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문 요 약
본 연구는 한국적 정서와 가치를 토대로 수립된 한국형리더십에 대한 후속연구로, 한국형리더십과 의사한국형리더십이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 먼...
국 문 요 약
본 연구는 한국적 정서와 가치를 토대로 수립된 한국형리더십에 대한 후속연구로, 한국형리더십과 의사한국형리더십이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 먼저, 한국형리더십과 의사한국형리더십의 개념을 정의하고, 한국형리더십의 하위요인 중 리더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판단되는 리더내적요인(자기긍정, 성취열정, 솔선수범)과 대인관계요인(상향적응, 수평조화, 하향온정)을 연구범위로 선정하였다. 또한 의사한국형리더십을 ‘리더의 극단적인 리더십 행위로 인한 부정적 결과(부작용)’로 정의하고, 이와 관련된 문헌조사, 전문가 워크숍 및 검토, 예비조사 등의 체계적 단계를 거쳐 긍정과욕, 열정강압, 수범과시, 적응무능, 조화배척, 온정비리 등 6개의 하위요인이 도출되었고, 이를 검증하기 위한 측정도구도 개발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형리더십과 의사한국형리더십이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19개 조직, 778명의 재직직원을 대상으로 검증을 실시하였다. 효과적인 연구를 위해 ‘Study 1’과 ‘Study 2’로 나누어 모델을 수립하고, 가설을 검증하였다. 먼저, ‘Study 1’의 연구가설 검증을 위해 국내 9개 조직에 소속된 직원 44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포하였고, 설문에 대한 동일측정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설문지를 팀원 A, B용으로 달리하여 작성하게 하였다. 팀원 A로부터는 한국형리더십, 역할갈등, 직무소진, 이직의도를 작성하게 하였고, 팀원 B로부터는 의사한국형리더십, 직무열의, 혁신행동, 직무성과를 응답하게 하였다. 응답인원은 팀원 A 207명, 팀원 B 206명인 총 413명이며, 413부의 설문을 최종적으로 분석에 활용하였다.
‘Study 1’에서 한국형리더십과 의사한국형리더십이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결과, 한국형리더십은 혁신행동에는 정(正)의 영향을, 이직의도에는 부(否)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의사한국형리더십은 혁신행동, 직무성과에는 부(否)의 영향을, 직무소진, 이직의도에는 정(正)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형리더십과 혁신행동과의 관계에서 직무열의의 완전매개 효과가 나타났으며, 의사한국형리더십과 직무소진간의 관계에서도 완전매개 효과가 확인되었다. 한편, ‘Study 2’에서는 의사한국형리더십이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검증을 위해 리더내적요인을 조작하여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활용하였다. 시나리오 실험을 위해 국내 10개 조직의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8가지 시나리오 400부를 무작위로 배포하였고, 390부를 회수하여 성실하게 작성된 365부만 분석에 활용하였다. 먼저, 의사한국형리더십의 직접효과 검증을 위해 리더십 유효성, 리더호감, 침묵행동, 직무긴장을 결과변수로 사용하였고, 의사한국형리더십과 결과변수와의 관계에서 상사신뢰의 매개효과도 확인하였다. 검증결과, 의사한국형리더십은 리더십 유효성, 리더호감에는 부(否)의 영향을, 침묵행동, 직무긴장에는 정(正)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의사한국형리더십과 결과변수(리더십 유효성, 리더호감, 침묵행동, 직무긴장)와의 관계에서도 상사신뢰의 매개효과가 입증되었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이론적․실무적 시사점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먼저, 이론적 시사점으로는 첫째, 본 연구는 국내 최초로 한국형리더십과 의사한국형리더십이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의사한국형리더십에 대한 이론적 근간을 마련하고, 한국형리더십 이론의 체계화에 기여하는 등 리더십 연구에 있어 새로운 방향성을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둘째, 의사한국형리더십으로 인해 조직구성원들의 부정적 태도가 강화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조직 차원에서 의사한국형리더십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셋째, 한국형리더십과 의사한국형리더십이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서 직무열의, 역할갈등, 상사신뢰의 매개효과를 규명하고, 입증함으로써 한국형리더십과 의사한국형리더십에 대한 설명력을 높여주었다.
