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구어체 '이래, 그래, 저래'가 담화적으로 어떠한 의미와 기능을 하는지 따져보는 것이다. 특히 '이래, 그래, 저래'가 지시어 '이, 그, 저'에서 문법화 과정을 거쳐 대용의 ...
본 연구의 목적은 구어체 '이래, 그래, 저래'가 담화적으로 어떠한 의미와 기능을 하는지 따져보는 것이다. 특히 '이래, 그래, 저래'가 지시어 '이, 그, 저'에서 문법화 과정을 거쳐 대용의 기능을 가지고 나중에는 담화표지로서 기능하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그래'는 단순긍정 기능을 가진 '그래'와 '그리하여, 그러하여'의 줄임인 '그래'는 제외한다.
먼저 한국어 교재에서 나타나는 '이, 그, 저, 이래, 그래, 저래, 이래요, 그래요, 저래요'를 찾아 그 기능을 탐구하였다. 그 결과 '이, 그, 저'는 간투사로써의 쓰임을 가지고 있었고 단순한 고정적, 유동적 시점이 아닌 다양한 시점에서의 쓰임이 약간 나타났다. 그러나 대부분은 고정적, 유동적 시점이다. 또한 '이래, 이래요, 저래, 저래요'는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 단지 '그래, 그래요'만 '-서 그래', '-지 그래'로 문형화하여 교수되고 있었다. 특히 '-지 그래'가 대부분의 한국어 교재에 나타났는데 대용의 기능은 교수되지 않고 추천의 기능으로만 쓰였다.
실제 발화에서 '이래, 그래, 저래'는 다양하게 나타나났다. 분석을 통해 ‘이래, 그래’가 대용의 기능을 가지며 ‘이래, 그래, 저래’는 각각의 기능에 차이가 있어 교체되기도 하고 교체될 수 없기도 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래, 이래요'는 제 3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 화자인 자기 자신이나 청자를 객관적인 태도로 바라볼 때, 비난조로 대화할 때 쓰이며 ‘그래, 그래요'는 대화 참여자와 관련된 화제를 직접 청자에게 할 때에 쓰이며 화자의 사려 깊은 태도를 드러낼 때에도 쓰였다. '저래, 저래요'는 대용의 기능이 없이 대화 참여자와 먼 거리에 있거나 심리적으로 먼 것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질 때 사용되었다. 이중 '그래, 그래요'의 쓰임이 가장 다양한 것으로 보아 문법화가 가장 빠르고 원활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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