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고 불리며 과거와 비교하여 그 어느때보다 문화와 예술의 향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높아진 대중의 관심만큼 문화와 예술에 대한...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고 불리며 과거와 비교하여 그 어느때보다 문화와 예술의 향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높아진 대중의 관심만큼 문화와 예술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였다.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듯 다른 문화시설과 함께 미술관의 공급 또한 증가하게 되었고 재정의 확충과 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비영리 기관인 미술관에도 세계적인 경쟁이 불가피한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인터넷을 비롯한 정보기술의 발전을 통해 세계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며 경제적 환경의 경계가 허물지고 경제적 환경에 있어서 국가와 산업의 경계가 확장 됨을 통해 가속화 되고 있다. 과거 같은 산업의 카테고리 안에서만 경쟁을 하던 시대에서 벗어나 그 경계가 허물어지고 현재 다른 산업과 무한 경쟁을 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게 된 것이다. 변화의 흐름 속에서 미술관 또한 같은 미술관 산업 내에서의 경쟁이 아닌 다른 문화예술 산업과 경쟁을 하게 되었으며 다른 산업, 기업, 혹은 제품과 차별화하여 미술관 스스로의 존재를 차별화시키기 위해 브랜드의 개념을 도입하는 것이 시작되었다.
비영리 기관인 미술관에 있어서 브랜드 개념의 도입은 사회, 경제적 환경의 변화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모든 산업을 상대로 시작된 경쟁 속에서 미술관이 도태되지 않고 그 본연의 공공성과 예술성을 지키며 대중과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한 선택이자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대응으로 그 연구와 도입의 필요성을 지니고 있다. 이제 미술관은 작품의 수집, 보관, 전시를 하던 기존의 패러다임이 변화하여 하나의 문화적 브랜드로써 관람객과의 커뮤니케션이 중요하여졌다. 또한 브랜드의 개념을 도입한 미술관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가치체계와 개성, 목표 등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시각적으로 상징화, 체계화하여 소비자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인식시키고 선호를 제고시키는 BI(Brand identity)는 브랜드와 함께 그 역할이 중요하다.
강력하게 구축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소비자의 마음에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로 자리잡고 타브랜드와의 경쟁에 있어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 이러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시각적인 요소를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전개되어 질 때 강화, 확장되어진다. 또한 현재는 미디어 등의 변화를 통해 감각이 확장되고 있는 시대로 BI(Brand identity)에 있어서도 시각적 확장이 요구되어지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다양한 환경의 변화에 따른 BI(Brand identity)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시각적 확장 측면에서 고찰해보고 선행 연구를 통해 BI(Brand identity)의 시각적 확장 요소를 정리한뒤 이를 미술관에 대입하여 미술관 브랜드에 있어서 BI(Brand identity)의 시각적 확장에 대한 사례분석을 진행 하였다. 이를 통하여 본 연구는 미술관 브랜드에 있어서의 전략적인 BI(Brand identity) 디자인 및 운영의 필요성과 BI(Brand identity)의 시각적 확장의 중요성을 도출하는데에 그 목적이 있다. 사례 분석의 대상은 브랜드 리뉴얼을 기준으로 잡아 2000년 이후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한 미술관인 미국의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The Jewish Museum, New Museum 과 영국의 Serpentine Galleries 마지막으로 국내의 국립 현대 미술관(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 : MMCA)을 선정하여 분석하였는데 사례를 통해 살펴본 미술관들은 미술관의 이념, 가치 등의 고유한 미술관만의 개성을 바탕으로 BI(Brand identity)를 디자인 하였으며 운영에 있어서도 미디어의 변화에 따라 미술관 커뮤니케이션의 다양한 부분으로 BI(Brand identity)의 시각적 확장을 이루어 전략적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미디어를 비롯한 환경의 변화에 따라 미술관은 기존의 예술작품의 보존, 전시의 기능에서 나아가 관람객과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며 타 미술관과 구별된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본 연구는 미술관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미디어를 비롯한 환경의 변화에 따라 BI(Brand identity)의 시각적 확장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러한 미술관 브랜드 이미지의 구축에 있어서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하였고 미술관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있어서 BI(Brand identity)의 시각적 확장의 가치를 제시함으로써 연구의 의의를 갖는다. 이후 보다 다양한 국내외 사례를 바탕으로 관람객 설문조사 등을 통한 실증연구가 함께 이루어져 미술관 브랜드 BI(Brand identity)의 시각적 확장에 있어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연구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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