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신화(物神化)로 인한 인간적 가치의 사물화(事物化) 현상에 관한 시각표현 연구 (2)[韩语论文]

资料分类免费韩语论文 责任编辑:金一助教更新时间:2017-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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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는 물질문명의 혜택으로 윤택하고 풍요로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다. 넒은 선택의 폭과 많은 기회들, 다채로운 문화산업과 여가활동들은 한층 더 흥미롭고 버라이어티한 생...

현대사회는 물질문명의 혜택으로 윤택하고 풍요로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다. 넒은 선택의 폭과 많은 기회들, 다채로운 문화산업과 여가활동들은 한층 더 흥미롭고 버라이어티한 생활양식을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우리는 물질문명에 의한 지배를 받게 되었다. 대량생산으로부터 시작된 상품들의 시대는 소비의 사회로 이끌었고, 이 과정에서 사물이 지니는 위상은 높아져갔다. 어떤 것을 소비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가치와 계급이 판단되고, 자본의 흐름에 따라 갑과 을의 관계가 형성된다. 이는 인격에 대한 경중이 자본의 양에 의해 결정되고 대인관계는 사물관계를 기초로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배경에서 사물들은 현대인의 행동을 유발할 수 있는 높은 지위를 지닌다. 인간의 존재를 물질이 결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위상은 상품을 신화화, 신격화하는 ‘물신화’ 현상을 강화하였고, 이 물신화 현상은 사람을 사물로 대하는 ‘사물화’ 현상으로 이어졌다. 물질문명의 혜택을 받고 있는 동시에, 거대해져버린 사물의 운동법칙 아래 인간이 지배되고 있는 현상인 것이다. 본 연구는 ‘물신화’와 ‘사물화’라는 키워드를 통해 위와 같은 일종의 가치 전도 현상인 인간적 가치의 사물화 현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물신화’는 기본적으로 사물의 신화화를 뜻하는데, 현대사회에서는 상품과 화폐의 물신숭배현상이 일반적으로 나타난다.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는 현대사회의 물신숭배현상은 기호의 물신숭배라는 발전된 형태로 나아간다고 하였다. 단순히 상품 그 자체를 숭배하는 것이 아닌 상품에게 부여된 기호를 숭배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상품미학과 미적가상으로 치장된 상품은 환상성과 신비성을 부여받아 현대인에게 종교와 같은 제의의 대상으로 다가가며, 생활양식뿐만 아니라 의식구조에까지 다양한 영향을 미치며 보편적인 관념까지 지배한다. 이러한 물신화 현상은 자연스럽게 사물화 현상을 야기한다. ‘사물화’는 좁은 의미에서 인간을 사물로 치부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이 사물이나 추상적 구조와 같은 것으로부터 지배당하면서 인간 본질이 흐려지는 주객의 전도 또한 의미한다. 상품의 운동법칙은 사람들 간의 관계를 사물 간의 관계로 착각하게 만들고, 효율적인 관료제적 조직은 인간 행동을 수치화하고, 규격화하여 개개인의 개성적 인격을 무시해버린다. 더 나아가 합리적 이성이 만들어 놓은 제도와 체계(특히 권력과 화폐 체계)가 비대화됨에 따라 인간의 행동을 유발하는 동기가 사물이 되어버리고, 인간은 그 속에서 사물과 같은 존재로 취급받는다. 결과적으로 내가 대하고 있는 사람이 인간임을 망각하게 만들어버려 사물화 현상을 야기한다. 이러한 사물화 현상은 신자유주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더욱더 심화되고 있다. 신자유주의가 시작되면서 모든 가치는 돈으로 환산되는 시대가 열리기 시작했다. 공급의 과잉으로 될 수 있는 한 모든 것을(인간을 포함하여) 상품의 범주 아래 놓으려 하고, 모든 것은 화폐를 기준으로 수렴한다. 사회에서 합의된 가치기준은 ‘돈’으로, 화폐에 대한 물신화현상은 상품 물신화와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이는 인간과 사물을 동등한 것으로 취급하는 태도에 원인을 제공하여 인간적 가치들을 사물과 물물교환하려는 시도로 이어진다. 나아가 생명 경시와 무관심,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 행동으로 나타난다. 본 연구는 ‘아카이브(Archive)’를 바탕으로 해체적 재구성을 통한 ‘반복(Repetition)’의 시각표현 기법을 사용하고, 이를 디지털 미디어 형식으로 표현한다. 먼저 인간성 회복의 상기라는 의도를 기준으로 여러 가지 상품화된 것들의 수집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분해되었다가 혼란스러운 방식으로 재조립되는 듯한 ‘해체’를 통해 인간성의 파괴와 파편화된 가치들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또한 ‘반복’적으로 복제되는 기호와 이미지들을 통해 비개성화, 수치화되는 현실을 드러내고, 퇴색되고 소멸된 본래의 의미를 드러낸다. 작품의 형식은 영상 매체와 인터넷 웹사이트와 같은 디지털 매체를 이용해 사물화의 작동 ‘과정’을 보여주고자 한다. 현란한 광고판, TV, 인터넷과 같은 디지털 미디어는 사물화를 조장시키는 대표적인 대중매체로써, 사람의 시선을 잡아 끌어 중독시키며, 그들이 만들어 놓은 환상의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본인은 이러한 특성을 지니는 매체들을 이용함으로써 이를 통해 은폐되는 비인간화 현상을 역으로 드러내고, 사물화의 과정과 원인을 상기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는 인간적 가치의 사물화 현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함으로써 현대인의 사물화된 의식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현대사회에서 사물화 현상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하기 때문에 의식하지 못한 채 그 패러다임 속에 동참하게 된다. 그리고 사물화 현상과 동떨어져서 생각하거나 생활하기란 거의 불가능한다. 또한 거대한 사이클 속에 흘러가는 시스템을 한 개인이 바꾸는 것도 불가능하다. 때문에 본인은 이에 대한 극복방안을 제시하거나 가치판단을 하기보다 객관적 입장에서 현실을 바라보고자 한다. 자본주의는 발전과 더불어 인간성 파괴의 문제가 제기되기는 하지만 분명히 그만한 값어치가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 지속되고있는 체제일 것이다. 따라서 본 작업은 자본주의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판보다는 그 곳에서 일어 날 수 있는 문제점, 인간성 상실에 대한 주의를 환기 시키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물신화에서부터 야기되는 인간적 가치의 사물화 현상을 아카이브와 반복의 디자인 방법론을 통해 와해된 인간적 가치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시각화방법을 연구하였다. 이를 통해 인간성이 상실된 현실에 의식적으로 개입하여 이를 최소화하거나 무력화할 수 있는 지점을 발견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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