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지역축제들이 지리적 위치와 기후의 유사성 때문에 지역마다 서로 동일하거나 비슷한 콘텐츠를 활용하여 유사한 성격의 축제가 개최되고 있지만 축제별로 축제 참여자가 갖는 재... 본 연구는 지역축제들이 지리적 위치와 기후의 유사성 때문에 지역마다 서로 동일하거나 비슷한 콘텐츠를 활용하여 유사한 성격의 축제가 개최되고 있지만 축제별로 축제 참여자가 갖는 재방문의사는 동일하지가 않다는 것과 축제효과에 관한 대부분의 연구가 경제적 효과에만 편중되어 있다는 것에 착안하여 시작되었다. 축제는 상호작용을 전제로 하고 있어 다양한 사람들과 특별한 공간에서 함께하는 것으로 축제연구에서 사람과 장소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즉 축제참여를 통한 상호작용은 사람과의 상호작용과 장소와의 상호작용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사람과의 상호작용으로 정서적 연대가 형성될 수 있고, 장소와의 상호작용으로 장소애착이 형성될 수 있다. 이 정서적 연대와 장소애착은 만족, 재방문, 추천의사 등과 같은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축제참여와 정서적 연대 그리고 장소애착 간의 관계에 관한 선행연구들은 명시적이기보다는 암시적으로 진행되어 근거가 매우 부족하면서 미비한 상태이다. 또한 축제에 관한 많은 연구들이 측정방법이 용이하고 측정결과가 명확한 경제적 효과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축제를 통한 사회·문화적 효과에 관한 연구는 측정방법상의 어려움과 측정결과의 애매모호함으로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축제를 통한 사회·문화적 효과는 지역주민에게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지역 정체성을 확립시킬 수 있으며, 지역주민과 축제 방문객 간의 공감대를 형성시켜 지역과 지역 간의 교류를 촉진시킬 수 있는 등 다양하게 개인적 또는 사회적 혜택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축제의 사회·문화적 효과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첫째, 마음챙김, 정서적 연대, 장소애착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로 구조적인 영향관계인가? 둘째, 마음챙김 형성정도에 따라 구조적 영향관계에 차이가 있는가? 셋째, 정보습득 유형에 따라 마음챙김 형성정도에 차이가 있는가? 넷째, 축제 참여자의 특성에 따라 마음챙김, 정서적 연대, 장소애착의 형성정도에 차이가 있는가? 라는 4개의 연구문제를 실증적으로 규명하여 축제분야의 이론적인 확장을 모색하고 연구 결과로 도출된 결론을 통하여 축제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시사점을 제시하는 것이다.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문헌연구와 실증연구를 병행하여 수행하였다. 문헌연구를 통하여 독립변수로 마음챙김을 설정하였고 종속변수로 장소애착을 설정하였으며 독립변수와 종속변수의 매개변수로 정서적 연대를 설정하였다. 이를 규명하기 위하여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구조화된 설문지는 문헌연구를 통하여 구성하였으며, 본 연구목적에 부합되는 수원화성문화제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로 확보된 자료는 기술통계분석, 신뢰도검증, 상관관계분석, 확인적 요인분석, 차이검증(t-Test, ANOVA), 구조방정식모형분석 등 다양한 분석을 실시하였고, 이를 통하여 마음챙김 상태의 축제참여가 정서적 연대와 장소애착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각각의 변수 간의 구조적인 영향관계를 실증적으로 규명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과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첫째, 마음챙김-정서적 연대-장소애착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관계에서 마음챙김은 장소애착에 직ㆍ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어 마음챙김은 독립변수, 장소애착은 종속변수의 역할을 한다. 또한 마음챙김이 장소애착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력은 낮고, 간접적인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어 정서적 연대는 독립변수와 종속변수를 이어주는 역할을 일정부분 수행하는 매개변수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축제에서 마음챙김은 정서적 연대와 장소애착을 형성시키는 선행변수이다. 즉 마음챙김 상태로 축제에 참여하는 것이 정서적 연대와 장소애착 형성에 영향을 미치므로 축제참여 전 축제에 대한 마음챙김이 형성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축제참여 전 외부자극을 통하여 습득된 정보를 처리하면서 형성된 마음챙김의 정도에 따라 마음챙김, 정서적 연대 그리고 장소애착 간에 미치는 구조적 영향관계에 차이가 있다. 전체적으로 마음챙김 형성정도가 높은 참여자가 모든 구조적 영향관계에서 높은 영향력을 가졌다. 즉 형성된 마음챙김 정도가 높은 참여자들은 축제참여로 현재 환경에서 무엇이 일어나는지 궁금해 하고 상황에 민감하여 자신과 상황 간의 효과적인 교류를 강화하는 것이다. 이는 다른 참여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축제에 대한 자신의 긍정적인 정서 상태를 타인의 정서 상태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주므로 참여자 간의 긴밀한 교류로 이어져 지역에 대한 애착이 생기거나 강화 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축제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축제참여 전 마음챙김의 형성정도를 높여야 한다. 셋째, 마음챙김의 형성정도는 정보습득 유형에 영향을 받는다. 많은 축제 참여자들은 지인을 통해 축제에 대한 정보를 습득한다. 하지만 지인을 통해 습득된 정보는 축제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아닌 대략적인 정보이다. 축제의 대략적인 정보는 축제에 대한 마음챙김을 형성시키거나 높이는데 한계가 있다. 반면 기관 홈페이지에는 축제에 대한 상세하고 다양한 정보가 있어 축제에 대한 관심이 많은 참여자들에게 축제에 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함으로 축제에 대한 마음챙김을 형성시키거나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정서적 연대와 장소애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축제에 대한 마음챙김을 형성시키기 위해서는 축제에 관한 정교하고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어야 한다. 넷째, 응답자의 특성인 참여결정 유형, 참여횟수, 거주지 등에 따라 마음챙김, 정서적 연대, 장소애착의 형성정도에 차이가 있다. 축제를 통하여 축제 참여자들에게 지역의 진정한 장소성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문화가 반영되어 있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외부 거주자의 유입으로 경제적 효과를 높이는 것도 좋지만, 장기적으로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회·문화적 효과를 강조하여 축제 개최지에 거주하고 있는 지역주민들이 주도하여 축제를 만들고, 많은 지역주민들이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참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본 연구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축제 참여를 통하여 정서적 연대와 장소애착이 형성되며, 축제 참여자가 축제참여 전 축제에 대한 마음을 챙기는 것 즉, “정념(正念)의 의식화 과정(consciousness)”은 정서적 연대와 장소애착을 강화시킨다. 그리고 마음챙김은 축제에 대한 정교하고 다양한 정보를 통하여 형성된다. 따라서 축제에 대한 정교하고 다양한 정보제공으로 축제 참여자들이 축제참여에 앞서 축제에 대한 의식화 과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의식화 과정은 결과적으로 축제에서 축제 참여자들 간의 상호작용인 정서적 연대와 축제장소와의 상호작용인 장소애착을 강화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는 데에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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