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들의 집안생활에는 집과 더불어 다양한 살림살이들이 필요하였으며, 각각의 공간과 물건들은 고유의 기능을 발전시켜 왔다. 주생활은 의생활이나 식생활같이 삶에 가장 기본적인 생활... 선조들의 집안생활에는 집과 더불어 다양한 살림살이들이 필요하였으며, 각각의 공간과 물건들은 고유의 기능을 발전시켜 왔다. 주생활은 의생활이나 식생활같이 삶에 가장 기본적인 생활양식이자, 한편으로는 삶의 공간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총칭한다. 주생활이 오늘날에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이유는 오랜 시간 진화해온 인간의 기술지식에 우리들의 기억과 생활을 담으며 변화하고 있는 현재진행형 문화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무궁무진한 연구내용과 활용할 콘텐츠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 주생활은 우리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삶의 기본적인 근거지임에 분명하지만, 오늘날 개인이나 가족의 생활적 요인의 변화에 따라 그 의미는 영향을 받고 점차 달라지고 있다. 우리의 전통은 문화적 배경과 자연적 환경, 그리고 주체자인 사람의 생활적 요인과 사람을 둘러싼 외적인 요인의 상호관계 속에서 공존한다.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대부분의 교육은 ‘주생활에 대한 교육’이 아닌, ‘주생활을 배경으로 하는 교육’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교육은 자료가 가지고 있는 유·무형적 특성에 맞게 구성과 내용을 효율적으로 설정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박물관 교육에서 어린이학습자를 대상으로 주생활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한 뒤 학습방식에 따른 성과를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즉, 기존 교육현황 분석을 통해 주생활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교육에 활용할 수 있을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또한 교육을 설계할 시 박물관자료가 가지고 있는 여러 속성 중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어야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국립민속박물관의 기존교육현황을 분석하였으며 내용을 종합하여 교육개발을 위한 설계원칙을 수립하였다. 교육설계는 ADDIE모형에 따라 구성하였으며 소장 자료의 다양한 특성에 맞춰 학습유형과 연계 교육매체를 본 프로그램 목적에 맞게 설정, 총 9차시의 교수·학습과정안을 구성하였다. 이렇게 개발된 프로그램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9주간 실행한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학습자 평가 자료를 수집하여 성과를 분석하였다. 기준은 ‘학습내용에 대한 이해’, ‘주생활에 대한 정서 변화’, ‘교육프로그램 전체에 대한 만족도’에 의거해 주생활교육의 활용방식에 따라 어떤 효과를 나타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자료의 분석 결과 어린이박물관에서 주생활자료를 학습하기에 효과적인 교육방식은 주생활자료를 활용한 심도 있는 장기프로그램을 실행함으로써, 학습자의 경험과 사고를 다각적으로 안겨 학습 이해와 성취에 대한 만족감을 높여준 것으로 나타난다. 전통건축이나 마을의 상징물 등 야외에 남겨진 것이 많은 주생활자료는 학습의 활용방식과 이론적 접근뿐만이 아닌 학습 대상과의 관계·환경적 조건·사전준비·교육시간 등 교육내용을 둘러싼 외부요인에도 긴밀하게 상호작용이 요구된다. 개발한 교육프로그램의 참여 학습자를 대상으로 학습성과를 확인한 결과, 역할극 놀이학습 방식과 실물현장학습에서 성과가 가장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학습자는 직접 한옥을 탐색하며 보이지 않는 공간과 자료를 찾아내고, 무형자료인 가신을 활용한 역할극을 수행하면서 정보의 명칭과 특징을 명확히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학습 환경이 실물과 가까워질수록 학습자의 경험을 더 증진시킨다는 연구자의 예상결과와도 부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기존 주생활교육과 개발교육의 비교분석에 따르면 동일한 주제의 자료임에도 교육적 활용방식에 따라 학습자에게 다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교육의 지식과 학습에 대한 만족은 언제나 정비례일수는 없다는 것이 증명된다. 본 연구는 다른 생활사교육에 비해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어린이박물관의 주생활교육의 기존 현황을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발·실행한 교육프로그램에서의 학습 성과에 영향을 주는 요인과 그 원인을 찾아보는 연구로써 그 의의가 있다. 연구를 실행하는 동안 참여한 학습자와 동반보호자는 박물관 참여 의지, 학습자와 강사의 활발한 소통으로 박물관교육에 대한 적극성과 관심이 형성되었다. 교육은 이렇게 우리가 존재하는 세계와 그 세계의 구성원들이 만들어내는 사회적 관계와의 대화이다. 박물관교육은 소장품을 바라보는 우리의 경험이 교육을 통해 고양된 경험으로 변모하는 성장의 장이라는 의미에서 그 존재 자체가 교육적 함의를 품고 있다. ,韩语毕业论文,韩语论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