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사회 적응에서 출산과 자녀양육을 책임지는 북한이탈여성들은 특히 자녀양육의 어려움에 대한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북한에서 나고 자란 그들은 자신이 경험한 양육방식과 교육 경험... 남한사회 적응에서 출산과 자녀양육을 책임지는 북한이탈여성들은 특히 자녀양육의 어려움에 대한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북한에서 나고 자란 그들은 자신이 경험한 양육방식과 교육 경험을 토대로 자녀를 양육하게 되는데 이때 남한사회의 양육 방식 및 교육 환경과의 차이를 경험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북한이탈여성에게 남한에서의 자녀양육은 하나의 큰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북한이탈여성들이 남한사회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체험이 어떠한지 총체적이고 심층적으로 파악함으로써 북한이탈여성에게 자녀양육 체험은 어떠한 것들이며 그것이 그들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지 심리학적 접근으로 현상학적 방법을 통해 북한이탈여성의 자녀양육 체험의 본질적인 의미를 탐구해 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설계는 Heidegger의 실존론적 인간론을 철학적 기반으로 하여 Van Manen의 해석학적 현상학 방법을 이용하였다. 자료 수집은 남한에 5년 이상 거주하고 현재 남편과 함께 살고 있으며 그 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19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북한이탈여성 11명을 대상으로 2016년 6월부터 9월까지 개별적으로 심층 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그 외에도 연구 주제와 관련된 용어의 어원, 관용어구 탐색, 문학 예술작품 등을 분석에 포함하였다. 연구 결과, 총 5개의 주제와 12개의 하위주제, 38개의 의미단위가 도출되었다. 첫 번째 주제는 ‘자녀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나의 처절한 몸부림’으로 자녀의 미래를 위해 탈북을 결심하고, 중국에서 남한으로 입국하여 자녀와 함께 남한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겪는 여러 힘든 문제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삶을 대물림하고 싶지 않다는 의지로 견뎌 내는 내용이 도출되었다. 두 번째 주제는 ‘남북한의 양육 방식과 환경의 차이로 인한 부담감’으로 북한에서 자신이 성장하며 경험한 양육방식과 환경이 남한사회에서 자녀를 양육하며 경험하게 되는 차이에서 겪는 어려움 등이 담겨져 있다. 세 번째는 ‘자녀 양육을 위해 역경에 맞서 헤쳐 나가는 변화된 나의 삶’으로 자녀양육의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부대끼며 맞서서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네 번째 주제는 ‘자녀에게 기대하는 희망 있는 삶으로의 선택과 도전’으로 엄마로서의 부족함을 깨닫고 남한식 자녀양육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을 알고 도전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주제는 ‘자녀에게 좋은 본보기로 당당한 버팀목이 되기’로 부모로서 먼저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자녀에게 버팀목이 되어주기 위해 북한출신이라는 당당함과 자신감을 잃지 않는 엄마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북한이탈여성이 남한사회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체험은 자신이 자라면서 경험한 북한의 자녀양육 방식과는 다름을 인식하고 부모로서의 역할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문화와 환경, 체제가 다른 남한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자녀와 자신이 겪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북한에서, 중국에서 자녀에게 자신의 좌절과 희망 없음을 대물림하지 않고자 남한으로의 입국을 선택한 의미를 되새기며 서서히 남한의 자녀양육 방식을 배우고 실행해 가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실존적 삶을 살아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본 연구는 북한이탈여성들이 남한사회에서 자녀양육에 따른 이러한 체험을 심층적으로 파악한 것에 그 의의를 둔다. 본 연구 결과는 북한이탈여성에게 남한사회에서 건강한 부모로서 가족의 안녕과 적응을 증진시키고 남한사회에서 자녀양육의 어려움을 도울 수 있는 중재개발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免费韩语论文,韩语论文网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