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사회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삶의 행태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삶의 행태들은 고도화된 경쟁의 위기 속에서 생겨난 것으로, 이는 사회의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는 하나의 지표로... 최근 한국 사회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삶의 행태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삶의 행태들은 고도화된 경쟁의 위기 속에서 생겨난 것으로, 이는 사회의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는 하나의 지표로 나타난다. 이러한 사회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현상은 혐오 표현이다. 혐오의 문제는 한국 사회만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아니며, 미국의 트럼프 현상,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 유럽지역의 각종 테러 등의 문제 역시 혐오의 문제와 같은 맥락에서 발현된 것이다. 본 연구는 전 세계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혐오의 문제에 주목하였다. 특히 한국의 사례로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저장소’와 ‘메갈리아’를 중심적으로 분석하고자 하였으며, 이를 신자유주의의 맥락에서 알아보고자 하였다. 혐오의 문제는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배경을 담고 있는 현상으로 분석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일베와 메갈리아를 중심으로 발화되고 있는 혐오 표현은 단순히 일회적인 표현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게 된 상황이지만 이에 대한 문화연구적 논의는 아직 부족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오늘날 세계적으로 만연해진 혐오의 문제에 주목하여 한국에서 혐오의 문제가 어떻게 발현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이러한 현상의 이면에서 작동하는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맥락을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신자유주의가 심화되고 있는 현 시대와 관련하여 혐오 문화의 형성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신자유주의의 기본적 이념에 대해 개념을 살폈으며, 분석을 위해서 일베와 메갈리아의 게시글과 댓글을 대상으로 텍스트 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노만 페어클로우(Norman Fairclough)의 비판적 담론 분석(Critical Discourse Analysis)을 기본 틀을 활용하여 일베와 메갈리아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혐오 담론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일베의 경우 정치인, 지역, 여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유희적인 성격의 혐오 발화를 통해,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사회 대신 권리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 심판하는 사회를 구성하여 사회적 약자를 사회에서 더욱 소외시키고 분열하게 만드는 현상을 야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갈리아의 경우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표현과 사회적 약자, 메갈리아의 논리에 부합하지 못하는 여성에 대한 혐오 발화를 통해, 본래 여성의 인권 신장이라는 목적과는 다르게 혐오 표현을 유희의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혐오 발화는 한국 사회의 신자유주의의 발전과 관계가 있으며, 사회적 성공이라는 가치를 지닌 돈을 획득해야 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한다는 의식에 원인이 있다. 신자유주의의 발전으로 사회상의 변화가 나타났으며, 사회 내에서 경제적 지위의 하락과 이로 인한 불안함 속에서 현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정체성을 공고히 하려는 인정투쟁으로 혐오 표현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혐오 담론은 해소되지 않은 개인의 고통과 불안의 원인을 어딘가로 발산하고 싶은 욕망에 기인하며, 그 대상은 개인이 대항하기 어려운 거시적 층위의 구조적 문제가 아닌, 미시적 층위의 개인과 집단으로 향하게 되는 것이다. 본 연구의 의의는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문제인 혐오에 대해 한국의 사례를 들어 논의를 다루려고 했으며,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와의 연관성을 찾고자 한 점이 있다. 신자유주의의 맥락에서 이루어지는 혐오 담론에 대한 논의는 한국 사회에만 한정 할 수는 없으며, 타인을 비난하는 혐오 담론을 지양하고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문제를 제기하고 권리를 주장하여 사회적 연대를 이끌어 내는 ‘긍정의 분노 담론’ 형성이 필요할 것이다. ,韩语论文,韩语毕业论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