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노인의 장애 정체성 : '분리'와 '통합'을 초월한 자기결정권을 중심으로 [韩语论文]

资料分类免费韩语论文 责任编辑:金一助教更新时间:2017-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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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장애’와 ‘노화’라는 이중적 위험(double jeopardy)을 안고 있는 장애노인, 그 중에서도 농(聾)노인에 초점을 맞춰, ‘분리’와 ‘통합’을 초월한 농노인의 장애정체성을 고...

본 연구에서는 ‘장애’와 ‘노화’라는 이중적 위험(double jeopardy)을 안고 있는 장애노인, 그 중에서도 농(聾)노인에 초점을 맞춰, ‘분리’와 ‘통합’을 초월한 농노인의 장애정체성을 고찰하고자 하였다. 특히 시설이라는 분리적 처우 형태와 재가라는 통합적 처우 형태에 관한 농노인의 자기결정권을 중심으로 살펴봄으로써 그들의 장애정체성 형성에 있어서의 자기결정권의 의미와 그 행사 경험 등을 심층적으로 풀어나가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분리 또는 통합이라는 처우 형태를 초월한 농노인의 자기결정권에 관한 인식과 경험의 본질 탐색에 유용한 현상학적 연구법에 의거함으로써 농노인의 장애정체성의 실체에 관해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통해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농노인에 대한 처우 형태로서의 분리 내지 통합이라는 이분법적인 선택지가 아니라, 그들의 자기결정권에 의거한 수요자 혹은 이용자 위주의 사회복지 정책 도모를 위한 기초적 식견을 얻는데 보탬이 되고자 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본 연구는 “농노인의 장애정체성 형성에 있어서 ‘분리'와 ‘통합'을 초월한 자기결정권은 어떠한가?”라는 연구질문을 가지고 질적 연구 방법 중 Giorgi의 현상학적 방법에 따랐으며, ‘장애’와 ‘노화’라는 이중적 위험을 경험하고 있는 농노인 5명을 연구참여자로 선정하게 되었다. 자료수집은 2015년 11월부터 2016년 4월까지 개별인터뷰를 실시하였다. 그리고 분석과정에서 자료의 포화를 위해 추가 인터뷰와 연구참여자의 상담기록 및 생활일지를 연구참여자와 기관 관련자의 동의하에 열람하였다. 면담시간은 1회에 50∼90분정도 소요되었으며, 인터뷰는 수화통역사가 참여하여 2∼3회 실시되었다. 인터뷰를 통해 얻어진 연구참여자의 진술 중 공통적인 하위구성요소가 발견되고 구성요소를 설명하는 충분한 기술들이 완성되고 자료가 포화될 때까지 진행되었다. 분석과정은 Giorgi가 제시한 ‘과학적 현상학’의 구체적인 4단계들에 의거하여 이루어졌으며 이러한 분석과정을 통하여 최종적으로 48개의 의미단위와 12개의 하위범주, 4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연구에 참여한 농노인들의 장애정체성에 들러난 본질과 의미를 기술할 수 있었다. 분석의 결과를 설명하면 첫째, 연구참여자들의 삶을 표현한 의미들을 통해 구성된 본질에 대한 48개의 의미단위와 이를 통한 12개의 하위범주와 4개의 중심의미를 도출하였다. 4개의 범주는 ‘통합(재가)의 부정’, ‘분리(시설)의 평안’, ‘분리(시설)의 아쉬움’, ‘통합(재가)의 그리움’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합적 처우 형태의 재가 상황에서 ‘지역사회 삶 속에서의 자기 부정’, ‘가족으로부터의 부정’, ‘수화 무지로 인한 의사소통 곤란’, ‘청각장애로 인한 사회적 배제’의 부정적 의미들이 시설이라는 분리적 처우 형태로의 전환에 원인이 되었고, 그로인한 분리(시설)에서의 연구참여자들은 ‘동변상련의 동료’, ‘가족과 같은 시설 분위기’, ‘수화에 기반한 일상생활의 편의’, ‘시설생활을 통한 경제적 문제의 해결’을 평안으로 느끼고 있었다. 물론, ‘직원의 수화 무지로 인한 불편함’, ‘프라이버시 미확보’와 같은 분리(시설)에서의 아쉬움도 동시에 느끼고 있었지만 분리(시설)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정도의 수준보다는 필요한 것이 모자라고 없어서 안타깝고 서운한 마음의 정도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참여자들은 예전의 통합(재가)에 대해 ‘가족에 대한 그리움’, ‘지역사회와의 교류 선호’와 같이 그리움도 느끼고 있었다. 둘째, 농노인들인 연구참여자들이 드러내고 있는 장애정체성에는 시설이라는 분리적 처우 형태와 재가라는 통합적 처우 형태라는 이분법적 선택지가 아니라, 자기결정권의 핵심으로써의 ‘수화(手話)’라는 의사소통 방법과 ‘농 정체성(Deaf Identity)’이라는 사회문화 관점의 농 문화가 주요한 요인으로 농노인의 장애정체성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수화와 농 문화가 농노인들을 한데 묶는 역할을 하며, 특히 농노인의 ‘분리’와 ‘통합’을 초월한 자기결정권에 있어서 의사소통의 결정적 역할을 수행하는 수화는 농노인의 자기결정권의 핵심이 될 수 있는 이유가 되며, 그 이유로 그들은 농 문화를 공유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따른 논의와 정책적 제언을 제시해 보면, 본 논문은 농노인의 장애 정채성에 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시도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연구를 수행하였다. 