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은 그 중요성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지만 세상의 빠른 발전과 급속도로 변화하는 문화를 접하고 있는 우리는 전통을 단지 오래된 것, 옛 것으로 인식하기 쉽다. 전통을 있는 그대로 지키...
전통은 그 중요성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지만 세상의 빠른 발전과 급속도로 변화하는 문화를 접하고 있는 우리는 전통을 단지 오래된 것, 옛 것으로 인식하기 쉽다. 전통을 있는 그대로 지키는 노력 이외에도 전통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현대화 하는 등 다양한 방면의 소재로 활용한다면 이러한 인식은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춤 분야에서도 전통을 활용한 안무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전통춤을 기반으로 하여 재구성, 재창작하는 것에 대한 분석이 주로 이루어졌다. 전통춤을 기존의 전통작품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재구성하고, 전통춤의 양식을 토대로 재창작하는 방식을 통해 전통춤을 새롭게 탄생시키고자 하였으며, 이러한 방식을 통해 전통춤에 대해 다소 생소하게 느낄 수 있는 일반 관객과 소통하고 공감하고자 하였다. 또한 이러한 방식이 우리의 전통춤을 전승하는 또 하나의 색다른 방식이라 판단하였다.
이에 따라 본 연구자는 이 연구를 통해 전통춤이 재구성되고 재창작되는 과정을 분석하였으며 원작인 진주검무에 비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작품인 “구음검무”의 양식과 양식적 특성에 대해 상호텍스트성(Intertextuality)분석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외부적 요소(con-text)에는 시대적 배경을, 내부적 요소(co-text)에는 소품과 복식, 춤 구성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또한 이를 토대로 구음검무의 양식적 특성 세 가지인 총체성, 가변성, 공간성을 추출하였다. 구음검무의 양식적 특성과 현대소설 “百의 그림자”가 만나 현대적이고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시키고자 하였으며, 재탄생 된 작품에서 구음검무만의 양식적 특성인 총체성, 가변성, 공간성을 표현하였다. 전통작품을 재구성하고, 재창작하는 작업은 전통을 보존하는 하나의 방식이다. 또한 전통춤을 모티프로 하여 새로운 작품을 창작하는 것은 하나의 창작방식인 것이다. 모든 한국창작춤이 전통춤을 모티프로하여 창작하여야만 하는 것이 아니지만 우리의 전통춤이 새롭게 재창작되는 작업을 통해 한국창작춤의 영역과 그 정체성이 조금은 뚜렷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창작춤의 발전과 넓은 진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이 이루어져야하며 그 정체성 또한 분명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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