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wo murder cases both of which appeared most often in newss and magazines in 1934 in order to investigate the ways in which these cases are ed to the readers and reflect the cultural and social atmosp...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wo murder cases both of which appeared most often in newss and magazines in 1934 in order to investigate the ways in which these cases are ed to the readers and reflect the cultural and social atmosphere of the time. One of the murder cases is called, 'The atrocious murder case of Maria,' which occurred in 1931 but the trial lasted until 1934, and the other cased is called, 'The disappearance of the firewood seller from Yangju Village,' which took place in 1934 and remained unsolved. Both events received a lot of public attention and many magazines and newss continued to follow these two cases. Most of the existing researches that deal with murder cases have appeared in criminology and journalism. They tend to focus on the investigation process and s. In the field of Korean literature, the scholars focused on the similarities between the investigation s and the detective narrative styles. Therefore, this study intends to contribute to the current field of study by examining in details the two specific murder cases and their media coverage that resembles the mystery narrative style. The magazines and newss in the 1930s were not just the sources of information and facts but also the cultural materials that reflect the cultural and social backgrounds. Based on the magazines and newss that on the two murder cases, this argues that the s tend to relate to and sympathize with the victims while capturing their interest in the gendered form of 'grotesque' rather than focusing on relaying facts and information of the murder cases. Such coverage also reflects the popular interest in the ethos of 'ero-gro-nonsense' in Colonial Korea in the 1930s. A female victim, Maria, is portrayed as a bleeding grotesque figure like a ghost whereas a male victim, Ji Si-hyun (the firewood seller), is portrayed like an example of modern technology as well as the ineffectiveness of the legal or police system that represents the colonial authority. The grotesqueness elaborated on the media coverage of the male victim shows the 'nonsense' aspect of the society to underscore the uncertainty of the time rather than the visual shock of the violence relating to the body that was a popular narrative in the 1930s. Ultimately, this argues that the role of the media coverage of the two murder cases is not to relay the facts and information but to distance the readers from the actual events so that they can consume the stories like a thriller novel. Through the incoherent, grotesque, and violent narrative, the readers treat them like a strange ghost story that often revolves around a female spirit. In the case of the Yangju incident, the readers feel a sense of catharsis by witnessing the absurdities or the helplessness of the police or the colonial authority. As a result of narrating the actual murder incidents like the 'gro-nonsense' novels, the boundaries between what is real and fictional become blurred through which the readers experience catharsis that could temporarily relieve them of the tension and uncertainty of Colonial Korea.
본 연구의 목적은 1934년 신문과 잡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 두 건의 살인사건이 독자들에게 전달되는 방식을 분석하고, 기사에 당시의 사회, 문화적 분위기가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살펴보는... 본 연구의 목적은 1934년 신문과 잡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 두 건의 살인사건이 독자들에게 전달되는 방식을 분석하고, 기사에 당시의 사회, 문화적 분위기가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살펴보는 것에 있다. 본고에서 중심적으로 다루어진 1931년 발생해서 1934년까지 공판이 이어진 '부산 마리아 참살사건'과 1934년 발생해 미제로 종결된 '양주 나무장사 실종사건'은 모두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지속적으로 사건과 관련된 기사가 작성되었다. 살인사건을 다룬 기존의 연구 성과는 대부분 범죄학과 언론학 분야에서 사건의 조사 과정과 보도에 초점을 맞추어 이루어지고 있다. 국문학 분야에서는 범죄 사건을 다룬 기사에 등장하는 경찰의 사건 해결 과정을 추리서사에 포함시켜 그 유사성을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 1930년대의 잡지와 신문은 정보와 사실 뿐만 아니라 문화적, 사회적 배경을 반영하는 자료로 이용되고 있다. 본고에서는 두 건의 살인 사건을 분석함으로써 사건 기사가 피해자들에 대한 사실과 정보를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젠더화된 '그로'라는 보도의 특성을 통해 살인사건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 이외에 피해자에 대한 동정적인 시각을 드러냄으로써 독자의 공감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와 같은 재구성 과정에는 1930년대 식민지 조선의 '에로, 그로, 넌센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반영되어 있다. 여성 피해자인 '마리아'는 피 흘리는 그로테스크한 원귀의 모습으로 재등장하고, 남성 피해자인 지시현은 식민지 권력이나 경찰의 무능함, 비효율적인 모습을 나타내는 대상으로 묘사된다. 남성 희생자의 언론 보도에 묘사된 그로테스크는 1930년대에 유행했던 신체와 폭력성, 잔인함이라는 충격적인 시각적 이미지보다 식민지 조선의 불확실성을 강조하는 '넌센스'로서의 측면을 두드러지게 나타낸다. 결과적으로 1934년에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은 두 살인사건의 보도 방식을 통해 신문과 잡지라는 언론 매체가 독자들에게 단순히 사건에 대한 사실과 정보만을 전달한 것이 아니었음을 확인하였다. 독자들은 재구성된 기사를 통해 실제 사건과 자신의 현실 사이의 거리를 확보함으로써, 사건을 일종의 서사로서 소비하게 된다. 해결 불가능한 엽기적, 그로테스크한 사건의 내러티브와 여성 원귀의 이미지를 통해 독자들은 사건을 괴담으로 향유한다. 양주 나무장사 실종사건의 경우 독자들은 자신을 억압하던 경찰이나 식민지 당국의 부조리함, 무력감을 목격하며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이와 같은 재구성된 기사를 통한 카타르시스 경험은 독자의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고, 일시적으로 식민지 조선 사회에 팽배한 긴장과 불확실성을 완화하게 된다. ,韩语论文网站,韩语论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