본 연구는 백제 건축 형식과 관련하여, 건축 형식을 복원할 것을 전제로 하는 기본 모델의 시의성과 이를 지지하는 연구의 필요성을 밝혔다. 또한 이를 구체화할 목적으로 백제 건축 형식 요... 본 연구는 백제 건축 형식과 관련하여, 건축 형식을 복원할 것을 전제로 하는 기본 모델의 시의성과 이를 지지하는 연구의 필요성을 밝혔다. 또한 이를 구체화할 목적으로 백제 건축 형식 요소로 추정되는 꺾음 지붕과 천두식 구조의 상관성을 벽주식 건물지와 내벽 건물지로 요약되는 백제의 고고학적 특징을 관계하여 해석하고, 이를 통하여 기본 모델 방식으로 재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였다. Ⅰ.에서는 연구의 목적을 추동하는 배경으로써, 역사문화환경 관련 법률 및 제도, 세계유산 등재의 화두를 제시하였다. 또한 이런 현재의 상황에서 백제 건축 형식의 연구가 지속적으로 마련되어야 할 필요성을 역사적·문화적·경제적 측면에서 주장하였다. 이에 이어서, 연구의 목적에서 밝히는 문제의식과 이에 대한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마련하고 자료를 정리하는 방법론을 기술하였다. 이는 ‘꺾음 지붕과 천두식 지붕은 상관성이 있다’라는 가설 명제를 수립하고, 이 가설의 정합성 검토를 위한 각각의 판단 명제를 제안·증명하였다. 서론에서 밝히는 연구의 시의성 및 백제 건축 형식에 대한 건축사적 접근은 분리된 것이 아니며, 가설 연역 방법에 따라 하나의 인과관계를 성립하였다. 이는 공리적(귀납론적)으로 추론되는 백제 건축의 양상을 연역적 추리를 통하여 증명하였다. 다만, 연역적 역사 연구가 갖는 한계는 백제 건축의 표상을 발굴해야하는 한시적 가치에 따라 정당성을 부여하였다. Ⅱ.에서는 백제 건축 형식을 표상으로 만들기 위하여 그것을 해석하고 재현해야하는 시대적 당위성에 대하여 밝혔다. 본 연구는 그 연구의 핵심 대상을 백제 건축 형식 중 실체로 남아있지 않은 꺾음 지붕과 천두식 구조의 상관성을 살피는 것으로 삼고 있다. 이는 실존적인 맥락 밖에 있는 대상을 건축이라는 도구를 통하여 현재에 회귀시키는 방법론을 모색하는 것인데, 이 방법론은 현재 국내의 역사문화환경에 적용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그러나 역사문화환경이 의미적 범위를 넓혀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지속적인 시대적 요구가 있다. 이는 백제권역을 중심으로 하는 백제역사유적지구 등재 및 고도지구 지정 등의 화두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시류였다. 특히 「한옥 건축 기준」의 고시는 중앙 정부 및 지자체 단위에서 한옥 및 한옥건축양식으로 정의되는 전통 건축 맥락 수용의 기제로써 이해하였고, 이를 작동시키는 의의를 설명하였다. 이런 목적성을 바탕으로 백제 건축 형식을 건축사적 연구 차원과 현실 요구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모두 해석과 재현을 진행할 시의성을 피력하였다. Ⅲ.에서는 백제 건축 형식 중 꺾음 지붕과 천두식 구조에 대한 이론적 정합성을 판단하였다. 꺾음 지붕에 대해서는 선행 연구에서 ‘꺾음 팔작 지붕’ 또는 ‘철즙’, ‘반우’ 등의 이름으로 동아시아 권역에서 연구가 이미 진행된 사항을 이해하였다. 그러나 기존의 연구 성과는 고고학적 발굴 성과를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당시의 축조술에 대한 접근이 부족하였던 점을 인지하였다. 따라서 이를 보완할 목적으로 천두식 구조에 꺾음 지붕을 인위적으로 접합하는 가설 명제를 수립하고, 이에 대한 정합성의 정도를 이해하고자 하였다. 이 과정에서 백제 산수문전·옥충주자·일본 나라시대에서 가마쿠라시대까지의 건축술 변화상·천두식 구조 및 토목혼합식구조·청동기에서 삼국시대까지의 벽주식 건물지와 내벽 건물지 평면 구성법 등을 관계 지어 분석하였다. 그 분석의 결과로써 Ⅲ.의 결론은 크게 다섯 가지로 요약되었다. 첫째는 기존에 국내에서 사용하던 ‘꺾음 팔작 지붕’이라는 용어를 확장하여 ‘꺾음 지붕’으로 쓸 필요가 있다. 둘째는 꺾음 지붕과 천두식 구조는 필연적으로 공존해야할 이유는 없지만, 백제시기 관련 유구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1호 내 다실구조와 천두식 구조는 친연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는 점이다. 셋째, 백제 건축의 한 형식으로서, 주구조와 부속구조가 분리된 이중구조의 평면이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넷째는 꺾음 지붕은 지붕의 보토가 없었을 가능성이 크며 지붕의 마감이 반드시 기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이었다. 다섯째는 꺾음 지붕은 건축의 규모와 용도에 따라서 꺾음 지붕 유형은 세분화될 여지를 갖는다. 이와 같은 결론에 따라서 꺾음 지붕은 천두식 구조와 상관성을 보이지만, 경우에 따라서 지붕 구조와 형태의 확장성을 갖는 형식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Ⅳ.에서는 Ⅲ.의 내용을 정리하여 기본 모델로 제안하였다. 이 제안에서는 꺾음 지붕에서 지붕과 지붕의 면이 갈라지거나 또는 연결되는 부분을 철선이라고 명명하였다. 꺾음 지붕의 지붕요소와 내부 구조체의 관계성을 중심으로 기본 모델을 유형화하였다. 철선에 따른 유형분류는 두 가지이다. 첫째, 철선이 외진주 상부에 위치할 경우는 대량식 구조 또는 별도의 부재를 통하여 구조를 안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둘째 유형은 철선이 외진주보다 건축 내부에서 타 부재와 관계할 경우이며, 이 경우 내부 구조는 지붕 형식과 크게 관련이 없음을 확인하였다. 다만, 이와 같은 유형은 내벽 건물지의 특징으로 파악한 이중 평면 구조가 상부 구조와 상호 관계할 것으로 파악하였다. 이에 대한 한 형식으로서 주구조와 부속구조가 분리되는 건축 구조의 개념을 백제 건축 형식으로 수용할 필요성을 피력하였다. 그리고 이에 따른 구성 방식과 적합 재료에 대하여 기본 모델을 제안하였다. Ⅴ.는 결론으로, 앞선 연구의 결과를 정리하였다. 연구의 구체적인 결론은 앞선 Ⅲ. 및 Ⅳ.에서 서술하였으므로, Ⅴ.는 Ⅱ.에서 제안한 건축사 연구의 가설 연역 방법의 과정을 통한 일반적 결과를 기술하였다. 그 내용은 본 연구에서 제안한 백제 건축 형식의 대안 모델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는 연역적 역사 추론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 도출된 기본 모델은 설계적 방법을 통하여 재현하고, 꺾음 지붕 및 천두식 구조의 상관성 해석 결과를 역사적 맥락으로 수용하여 형태를 유추하는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음을 밝혔다. ,韩语论文题目,韩语论文题目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