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출판문화와 여성지 연구: 부르디외(Bourdieu)의 장이론을 중심으로
본 논문은 부르디외(Bourdieu)의 장이론을 차용하여 1960년대 출판 장 내 행위자들의 하나의 실천 행위로서 여성지의 ...
1960년대 출판문화와 여성지 연구: 부르디외(Bourdieu)의 장이론을 중심으로
본 논문은 부르디외(Bourdieu)의 장이론을 차용하여 1960년대 출판 장 내 행위자들의 하나의 실천 행위로서 여성지의 발행을 둘러싼 출판 행위들을 추적하고 그 의미를 해석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는 물론 당시 출판 행위자들의 아비투스(habitus)를 구조화한 출판 장의 구조와 출판문화에 대한 접근을 요하며, 이를 통해 당시의 출판 장과 출판문화가 어떻게 구조화되었는가에 대해서도 파악해보고자 했다.본 연구의 결과는 우선, 한국사회가 전반적으로 재구조화되었던 1960년대 출판 장의 구조와 장 내 행위자들의 하나의 실천행위이자 문화생산물로서 생산된 여성지의 출판문화에 부르디외의 장이론을 차용하여 처음으로 접근한 연구로서 의미가 있다. 그리고 이 같은 접근을 통해 출판 장의 출판구조와 지배적인 출판문화가, 특히 중반 이후 등장한 새로운 여성지들과의 조응으로 장 구조의 변화를 가져왔음을 분명한 인과관계로 밝혀내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일반적으로 신문자본의 진출로 여성지 장의 구조변화가 시작되었다는 기존의 주장들과 배치된다. 또한 상징자본과 문화자본을 소유한 엘리트 집단으로서의 출판계 또는 출판 행위자들의 모순적 행위들을 드러냄으로써 그들의 특권적 위치를 해체하기도 하였다. 본 논문은 또한 그동안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당시 여성지들의 발행부수 및 독자 수의 확대 과정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기존의 연구들은 텍스트의 영향력을 이미 알려진 발행부수를 통해 추정했을 뿐, 출판사들이 어떻게 독자 및 발행부수를 확대해 나갔는가에 대해서는 거의 접근하지 못했다. 이 점에서 본 연구는 여성지의 연구 범위와 접근 및 연구방법을 확대시켰다는 의의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논문은 부르디외의 장이론을 차용하여 1960년대 출판문화와 여성지에 미디어 문화연구, 문화사회학, 출판학의 학제 간 연구서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학문적인 의의와 중요성을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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