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외국인의 비율과 다문화 가정의 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다문화와 관련된 오해와 편견이 만연하고 최근 사이버 공간을 중심으로 반다문화 정...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외국인의 비율과 다문화 가정의 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다문화와 관련된 오해와 편견이 만연하고 최근 사이버 공간을 중심으로 반다문화 정서가 확산되는 등 다문화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교육 현장에서는 다문화 교육을 통해 다문화 인식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 현장에서 주로 실시되고 있는 일회성 교육만으로는 다문화 인식 개선의 효과를 보기 어려우며,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다문화 교육과정 개발과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실천적인 연구가 실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다문화 교육을 실천하는 한 방법으로써 대립토론에 근거한 프로그램을 구안하고 그 효과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 연구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대립토론에 근거한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을 구안하여 실시한 후 다문화 인식의 변화와 공감능력의 향상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다.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립토론에 근거한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은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둘째, 대립토론에 근거한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한 실험집단과 적용하지 않은 비교집단 간 다문화 인식에는 차이가 있는가? 셋째, 대립토론에 근거한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한 실험집단과 적용하지 않은 비교집단 간 공감능력에는 차이가 있는가? 연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경기도 화성시 D초등학교 6학년 두 개 학급을 대상으로 이질 통제집단 전후 검사 설계를 통하여 다문화 인식과 공감능력의 차이를 검증하였다. 실험집단은 대립토론에 근거한 다문화교육 프로그램 16차시를 실시하였고, 비교집단은 기 편성된 6학년 교육과정을 실시하였다. 실험은 2016년 5월에서 7월에 걸쳐 진행되었다. 대립토론에 근거한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은 장인실, 유영식(2010)의 초등학생 다문화교육을 위한 다문화 교육과정 모형 단계에 따라 학자들이 제시한 논쟁문제를 바탕으로 8개의 논제를 구안하여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실험 집단과 비교집단 간에 전체적인 다문화 인식과 그 하위 요소인 수용성, 존중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으며, 개방성은 그 평균값이 실험집단이 비교집단 보다 높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았다. 질적 자료의 분석 결과 학습자들은 다문화와 관련된 논제로 토론을 하며 깊이 있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으며, 자료 조사 과정과 토론 과정에서 다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였다. 또 토론을 통하여 인지 갈등을 경험하고 자신의 의견을 재정립하였으며 다문화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적인 의지가 형성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둘째, 공감능력은 실험집단과 비교집단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나 그 하위 요인인 정서적 공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공감적 각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질적 자료 분석을 통하여 학습자들이 논제와 관련된 사람들의 입장을 대변하여 토론하는 과정에서 공감능력이 향상되는 모습을 관찰 할 수 있었다. 이 연구는 다문화 인식 개선을 위한 다른 연구와는 달리 교사가 신념을 가진 공정형의 입장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비교적 중립적인 관점에서 다문화와 관련된 주제를 지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학생 스스로 토론을 통하여 다문화 인식을 개선해 나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핵심어 : 다문화교육 프로그램, 대립토론, 다문화 인식, 공감능력 ,韩语毕业论文,韩语论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