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한국어와 중국어 분류사의 통사 특성, 의미 특성을 중심으로 대조·분석하였다.
Craig(1994)에 따르면 분류사는 명사류, 수 분류사, 명사 분류사, 속적격 분류사, 동사적 분류사 ...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와 중국어 분류사의 통사 특성, 의미 특성을 중심으로 대조·분석하였다.
Craig(1994)에 따르면 분류사는 명사류, 수 분류사, 명사 분류사, 속적격 분류사, 동사적 분류사 등 다섯 가지 유형이 존재한다. 이 가운데 수 분류사는 가장 보편적인 유형이다. 한·중 분류사는 모두 수 분류사에 해당하며 수사와 결합하여 명사 지시물의 수량을 표시한다.
분류사는 수사, 명사와 결합하여 수량표현 구성을 이룬다. 한·중 언어 어순과 문어체에 따라 두 언어의 수량표현 구성은 모두 ‘명사/수사/분류사’, ‘수사/분류사/명사’, ‘수사/명사’, ‘명사/수사’ 등 네 가지 유형이 있다. 한국어는 기본 유형 ‘명사/수사/분류사’ 구성을 제외하면 나머지 유형도 널리 쓰이는 데 반해 중국어는 기본 유형 ‘수사/분류사/명사’ 구성을 제외하면 나머지 유형은 모두 극히 제한적으로 쓰인다. 이 단편적인 사실은 한국어는 어순이 비교적 자유로운 언어임을 보여준다.
한·중 수량표현 구성은 모두 주어적, 목적어적, 서술어적, 관형어적, 부사어적, 보어적 등 여섯 가지의 통사 기능을 지닌다. 하지만 각 통사 기능의 제약과 특징을 보면 두 언어의 차이점이 많다. 주어적 기능에 있어서 한국어의 수량표현 구성은 제약 없이 주어로 쓰일 수 있는 반면에 중국어의 수량표현 구성은 몇 가지 제약이 있다. 특히 보어적 기능에서 나타나는 두 언어의 차이는 뚜렷하다. 이것은 두 언어의 보어가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중국어의 보어는 무조건 동사 뒤에 나오는데 한국어의 보어는 불완전용언 ‘되다’, ‘아니다’ 앞에서 나오는 명사나 명사구이다.
수량표현 구문에 있어서 중첩 구문의 유사점은 아주 많다. 한·중 분류사와 수량표현 구성은 모두 중첩할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의 형식, 의미, 통사 기능도 거의 비슷하다. 목적어 중출 구문에 있어서 한·중의 차이점은 뚜렷하다. 한·중 두 언어의 수량표현 구문에서 목적어가 두 개 있는 구문은 존재한다. 하지만 두 언어 수량표현 구문의 두 목적어는 성격이 다르다. 한국어의 목적어는 선행명사와 ‘수사/분류사’이고 중국어는 수량표현 구성과 동사가 언급한 대상이다. 동사 구문에 있어서 중국어는 ‘동사/수사/분류사’ 구문과 ‘수사/분류사/동사’ 구문 두 유형이 있고 한국어는 ‘수사/분류사/동사’ 구문밖에 없다. 이것도 한·중 두 언어의 기본 구조로 결정된 것이다. 중국어의 ‘동사/수사/분류사’ 구문은 기본 유형으로서 동작의 횟수를 동사에 대한 보충과 설명으로 본다. 한국어의 ‘수사/분류사/동사’ 구문은 동작의 횟수를 동사의 한 수식 성분으로 볼 뿐이다.
한·중 분류사의 의미 특성에 대해서는 분류사를 여러 하위 부류로 분류해서 부류마다 존재하는 의미 특성을 분석한 것이다. 각 부류를 보면 개체 분류사, 특히 자연종의 부류에 있어서 한·중 두 언어는 모두 동일한 기준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런데 집합체 분류사는 동일하게 분류할 수 없는 것이 많다. 동일하게 분류할 수 있는데 그 중의 어휘는 서로 대응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서로 대응되는 어휘가 있으나 품사에 대한 분류가 다른 경우도 있다.
한·중 분류사는 통사 특성과 의미 특성에서 공통점에 비해 차이점이 더 많다. 본 연구에서는 분류사를 두 언어의 동일한 특징에 따라 하위분류하였다. 그러나 두 언어는 각자의 특징이 있으므로 동일한 기준으로 분류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한?중 두 언어에서 서로 대응되지 않는 분류사는 어떤 방법으로 분류하는지는 앞으로 고민해야 할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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