종전의 장애노인 연구에서는 삶의 질, 만족도 등에 한계를 가졌다면 ‘농문화(Deaf Culture)’와 같은 심도 있는 논의를 시도함으로서 소수집단인 농노인의 장애 정체성의 본질을 분석하였다. 특히 통합(Integration)에서 포함(Inclusion)으로의 인식 전환으로 볼 때, 우리 사회에서 오랜 기간 동안 장애인복지에 의해서 거의 독보적으로 도전 받음 없이 사용되어 왔던 사회통합(social integration)의 개념적 모순을 비판하고, 사회포함(social inclusion)이라는 개념으로 대처되어야 한다고 할 수 있다. 포함(Inclusion)이 주장되는 이유는 사회적 배제와 차별 가운데 농노인이 지역사회 안에서 비장애ㆍ비노인과의 일반적 삶을 살기 위해서는 농노인이 선택할 수 있는 여러 형태의 사회복지 서비스의 다양화와 사회를 추구함이 필요하며, 이는 사회적 인식의 변화에서 출발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논의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정책적 제언을 제시한다. 첫째, 농노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농노인이 사회와 통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회적 인식이 수용적이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장애와 노화와 같은 사회적 위험의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증가되어야 장애인복지영역과 노인복지영역의 서비스도 점차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탈시설화의 흐름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일기 시작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탈시설화와 자립생활 실현은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지만, 최근 자립생활 실천과 관련된 분야는 여전히 국가적인 정책도 미약한 실정이다. 따라서 현재의 사회적 배제개념과 자립생활은 사회문제를 규정할 때와 그에 다른 대안을 모색 할 때와 관련하여 논리적 맥을 같이하고 있다고 본다. 즉 사회구조적 장벽 및 억압기제의 영향에 대한 관심, 포괄적이고 다차원적인 문제접근, 그리고 이것의 발현양상과 진화과정에의 이해 강조, 단순한 복지서비스의 제공을 통한 해결접근보다는 근본적이고 총체적인 인권ㆍ시민권 중심적 문제해결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 둘째, 농노인의 자립 생활의 환경이 개선되어야 한다. 연구에 의하면 농노인은 자립적인 생활인 통합(재가)의 상황에서 부정적인 삶의 의미를 가졌으며, 그로 인해 분리(시설)를 선택하는 자기결정권이 이루어 졌다. 그런 의미에서 농노인에 대한 사회복지 제도 및 정책적인 통합(재가)의 지향은 기본적으로 농노인이 자립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적인 개선을 통해서 가능하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즉 농노인이 진정한 자기결정권의 실현을 할 수 있도록 사회가 전체적으로 개선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특히 그동안 분리되어 펼쳤던 노인정책과 장애인정책을 상호연계하여 추진 할 필요가 있다. 즉 노인이 되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노인복지정책의 주요대상이 되므로 기존의 장애인정책 사업 중 장애노인에게 필요한 프로그램과 노인정책과의 관계망을 구축하여 운영할 필요가 있다. 이는 장애와 노화를 분리하는 개념이 아니고 장애의 유무를 떠나 보통(nomal)의 생활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제안한다면 재가복지서비스의 개선 혹은 확충이 필요하다. 통합(재가)을 지향하기 위해서는 재가복지서비스의 유형을 다양화하고 개별화하여 자기결정권이 실현될 수 있는 지역사회 기반이 조성되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농노인이 통합(재가) 상황의 정책적 지향에도 불구하고 분리(시설)의 상황을 결정하는 연구결과의 의미를 이해하여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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