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일반언어학의 관점을 기준으로 한국어과 중국어에서 이중모음을 논의하는 데에 혼란이 있는 부분을 밝혀내고 각 언어의 실제 자료를 기반으로 바람직한 논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
본고는 일반언어학의 관점을 기준으로 한국어과 중국어에서 이중모음을 논의하는 데에 혼란이 있는 부분을 밝혀내고 각 언어의 실제 자료를 기반으로 바람직한 논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일반언어학에서 이중모음을 보는 전반적인 관점을 기준으로 한국어과 중국어의 주요 논저에서 나타난 이중모음의 실체와 정의, 분류와 체계 그리고 음절구조에서의 역할에 관련 논의를 정리하여 쟁점이 있는 부분을 밝히고 비교분석하였다. 한국어에서는 주로 이중모음의 정의와 용어 간의 충돌 그리고 이중모음의 체계에 "위", "의"를 포함해야 하는지에 관한 논의에서 쟁점이 보인다. 한편 중국어에서는 이중모음의 체계에 포함되는 이중모음의 수량과 음절구조에서 핵음 전에 반모음의 분석에 관한 논의에서 쟁점이 보인다. 이와 같은 혼란에 대해 본고는 다음과 같이 대안을 제시하였다. 한국어에서 이중모음의 정의와 용어 간의 충돌은 이중모음 정의의 기술 방식의 문제이므로 정의의 기술에서 이중모음이 글자 그대로 두 모음의 결합에 관한 설명을 추가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또한 "위"와 "의"의 문제는 현실 발음을 놓고 보았을 때 "위"를 이중모음으로 인정하고 "의"가 현실 발화에서 이중모음으로 발음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발음의 불안정성 및 이중모음 체계의 불균형성 등을 고려해서 "의"가 앞으로 이중모음의 체계에서 빠지게 되는 것으로 추론한다. 중국어에서는 실제의 언어 자료 및 음절구조제약으로 보았을 때 이중모음의 체계에 9개 상향 및 하향이중모음을 포함된 것이 타당한 논의이고 핵음 전에 오는 반모음이 음절의 운복(韻腹)으로 분석하는 논의가 가장 합리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