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신자유주의의 강력한 질서 속에서 ‘자기 스스로에게 매질하며’ (Zygmunt Bauman, 2009) 살아가는 청년세대가 선택한 다른 삶의 모습을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 청년은 어... 이 글은 신자유주의의 강력한 질서 속에서 ‘자기 스스로에게 매질하며’ (Zygmunt Bauman, 2009) 살아가는 청년세대가 선택한 다른 삶의 모습을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 청년은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어디에도 없는 존재이다. 사전적 의미로서의 청년은 ‘혈기가 왕성한’ 정도의 수식어가 붙은 모호한 표현일 뿐이고, 유일하게 청년의 범위를 명시한 법적 근거,「청년고용촉진특별법」및 동법 시행령은 고용에 관한 특정 영역에서 청년의 나이 대를 명시한 것이라는 한계를 가진다. ‘88만원 세대’ 이후 청년에 관한 담론이 급증하고, 관련 연구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의 담론과 연구들은 청년 실존의 문제를 다루고 있기보다는 실업과 취업, 일자리 문제에 한정되어 있다. 청년세대의 문제가 한국사회의 지속가능성 여부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새로운 삶의 양식을 선택한 청년들의 사례는 삶의 다른 가능성을 만드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을 요한다. 그 실천적 사례로 살핀 5개의 청년집단은 모두 20대 초반~30대 후반의 청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신의 삶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서 출발하여 욕구와 가치, 자기질문과 문제의식 등을 공유하면서 확장 발현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개개인의 차이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따로 또 같이의 관계맺기는 청년집단의 핵심기제라고 할 수 있다. 끊임없는 소통과 접촉을 통한 공통적인 것의 생산은, 청년들 스스로 일거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연결되며 고독하고 빈곤한 자기계발 주체와는 다른 주체화 과정의 계기로서 작동한다. 이 모든 과정은 그 자체로 다른 공동체의 가능성과 다른 삶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드러내 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韩语论文网站,韩语毕业论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