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초록 문화인류학적 비교를 통한 근대시기 한중 무예 전승형태에 관한 연구 -무예의 학교 체육교육을 중심으로- 경희대학교 대학원 체육학과 체육사전공 육 우 용 본 연구는 체육문화... 국문초록 문화인류학적 비교를 통한 근대시기 한중 무예 전승형태에 관한 연구 -무예의 학교 체육교육을 중심으로- 경희대학교 대학원 체육학과 체육사전공 육 우 용 본 연구는 체육문화사적인 관점을 통해 동양 전통 신체문화인 무예가 한중 근대시기에 학교체육이라는 형태의 시작과 내용, 성격을 고찰한 후 문화적 비교를 통하여 그 당시 양국 학교체육으로서의 무예전승이 가지고 있는 시대적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향후 현대 양국의 무예전승에 제공할 수 있는 경험 및 시사점을 모색하고, 현대 동양무예계와 동양체육인문학계에 학문적 토대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문헌고찰방법을 사용하여 한중 근대시기 학교체육으로서의 무예전승형태와 관련된 각종 문헌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연구 자료를 지속적 비교방법으로 한중 양국 근대시기 학교체육으로서의 무예전승에서 나타난 다양한 내용들의 특징을 도출하고 당시 양국의 시대적 배경과 비교하여 무예가 학교체육으로의 유입, 전개와 그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의 관계를 밝히고자 하였다. 그리고 역사사회학 분석방법을 통해 근대시기 한중 무예전개과정 속의 학교체육이라는 전승형태의 도입, 전개, 내용 등의 역사적 사실을 과정적으로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는 문화인류학 영역에 있는 역사적 연구 중의 지역 내 통제된 비교방법을 사용하여 당시 양국 학교체육으로서의 무예전승형태라는 문화적 현상에 대해 비교분석을 실시하였다. 이에 따라 그 시대적 의미와 현대 양국 무예전개의 경험,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절차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한중 양국은 19세기 중후반부터 서양의 체육개념이 다른 서양학설과 함께 양국으로 유입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서양체육이 양국으로 유입될 때부터 학교체육의 형성까지 서로 다른 경로로 발전되었다. 그 중 한국 근대시기 학교체육의 형성경로는 법령에 따른 경로라고 할 수 있고, 중국은 사회적 흐름에 따른 경로라고 할 수 있다. 둘째, 한국 근대시기 학교체육으로서의 무예도입은 1910년 한일 합방 이후 몇몇의 학교부터 일본인 교장에 의해 일본무예가 학교체육으로 도입되고 전승되기 시작하였다. 그 이후 1914년에 조선총독부에서 동포된 <학교체조교수요목제정(學校體操敎授要目制定)>이 공포되었으며, 그 중에서 처음으로 일본에서 유입된 격검(검도), 유술(유도) 등의 무예종목이 학교체육교과내용으로 채택되었다. 이에 따라 무예가 본격적으로 한국의 학교체육으로 도입되었다. 그리고 중국의 경우는 1911년의 신해혁명(辛亥革命) 이후 당시 지도자인 손문(孫文)이 제시한 “상무강국(尙武强國)” 등이라는 민족주의 체육사상에 따라 민간에서 무예가 민간무예단체와 학교체육으로서의 무예전승이라는 두 가지 형태로 활발하게 전개되기 시작하였다. 그 중의 학교체육으로서의 무예도입은 1911년 신해혁명(辛亥革命) 이후 일부의 학교에서부터 중국무예를 학교체육으로서 도입함에 따라 당시 많은 체육인과 체육단체들의 무예를 학교체육정식교과내용으로 채택에 대한 건의가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1915년에 당시 교육부가 중국무예를 학교체육교과과정으로 본격적으로 도입하였다. 셋째, 당시 양국 학교체육으로서의 무예전승과정으로는 한국에서 1927년, 1937년, 1938년 3차의 <학교체조교수요목(學校體操敎授要目)> 개정을 통해서 학교체육 교과내용으로서 외래무예종목인 검도(劍道), 유도(柔道), 치도(薙刀) 등이 규정되어 학교체육으로서의 무예전승과정이 이루어졌다. 이와 달리 중국 근대시기 학교체육으로서의 무예전승은 중국무예가 학교체육으로 도입되고 나서 학교체육으로서의 무예교재, 학교체육교과과정에서 외래체육종목과 중국무예에 대한 논쟁 등의 사건에서 나타난 민간 각계각층들의 학교체육으로서의 무예발전을 위한 노력이 당시 교육부에서 공포된 학교체육으로서 무예전승에 대한 규정들과 더불어 이루어진 것이었다. 넷째, 학교체육으로서의 무예전승형태는 양국 근대시기 속의 일제강점기와 중화민국이라는 시대적 배경 차이로 인해 무예가 학교체육으로 도입될 때부터 피동적과 주동적이라는 도입의식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양국 학교체육으로서 무예의 전승에 많은 차이를 지니고 있었으며, 양국 학교체육으로서의 무예전승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그러나 양국 근대시기 학교체육으로서의 무예전승형태에서 동양무예가 모두 학교체육의 정식교과내용으로 전승되었고, 이는 당시 양국 정부의 관심, 추진과 분리할 수 없었다. 본 연구는 문화적 비교를 통해 한중 근대시기 학교체육으로서의 무예전승형태에 대한 시대적 의미와 현대 양국 무예전개의 경험과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중 근대시기 학교체육으로서의 무예전승형태를 통해 양국 무예전개가 군사적(軍事的), 기격적(技擊的) 가치에서 벗어나 체육교육적 가치가 확대되었다. 또한 당시 양국의 학교체육에서 각각 외래무예와 본토무예가 전승되었다. 그러나 동양무예문화사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동양무예종목으로서 검도(劍道), 유도(柔道), 중국무예 등의 전승범위가 확대되었으며, 양국 근대시기의 학교영역에서 동양무예가 전승된 것은 동양무예문화의 전파 및 보급에 긍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둘째, 한중 근대시기 학교체육으로서의 무예전승은 양국 근대시기에 무예가 전승되는데 촉진하였을 뿐만 아니라 현대 양국 무예의 교육적, 엘리트체육적, 문화적 발전 등 각 측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한중 근대시기 학교체육으로서의 무예전승형태는 양국 고대시기에서 현대까지 무예전승에 연결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오늘날에도 이러한 무예전승형태에서 나타난 신체 및 문화 교육적 가치의 확대와 외래무예의 경기력 향상 등의 유용한 경험을 받아들이면서 시대적 흐름에 맞게 전개한다면 양국의 동양무예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