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문화적 표현수단으로서 사진의 기능과 의미의 변화양상을 중국의 근현대사를 통해 되짚어보고 분석하여, 현대 중국사진예술의 표현적, 의미적 특성을 파악하고자 하는 목적에 이...
본 연구는 문화적 표현수단으로서 사진의 기능과 의미의 변화양상을 중국의 근현대사를 통해 되짚어보고 분석하여, 현대 중국사진예술의 표현적, 의미적 특성을 파악하고자 하는 목적에 이루어졌다.
시대적 흐름과 함께 본 연구의 분석방법 중 또 다른 줄기를 형성하는 민족적 성향 역시 중국이라는 특정지역의 문화예술을 설명함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언급되고 있다.
중국의 근현대사는 기타 아시아 국가와 마찬가지로 격동과 수탈, 침략과 야만의 시대였지만 독특한 중화(中華)사상과 공산혁명 등 민족적 정서와 역사적 이벤트는 중국 특유의 사진예술 발전의 길을 개척하는데 일조해왔다. 100여 년에 이르는 이 시기들은 크게 다음과 같이 세 시기로 구분되었으며, 각 부분은 본 논문의 주요 장(章)을 형성한다.
1800년대 후반부터 1900년대 초반에 이르는 시기는 사진 본연의 역할인 ‘기록매체’로서의 시기이며, 중국의 사진예술의 태동을 알리는 때이기도 하다. 인물 위주의 피사체의 단순성을 탈피하여, 역사적 고증의 현장 또는 민족문화 면면에 대한 다큐멘터리적인 시도가 본격화되던 시기였다. 1900년대 중반은 이른바 ‘문화혁명’과 ‘공산당 독재’의 기간으로써, 객관적 기록에서 벗어나 왜곡되고 조작된 선전수단으로서의 사진예술의 시기를 다루었다. 암울한 시기로 묘사되고 있으나, 결국 이 시기는 최종장(最終章)에서 언급되는 중국 현대사진예술의 밑거름이 되었다.
그 어느 나라보다 파란만장한 근현대사를 거치며, 중국의 사진예술은 기록과 선전, 표현의 수단으로서 각 시대의 모습을 반영해왔다. 각 시기 사진예술의 문화적, 역사적 특징을 분석한 본 연구를 통해 중국사진예술의 전반적인 배경을 이해하고 현 중국사진예술의 현황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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