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이후 공예현상과 그 이론에 관한 연구 : 래리 샤이너의 종합 - ‘문화적 실천으로서 공예’ (2)[韩语论文]

资料分类免费韩语论文 责任编辑:金一助教更新时间:2017-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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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960년대 이후 공예현상과 그 이론에 대한 연구이다. 다양한 조형성을 보여주면서 독자적인 영역으로 발전한 동시대 공예를 분석하고, 부족한 공예담론에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고...

본 논문은 1960년대 이후 공예현상과 그 이론에 대한 연구이다. 다양한 조형성을 보여주면서 독자적인 영역으로 발전한 동시대 공예를 분석하고, 부족한 공예담론에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러한 시도는 인간의 물질적, 정신적 산물인 공예가 가지고 있는 가치와 의미를 제고하고, 이론적 정당성을 부여함으로써 공예의 새 지평을 열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공예를 예술실천의 하부활동으로 간주했던 관점들을 역사적 맥락 안에서 살펴보고, 모더니즘 이후 미술의 영향으로 변화한 공예의 양상을 이론가들의 논의로 분석하면서 예술과 공예의 관계, 공예의 정체성, 공예실천들을 고찰하고자 한다. 고대부터 18세기 순수예술체제가 성립되기 이전까지 예술은 다양한 인간의 활동과 숙련된 제작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었으나 유용성과 즐거움을 기준으로 예술과 공예는 분리되었다. 이후 등장한 모더니즘 이론은 예술형식의 순수성과 자율성의 추구라는 명목으로 공예를 하위 정체성을 가진 활동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공예를 예술실천의 하부활동으로 간주했던 측면들은 당 시대가 가지고 있었던 이상과 실행, 제도, 기관 등 복합적인 사회체계가 만든 구성물이었다. 20세기 중반에 이르러 모더니즘 미술은 예술을 삶의 세계와 동떨어진 공허한 형식으로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는다. 미술은 모더니즘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반발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공예의 형식이나 재료가 가진 특질이 부각되어 공예는 변화하고 그 영역을 확장하게 된다. 1970년대 전후 미술은 다원주의에 힘입어 매체의 다양성과 탈장르화 양상이 두드러지게 된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작업을 하고자 했던 미술가들은 이전까지는 열등한 것으로 여겨져 왔던 공예매체를 사용함으로써 문제의식을 드러냈고, 관습에 대항한 공예가들은 전통적 요소를 버린 파격적인 작업을 통해 작가의식을 보여주었다. 공예를 하나의 접근법이나 태도, 혹은 어떤 일을 하는 행동방식으로 보는 관점은 과정을 예술표현 방법이나 사회적 행동의 도구로 받아들였다. 더 이상 기능과 실용이라는 전통적 요소가 공예 해석의 기본이 될 수 없고 재료나 기법으로 장르를 구분할 수도 없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이론적 논의와 분석의 부재로 인해 공예의 지위와 평가는 미미했다. 이런 점에서 본 논문은 다양한 동시대 공예의 양상 중‘예술로서 공예’와 ‘사회적 실천으로서 공예’에 주목했다. 이것이 1960년대 이후 공예가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특징이기 때문이다. ‘예술로서 공예’는 작가의 조형표현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면서 오브제화된 공예에 대한 고찰이다. 공예가 예술의 외양을 따라하는 것만으로 예술이 될 수 없다는데 동의하지만 공예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상반된 관점을 가진 하워드 리사티와 브루스 메트칼프의 논의는 예술로서 공예를 분석하는데 유용한 근거를 제시한다. 또한‘사회적 실천으로서 공예’는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는 것은 물론 저항운동이나 시위문화를 이끌기도 하고, 정치적 혼란기나 전시에 국가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등 사회 다양한 분야와 관계를 맺고 있는 공예의 양상에 관한 것이다. 하지만 전통적인 공예의 근간인 기능과 유용성을 버리고 예술표현의 장이된 공예와 사회·정치적 발언의 도구가 된 공예는 우리에게 혼란을 준다. 과연 예술과 공예의 경계는 존재하는지, 동시대 공예의 객관적 정체성은 무엇인지, 다양한 공예실천을 어떻게 규정해야 할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 때문이다. 본 논문은 이러한 문제해결의 이론적 틀을 래리 샤이너로부터 찾았다. 광범위한 문화사연구를 통한 다각적 논의가 동시대 다양한 공예활동을 설명하는데 적절하다는 판단에서이다. 샤이너는 순수예술을 역사적 구성물로 규정짓고, 통합된 개념을 가졌던 고대의 예술개념을 지향하면서 예술의 동등성을 추구한다.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을 공예의 다양성 안에서 승인하면서 공예를 문화적 실천이라는 상위개념으로 본다. 인간의 물질적, 정신적 과정의 산물이라는 의미에서의 문화, 그리고 문화 속에서 행해지는 인간의 모든 활동을 공예로 파악하는 것이다. 그리고 과정으로서 공예, 실천으로서 공예, 나아가 실천의 개념 안에 있는 과정으로 공예를 볼 것을 제시한다. 이러한 그의 시각은 동시대 공예가 지향해야 할 목표와 공예의 가치, 의미를 명확하게 규명해 주는 것은 물론 광범위하고 다양하면서도 동시에 모호하고 불분명한 동시대 공예를 설명하기에 충분한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이제 예술과 공예의 경계는 불분명해졌고 예술은 다양한 관점에서 무수히 많은 양식과 경향을 가진 열린 개념이 되었다. 표현재료나 제작기법의 선택이 예술과 공예, 예술과 비예술을 구분하는 조건이 될 수 없다. 공예는 지적인 것을 포함한 모든 인간 활동의 산물로 기능과 실용성, 미라는 가치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문화의 산물이다. 다양한 문화적 실천의 장으로서 공예를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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