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자포니즘(Japonism)은 1851년 만국박람회에 출품한 일본의 에도 시대 풍속화인 우키요에에서 그 기원을 찾아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우키요에를... 유럽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자포니즘(Japonism)은 1851년 만국박람회에 출품한 일본의 에도 시대 풍속화인 우키요에에서 그 기원을 찾아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우키요에를 자포니즘의 원류로 보고 그 속에 나타난 일본 전통 복식인 고소데를 통해 현대 패션 디자인 분야에서 향유되고 있는 일본 취향을 심층적으로 파악해보고 자 하였다. 따라서 에도 시대 우키요에에는 당대의 고소데가 사실적이고 디테일하며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는 점에서 당시의 복식을 이해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에도 시대 우키요에 미인화를 연구의 대상으로 삼았다. 특히 이 시기에 미인화를 가장 많이 제작한 스즈키 하루노부(鈴木春信, 1725~1771)와 기타가와 우타마(喜多川歌麿, 1753~1806)의 작품을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그들의 작품 속에 등장한 고소데의 나타난 조형성을 분석하고 고찰함으로써 일본 전통의 미의식을 이해하고 자 하였다. 이에 우키요에 미인화의 고소데를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고소데의 구성이나 형태가 정착되면서 일본 문화의 정체성이 확립되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 시기 여성의 고소데는 형태적으로 이전과 다르게 일본만의 독창성이 확립되었다. 고소데의 전체적인 품이 좁아지고 길이는 길어졌으며, 헤이안 시대부터 내려온 일본 고유의 중첩 착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되는 현상을 보였다. 에도시대 후기에는 오비(帶)의 면적이 점차 넓어졌고 오비를 묶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둘째, 고소데는 다양한 문양의 구성에 따라 조형적 특성도 풍부해졌다. 카프탄 형식의 상·하일체형인 고소데는 직선으로 구성된 형태적 단조로움을 문양으로 보완하였다. 이러한 문양들은 초기에는 다테의 미를 살려 자수와 홀치기염, 우선염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화려한 문양이 표현되었으며, 에도시대에 이르러서는 한색계의 감성적인 색채를 애용하여 이키·와비, 사비 등의 미의식이 도출되었다. 셋째, 색채도 초기에는 원색적인 화려한 색채에서 후기에는 차분하고도 세련된 색채조화를 보이는 특성을 보였다. 이 배경에는 죠닌(町人)들의 사치스러운 복식 형태가 사치금지령으로 인해 단순화 된 것도 하나의 영향이라 할 수 있다. 위와 같은 조형적 특성을 통해 고소데에는 그들이 즐겼던 다테, 모노노 아와레, 와비·사비, 이키 등의 미의식이 반영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즉 다테는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한 미의식으로 그 당시의 염직기술의 발달과 중국의 자수와 금·은박의 유입과 제작을 통해 복식을 다양하게 장식함으로써 독특한 조형미를 보여주었다. 모노노 아와레는 일본의 독특한 미의식으로 사계절의 변화에 따른 애틋한 마음을 고소데의 표현하였다. 와비·사비의 미의식은 일본 전통 다도 문화와 선사상 등과 맞닿아 있었으며 이키의 미의식은 절제되고 소박한 형태로 그 속에 은근한 멋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미의식과 차별화 되었다. 이러한 미의식들이 표현된 고소데의 조형미를 통해 일본 고유의 중첩 착장 복식 문화나 문양의 배치, 전통 색채 등이 보여주는 새로운 미적 효과와 현대 패션 감각의 융합을 가능하게 한 것을 알 수 있었다. 고소데를 통해 나타난 미의식은 일본의 사회와 문화 등 총체적인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자포니즘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나아가 현대 패션에 등장하는 쟈포니즘 취향의 조형미를 유추할 수 있는 미학적 가능성을 갖는다. 따라서 우키요에 미인화에 나타나는 고소데의 조형성을 분석함으로써 서구 문화에 이식되어 변용되고 있는 일본 전통적 미의식의 세계적 보편성을 분석하고 새로운 조형미의 가능성을 고찰하였다. 본 연구는 미학적 측면에서 오늘날까지도 유럽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우키요에 미인화 속 고소데를 통해 일본 고유의 사상과 미의식을 체계적으로 정립 할 수 있었고 일본 패션의 이해와 현대 패션 디자인에 새롭고 창의적인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韩语论文网站，韩语论文题目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