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의 다문화사회가 미디어를 통해서 어떠한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해 2006년 추석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미녀들의 수다>라는 프로그램의 기획부터 일련의 과정... 본 연구는 한국의 다문화사회가 미디어를 통해서 어떠한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해 2006년 추석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미녀들의 수다>라는 프로그램의 기획부터 일련의 과정을 자문화기술지의 연구방법으로 분석해 보기 위한 것이다. 파일럿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를 기획할 당시 국내체류 외국인은 90만 명 정도였다. 한국 사회에서 외국인은 1990년대에 프랑스 출신 이다도시, 미국 변호사 출신의 로버트 할리, 독일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이참 등 몇 명의 외국인이 특정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KBS에서는 1991년부터 주한 외국인의 노래 및 장기자랑을 통해 우리나라와 외국과의 우호선린관계를 공고히 하고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드높이고자하는 계기성 특집으로 <외국인 예능 경연대회>가 개최, TV를 통해 방영되곤 했다. 뉴밀레니엄을 전후로 한국의 방송 콘텐츠가 해외에 알려지면서, 한국의 문화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의 숫자는 급속도로 증가했다. 국내 매체에서도 외국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제작, 방송하기 시작했다. 그 이전까지 외국인이 출연한 프로그램은 드라마 장르의 경우 <내 이름은 김삼순>, <황금 신부>, <산 너머 남촌에는>, <달콤한 스파이>, <마녀유희> 등이 있었고, 예능 장르에서는 <러브 인 아시아>, <일요일이 좋다 –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 등이 있었다. 이에 주목한 제작진은 자국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들어온 외국인 또는 국내의 여러 대학의 어학당과 학부 및 대학원 과정에 입학한 외국인들의 눈을 통해서 한국사회의 여러 부분을 비춰보고자 <미녀들의 수다>를 기획했다. 2006년 10월 추석연휴에 방송했으며 이 파일럿 프로그램의 반응이 좋아서 그 해 가을개편에 정규 편성을 하게 되었다. <미녀들의 수다>는 정규 방송 프로그램으로 편성, 방송되면서 많은 뉴스와 이슈를 생산하게 되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었다. 본 연구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한국사회의 문화다양성 수용에 미친 영향에 대해 분석해 볼 것이다. 방송이 시작되면서 많은 담론이 발생했다. 그중에는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정인 부분이 교차되고 있었다. 프로그램에서 다루어지는 내용들은 외국인의 시선을 통해서 우리 문화의 단면들을 볼 수 있는 윈도우로 작용해왔는가와 또한 한국인들이 외국인을 바라보는 이중적인 시각에 대한 반성과 외국인 관련 정책에 변화를 가져오는 등 일정 부분 한국 사회에 기여했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미녀들의 수다>는 정규 편성되어 매주 일요일 오전에 방송되다가 이듬 해 봄철 프로그램 개편으로 인해 매주 월요일 밤으로 편성이 이동되었는데 일요일 방송 때와 마찬가지로 <미녀들의 수다>는 시청률 면에서도 동시간대 MBC, SBS 프로그램을 월등히 앞섰고, 매주 프로그램의 내용 또는 인물들은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연구자가 연출에서 물러나고 데스크(CP)를 하는 도중에 <미녀들의 수다>의 ‘루저’ 사건이 문제화 되어 세간에 회자가 되었고 언론의 집중포화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불려가서 진술도 하고,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언론중재위원회에 3회 출두하여 진술하는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가지고 있다. ‘루저’라는 표현을 가십성으로 이용했던 일부 언론인과 정치인들이 수그러드는 ‘루저’ 현상에 기름을 퍼부으면서 걷잡을 수 없는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루저’ 사건 이후 본 프로그램은 폐지되는 수순을 밟았지만 ‘루저’ 현상은 보통 한국사회의 마이너리티들의 자조적인 표현으로 변용되었으나 현재는 명사화되어 공공연히 사용되고 있다. <미녀들의 수다>가 방송이후 2016년 국내 체류 외국인의 수는 급격히 증가했다.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체류 외국인은 2007년 106만6273명에서 2016년 7월 현재 203만4878명으로 1.9배 증가하였다. 전체 인구대비 비율도 같은 기간 2.2%에서 3.9%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 63만 명을 포함해 중국인이 104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인 15만 명, 베트남인 14만 명, 타이인 9만 명, 필리핀인 5만 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2020년 국내체류 외국인의 수는 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녀들의 수다> 파일럿 방송 및 정규 편성 이후 10년이 지난 시점에 프로그램 제작 담장자들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서 <미녀들이 수다>가 한국 사회에 남긴 흔적을 더듬어보고, 유네스코에서 명명한 ‘문화 다양성’의 측면에서 외국인들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사회통합을 이루고 국내체류 외국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해 보고자 한다. 또한 매체가 다양화되면서 매체에서 문화다양성에 대해서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우리 국민은 물론 외국인도 삶의 가치를 느끼며 살 수 있도록 사회적·제도적·문화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 ,韩语论文网站,韩语论文网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