넷째, 본 연구 ‘Study 2’에서 의사한국형리더십의 리더내적요인 중 솔선수범의 파급력을 확인하였다. 외생변수를 차단한 시나리오 실험에서 리더의 윤리성과 희생정신을 강조하는 솔선수범의 영향력이 높게 나타났다는 것은 국내조직에서 리더의 윤리성과 희생정신은 리더십을 판단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준거가 된다는 방증이다.
한편, 실무적 관점에서는 첫째, 조직차원에서 부정적 리더십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인재개발부서의 역할전환이 요구된다. 인재개발 부서는 리더십을 관리하는 역할에서 잠재적 리더십을 개발하고, 리더십으로 인한 조직의 피해를 예방하는 체제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임창현․이희수(2013)의 연구에 따르면 부정적 리더십의 영향은 혁신적 사고제한, 수동적 조직문화, 애사심 저하 등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였다. 이는 인재개발 부서의 역할 및 인사관리 방식이 달라져야함을 의미한다. 둘째, 부정적 리더십에 대한 인식의 공유와 조직차원의 지원에 대한 통합적 고려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직에서 요구하는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리더십의 함양이 필수적임과 동시에 부정적 리더십으로 인한 조직의 피해도 적시할 필요가 있다. 셋째, 한국형리더십의 근간인 정서와 관련된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Goleman(1998)은 실증연구를 통해 리더의 감성지능과 리더십 성과와의 유의한 관계를 입증했으며, 조직의 상위 보직에 위치할수록 감성지능이 중요하다고 설명하였다. 따라서 한국적 정서와 가치를 기반으로 수립된 한국형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감성지능의 함양이 필수요건 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리더십 개발을 위해 다양한 교육방법의 적용이 필요하다. 다양한 사례를 접목한 시나리오 실험법을 활성화하여 리더십에 대한 경험을 간접적으로 확대해 나아갈 필요가 있다.
연구의 한계와 향후 연구방향은 다음과 같다. 먼저, 연구의 한계점으로는 첫째, 문화가 개입된 변수들은 시간, 상황, 환경에 따라 변화하고, 숙성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다양한 시점의 종단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본 연구에 사용된 시나리오는 특정상황을 전제로 내용을 구성하였다. 즉, 일반화의 한계가 따른다. 후속연구에서 다양한 리더십 환경이 접목된 다양한 시나리오의 개발과 측정이 요구된다.
향후 연구방향에 대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 ‘Study 2’에서 의사한국형리더십을 검증하기 위해 리더 내적 요인을 조작하여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측정하였다. 그러나 문화심리적 관점에서는 대인관계 요인도 중요한 변수중 하나이다. 후속연구를 통해 연구가 수행되어야 한다. 둘째, 본 연구는 국내 최초로 의사한국형리더십을 정의하고, 검증한 초기수준의 연구이다. 향후 직․간접적으로 성과와 연결된 다양한 변수의 활용이 필요하며, 구성원들의 개인특성, 심리, 성격, 가치관 등의 변수들과의 관계도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의사한국형리더십을 ‘리더의 극단적인 리더십 행위로 인한 부정적 결과(부작용)’로 정의하였다. 그러나 리더의 행위 없이 저절로 나타나는 부정적 결과에 대해서는 설명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조화배척’의 경우, 리더의 조화배척 행위에 따른 부정적 영향으로 설명될 수 있지만 ‘부조화’와의 관계는 설명하지 못하였다. ‘적응무능’과 ‘부적응’도 마찬가지다. 후속연구에서 리더행위로 인한 결과와 저절로 나타나는 현상과의 차이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개인수준에서 분석이 이루어 졌다. 하지만 팀, 부문 단위의 조직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개인차원이 아닌 상위수준에서의 연구도 필요가 있다.
주제어: 한국형리더십, 의사한국형리더십, 혁신행동, 직무성과, 직무소진, 이직의도, 리더십유효성, 리더호감, 침묵행동, 직무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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