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의 목적은 러시아에서 1874년과 1904년에 편찬 간행된 두 권의 노-한 사전의 내용을 분석하고 비교하는 데에 있다. 서론에서는 연구의 목적과 필요성을 밝히고, 3장에서 논의할 한국어... 본 논문의 목적은 러시아에서 1874년과 1904년에 편찬 간행된 두 권의 노-한 사전의 내용을 분석하고 비교하는 데에 있다. 서론에서는 연구의 목적과 필요성을 밝히고, 3장에서 논의할 한국어의 키릴 문자 표기의 연구 방법을 설명하고 표기와 관련된 선행 연구를 검토하고 정리하였다. 한국어의 외국어 문자 표기에 대한 연구를 이론적 측면과 실제적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본론은 두 부분으로 구성하였다. 먼저 2장에서는 사전 구조의 특징을 파악하고, 두 사전의 표제항으로 실은 어휘 구성과 뜻풀이 제시 방식을 비교하였다. 사전의 편찬 배경을 기술한 후 표제항으로서의 어휘 선정 과정을 밝히고 두 사전의 어휘 구성의 차이점을 제시하였다. 두 사전의 어휘 구성상의 차이점은 사전의 토대가 된 자료를 통하여 설명할 수 있었다. 또한, 두 사전의 주 사용자에서도 차이를 발견하였다. 각 사전의 뜻풀이 제시 방식에서 몇 개의 유형을 구별하며 사전 편찬자가 파악했던, 품사 체계의 관점에서 볼 때, 두 언어 사이의 대응 관계를 재구성하였다. 소사전(1904)은 푸칠로(1874)보다 러시아어 표제항에 대응되는 한국어 뜻풀이 제시에서 정한 체계를 가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소사전(1904)에서는 한 단어의 형태들, 유의어, 다의어를 구별하는 기호가 있으며 품사를 표시하는 형태소도 정해져 있다. 3장에서는 한국어의 키릴 문자 표기를 중심으로 논의하였다. 푸칠로(1874)의 서언에서는 가능한 만큼 한국 텍스트를 러시아어 문자로 표기하였다는 언급이 있기 때문에 한국어의 표기는 전자법(transliteration)의 원칙에 따라 이루어졌으리라는 추측해 볼 수 있다. 소사전(1904)의 서언에서 한국어의 표기는 발음을 중심으로, 즉 전사법(transcription)의 원칙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밝히고 있다. 두 사전의 자료를 분석하고 각 사전의 표기 원칙과 체제를 밝히며 비교함으로써 차이점을 파악하였다. 또한, 이 두 사전에서의 표기 원칙은 그 후 제정한 표기안과 상이한 점 그리고 현대 한국어의 관점에서 한국어 음성의 특징을 지적하였다. 표기와 관련된 논의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자음 표기의 경우, 첫째, 두 사전에서 한국어를 표기하기 위하여 쓰인 문자는 러시아어를 표기하는 데에 쓰이는 키릴 문자를 중심으로 선정되었다. 대응되는 문자가 없는 경우에 푸칠로(1874)에서는 기호를 사용했으며, 소사전(1904)에서는 다른 언어의 음성을 표기하는 데에 사용하는 키릴 문자가 보충되거나 기호도 쓰였다. 둘째, 두 사전에서 파악할 수 있는, 한국어의 문자/음성과 키릴 문자의 대응 관계가 많은 부분에서 일치한다. 두 사전의 키릴 문자 표기에서 나타나는 차이는 두 사전의 표기 방식의 차이를 통하여 설명할 수 있다. 푸칠로(1874)의 표기는 한글 자모와 한국어의 발음을 동시에 중시하여 이루어지고 있으나 소사전(1904)의 표기는 발음에 중점을 두었다. 따라서 푸칠로(1874)에서 정확한 발음을 표기하기 위하여 한글 자모를 표기하는 키릴 문자 위에 보조 문자를 사용하였다. 소사전(1904)에서는 음소의 한 변이음에 한 문자가 해당한다는 원칙을 적용하여 자음을 표기하였다. 셋째, 러시아어에 한국어의 격음과 경음에 대응되는 음성이 없기 때문에 각 사전은 그 나름대로 택한 방법을 통하여 이를 표기하였다. 푸칠로(1874)는 경음 ‘ㅺ, ㅼ, ㅽ’을 그대로 키릴 문자화하여 표기하고, 소사전(1904)은 해당되는 문자에 ‘ ?’ 기호를 붙임으로써 표기하였다. ‘유기성’ 자질의 표기의 경우에는 전자는 해당하는 문자에 작은 문자 ‘х’를, 후자는 기호 ‘ ‘ ’를 붙였다. 모음 표기의 경우, 소사전(1904)에서는 단모음을 한 문자로, 이중모음을 두 문자나 문자와 기호의 결합을 통하여 표기하는 원칙을 지키고 푸칠로(1874)에서는 한국어 이중모음 표기에 한국어의 이중모음에 대응하는 러시아어 음성이 있는 경우 그를 표기하는 키릴 문자를 사용하였다. 음운 현상 표기의 경우, 두 사전 모두 한국어의 발음과 가장 가깝게 표기한다는 원칙 하에 전사하려 했고, 거의 모든 음운 현상이 표기에 반영되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개화기의 표기 규칙을 고려하여 한글 표기에 반영되지 않은 음운 현상도 사전의 키릴 문자 표기에 반영되었다. 특히 소사전(1904)에서의 표기법은 발음에 중점을 두고 이의 표기에서 일관성을 보인다. 이와 달리 푸칠로(1874)에서는 전사와 전자 두 가지 표기 방식이 함께 쓰이고 있기 때문에 음운 현상 표기에 일관성이 없다. 비음화는 표기에 반영되는 경우와 반영되지 않는 경우를 발견할 수 있었다. 구개음화의 표기에서는 전자법의 원칙 작용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두 사전에 대한 비교 분석을 통하여 초기 노-한 사전의 구조를 검토하며 편찬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또한, 두 가지 한국어의 키릴 문자 표기법을 파악하고 표기 방식을 비교하였다. 최초 한국어의 표기 안으로서 이는 한국어의 외국어 문자 표기의 연구 그리고 러시아의 한국어 연구에 소중한 의미가 있고, 그 시대의 한국어 음운학, 한국어와 러시아어 음운 대조의 연구 성과를 보여주는 자료이다. 본 연구에서 얻은 결과는 한국 내에서 러시아에서의 한국어학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나아가 한국어의 키릴 문자의 표기 안을 제정하는 데에 기초적인 참고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韩语论文题目,韩语论文范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