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양인의 귀향과 친부모 만남에 관한 사례연구 [韩语论文]

资料分类免费韩语论文 责任编辑:金一助教更新时间:20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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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25전쟁 이후 지금까지 아동 보호라는 미명아래 많은 수의 아동들이 해외로 입양되었다.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해외로 입양되었던 아동들이 성년이 된 후 한국을 다시 찾고 있다. 이들...

지난 6.25전쟁 이후 지금까지 아동 보호라는 미명아래 많은 수의 아동들이 해외로 입양되었다.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해외로 입양되었던 아동들이 성년이 된 후 한국을 다시 찾고 있다. 이들은 관광, 한국어 배우기, 뿌리찾기 또는 한국에서 살기 등 다양한 이유로 한국을 찾고 있다. 그 중에서도 대부분의 입양인들이 친부모를 찾고 싶어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사회는 귀환하는 해외입양인들에 대해 낯설어 하고 있다.우리국민들의 낮은 관심과 해외입양인에 대한 올바른 정보의 부족은 돌아오는 해외입양인에 대한 우리의 선입견을 증가시키고 있다. 이에 입양인들을 모국에서 조차 자신의 존재를 해명해야 하는 현실에 놓여있다. 이에 본 연구는 해외입양인들이 친부모 찾고자 하는 이유와 친부모와의 만남 그리고 모국으로의 귀환에 대한 드러냄으로서 해외입양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입양인 중 친부모와 상봉한 입양인들로 연구 참여자를 구성하여 심층인터뷰를 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친부모 찾기와 모국으로의 귀환이 입양인들에게 어떠한 의미를 남겼는지 분석하였다. 우선, 해외입양인들이 친부모를 찾고자 하는 심리적 기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적 낙인을 극복하고 소속감을 형성하고 싶은 욕구이다. 입양된 사회에서 받았던 차별과 낙인으로부터 벗어나 소속감을 얻기 위해 친부모 찾기를 감행한다. 둘째, 상실감을 극복하고 애착관계를 형성하고 싶은 욕구이다. 입양인에게 있어서 가장 큰 충격적인 사건은 친모와의 분리이다. 이것은 입양인이 성장하면서 계속 트라우마로 남게되어 입양가족과의 관계를 유지하는데 장애물로 작용한다. 때문에 입양인들은 친모와의 재회를 통해 버려졌었다는 상실감을 극복하고 보다 안정적인 인간관계를 맺고자 친부모를 찾고자 한다. 셋째, 통합된 자아 정체성을 형성하고픈 의지이다. 입양국가에서 자라면서 정체성의 혼란으로 고통을 받았던 입양인들은 친부모를 찾음으로써 자신이 왜 입양되었는지, 자신의 뿌리와 진실 대해 알길 원하며 이를 통해 통합된 정체성을 형성 하고자 한다. 친부모를 찾기 위해 돌아온 한국에서 입양인들은 알 수 없는 편안함과 친숙함 그리고 더 이상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상관없이 당당히 길을 걸을 수 있다는 자유로움을 만끽한다. 그리고 그들은 꿈에 그리던 친부모를 만나게 된다. 처음으로 자신과 닮은 얼굴을 마주하게 된 그들은 감격하며 기뻐한다. 그러나 이렇게 환희와 감동이 일었던 재회이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경험한다. 이들이 경험하는 어려움의 가장 큰 이유는 소통의 부재이다. 입양인과 가족들 사이의 언어의 부재는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시킨다. 언어뿐만 아니라 문화 차이 역시 입양인과 가족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입양인들은 친가족들이 자신의 사생활을 존중하지 않으며 지나치게 간섭하는것 같아 불편해하거나 때로는 친가족의 상황적 요인으로 인하여 자신의 존재가 비밀이 되어야 하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 입양인들은 한국에서의 생활이 길어지면서 가족관계와 관련된 어려움이 아닌 다른 종류의 어려움을 경험한다. 첫째, 한국어를 잘 모르고 한국문화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를 가지고 있지 않기에 다른 한국인들이 자신들을 한국인으로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현실적으로 완전히 한국인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좌절감과 한국 사람들에게 소속될 수 없다고 느낀다. 둘째, 한국인들의 참여자들을 대하는 선입견에 직면한다는 것이다. 입양된 이후 사악한 양부모의 학대, 이기적인 서구 사회에 드리워진 인종 차별로 괄시를 받으며 의기소침하게 지낸다는 입양인에 대한 강한 고정관념과 동시에 이러한 스테레오 속의 입양인들이 한국을 조국으로 수용하며 한국인으로 귀환한다는 동정과 연민어린 시선을 경험한다. 또한 대다수의 평범한 입양인들은 주목하지 않고 특출나게 성공한 입양인들을 칭송하는 한국사회에 실망한다. 넷째, 민족주의 의식이 강한 한국에서 해외 입양인들의 정체성 문제를 지극히 한국적인 관점에서 접근한 결과 은연중에 입양인들을 억압하는 현상이 드물지 않게 벌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입양인의 외모가 한국인들과 똑같다고 해서 내면상태 또한 한국인과 진배없을 것이라고 섣불리 단정 짓는 태도 역시 참여자들을 힘들게 한다. 이를 통해 입양인들은 자신이 모국이나 입양 국가 그 어느 곳에도 완전히 소속될 수 없다는 사실에 좌절한다. 하지만 그들은 친가족과의 만남과 한국생활을 통해서 만남은 끝이 아니라 관계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며, 이제 그들에게 모국은 관광지가 아닌 생존의 현장이자 일상 세계가 되었음을 깨닫는다. 이에 한국 사람의 한사람으로써 국내에 있는 비슷한 처지의 입양인들과의 연대를 유지하며 자신들의 권리를 구축해나가는데 힘쓰고 있다. 그들은 ‘반 해외입양 운동’과 ‘미혼모 지원방안 등의 촉구를 위한 사회운동’을 통해 더 이상 한국의 아이들이 서구 세계로 입양되지 않도록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한국 사회에 각성된 인식 전환을 위해 힘쓰며, 입양에 관한 담론이 일방적인 한국적 시선으로 채워지는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예술작품뿐만 아니라 학술서적, 입양 세미나, 언론기고 등을 이어가며 해외입양 담론에 자신의 목소리를 더하고 있다. 결국 한국으로의 귀향과 친부모만남의 과정을 통하여 입양인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인식을 확장하고 삶을 개척하는 능동적 행위자로 전환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그들은 어느 곳에 소속되려 애쓰지 않고 유목민의 사유를 지양하며 세계시민으로 살아가기를 희망한다. 주제어: 해외입양인, 귀향, 친부모 찾기, 재회, 사례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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