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에서는 타동성(transitivity)의 관점에서 한국어의 목적어를 살펴볼 것을 제안하였다. 목적어에 대한 기존의 논의들은 조사 ‘를’을 중심이 된 형태적인 측면에서 이루어져 왔다. 이로 인...
본고에서는 타동성(transitivity)의 관점에서 한국어의 목적어를 살펴볼 것을 제안하였다. 목적어에 대한 기존의 논의들은 조사 ‘를’을 중심이 된 형태적인 측면에서 이루어져 왔다. 이로 인해서 ‘영희가 학교로/학교를 가다’ 등에서 나타나는 ‘학교를’이 목적어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논란이 계속 되어 왔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타동성이라는 의미적인 기준에서 ‘NP를’논항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한국어의 목적어의 범위와 유형을 구분해 보았다.
Ⅰ장에서는 조사 ‘를’의 문법적 지위에 대한 연구, ‘타동성’에 대한 연구, 격교체 현상에 대한 연구 동향을 살핌으로써 선행 연구를 검토하였다.
Ⅱ장에서는 타동성의 정의에 관한 이론적인 배경을 제시하였다. 여기에서 타동성이 문장성분인 주어, 목적어, 서술어의 의미특성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나타남을 제시하고 타동성의 정도의 차이를 발생시키는 핵심 변인들을 분석하였다. 그리고 이 중에서 목적어와 관련이 있는 ‘대상성’과 ‘피영향성’에 의해 타동성이 나타남을 밝혔다.
Ⅲ장에서는 Ⅱ장에서 살핀 타동성의 논리를 적용하여 목적어의 개념을 정의하고, 이에 따라 기존의 논의에서 목적어라고 분류하였던 것들을 다시 검토하여 ‘NP를’논항으로 나타난다고 할지라도 모두 목적어가 아님을 밝혔다.
Ⅳ장에서는‘NP를’논항으로 교체가 되는 논항들을 대상으로 앞서 정의한 목적어의 개념을 토대로 이 논항들이 목적어인지 여부를 확인하였다. ‘NP를’논항으로 교체가 나타나는 논항들인 ‘NP에서, NP로, NP에, NP에게, NP와, NP가’논항 중에 2항 타동사 구문으로 나타나는 ‘NP로, NP에, NP에게, NP가’논항과 1항 타동사 구문에서 ‘NP에’구문의 ‘파생명사/하다’류의 동사와 ‘NP에게’구문의 ‘겁주다, 협박하다’, ‘NP와’에서 교체된 ‘NP를’구문의 일부 동사에서 목적어가 나타남을 살펴보았다.
이와 같이 ‘타동성’의 관점에서 한국어의 목적어에 대해 살펴보았다. 한국어에서 목적어로 상정될 수 있는 논항들을 대상으로 하여 ‘피영향성’이라는 의미적인 기준에서 판별을 함으로써 많은 후보들(동사들)이 탈락하고 원형적인 목적어를 가지는 동사들의 목록을 확인하였다. 또한 목적어는 조사 ‘를’로만으로 나타난다는 관념에서 벗어나 조사 ‘에, 에게’ 등에 형태로도 나타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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