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시술은 주변을 둘러봐도 멋내기 염색은 물론, 백모커버 염색 등 염색시술을 하지 않은 모발을 찾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을 만큼 보편적인 메뉴가 되었다.
저자 또한 염모제 ...
염색시술은 주변을 둘러봐도 멋내기 염색은 물론, 백모커버 염색 등 염색시술을 하지 않은 모발을 찾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을 만큼 보편적인 메뉴가 되었다.
저자 또한 염모제 관련 실험 논문을 석사시작 과정부터 계획하였으나 화학적 시술(염색, 펌)을 장기간 하지 않은 순수모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어려운 과제였다.
이처럼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염색 시술 문화 속에서 염모제의 인체 유해성 및 모발과 두피의 손상과 안전성에 대한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가 없는 사실을 확인하고 현시점에서 염모제의 주요성분의 인체유해성과 모발손상의 따른 원료실험이 필요함을 느껴 실험을 진행하게 되었다.
본 실험의 개요는 다음과 같다.
염모제 1제의 주요성분인 알칼리제(‘Ammonia’, MEA(모노에탄올 아민))와 염료중간체의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PPD(파라페닐린 디아민)’, ‘TDS(황산톨루엔2,5-디아민)'의 원료 자체의 모발손상도와 1제와 2제의 혼합사용 시 모발손상을 시료 총 19개로 만들어 비교분석 하였으며 후처리 샴푸제(ph8의 알칼리 샴푸제, ph5.5의 약산성 샴푸제)로 달리 하여 측정하였다.
첫째, 전자주사현미경(SEM)을 통해 단면도를 2000배율로 촬영하여 관찰한 결과 손상도가 큰 순으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Ammonia수용액 〉MEA수용액 단독사용과 더불어 Ammonia/2제 〉MEA/2제가 손상도가 많은 것으로 관찰되었으며 단독사용 시에는 Ammonia가 MEA보다 모발손상의 강도가 큰 원료로 관찰되었다.
염료중간체와 알칼리제의 혼합실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손상도순으로 나열)
MEA/PPD/2제 > Ammonia/PPD/2제 > MEA/TDS/2제 > Ammonia/TDS/2제
‘Ammonia/TDS’의 배합에서 모발손상이 가장 적은 것으로 관찰되었다. 그 이유는 강한 염기성인 ‘Ammonia’와 황산의 강한 산성을 내포한 ‘TDS’의 조합에서 화학적인 중화반응을 일으켜 ph의 변화를 보인 것이라 하겠다.
세정제의 후처리에 관한 SEM 촬영 결과는 그 차이가 미비하였으며 1회성 실험으로는 손상도의 비교분석이 다소 어려웠다.
둘째, 분광강도계를 이용한 흡광도 실험의 결과 모발손상의 강도는 다음과 같다.
MEA/2제 〉MEA/TDS/2제 〉Ammonia 수용액 / 알칼리 샴푸 후처리
MEA/TDS/2제 〉Ammonia/2제 〉MEA/2제 〉 Ammonia 수용액
〉Ammonia/PPD / 약산성 샴푸 후처리
흡광도실험 결과 가장 손상도가 있는 것은 ‘MEA/TDS’의 혼합으로 밝혀졌다.
셋째 만능인장강도계를 이용한 인장강도 실험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MEA/PPD/2제 〉Ammonia/TDS/2제 〉MEA/TDS/2제 〉Ammonia/PPD/2제 〉MEA/2제
모발의 손상이 가중화되면 모발의 팽윤, 연화작용에 의해 인장강도가 늘어날 수도 있으며 인장강도가 높다고 하여 반드시 건강모라고 할 수 없었다.
극 손상모에서 버진헤어 기준 더 높은 인장강도를 보이는 사례가 있었고 그것이 인장강도의 통계적으로도 유의성이 없었기에 극손상모에서 인장강도의 측정값은 신뢰할 수 없다. 그리고 손상모이지만 인장강도가 높았던 시료들은 흡광도에서 가장 높은 손상도를 나타낸 것으로 흡광도에서 유의성을 보인 시료와 동일하다. 즉 흡광도상 가장 손상이 높았던 MEA, MEA/TDS가 인장강도의 유의성을 가지지 않으므로 손상도가 가장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 실험의 총론은 다음과 같다.
‘Ammonia’는 단독으로 노출시키거나 과산화수소를 사용하였을 때도 ‘MEA’보다 모발 손상이 크게 일어났다.
기존의 염모제 제형 중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Ammonia’와 또 염료중간체 ‘PPD’가 모발 손상이 많은 것으로 SEM 촬영에서 확인되었으며 흡광도와 인장강도의 유의성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결과로 모발손상의 원인으로 도출되었다.
그러나 기존염모제 성분의 부작용에 따른 대체물질로 주로 사용되는 ‘MEA/TDS’의 조합이 실험 결과에서는 예상 밖으로 모발손상도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체물질이 인체 부작용 및 유해성에서는 유효할지 모르나 모발 손상도 측면에서는 흡광도 및 인장강도를 통한 실험 결과 가장 모발손상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광도도 월등히 높았으며 인장강도의 값도 손상도 판단기준치 최고를 나타났다. ‘Ammonia’는 단독시술시 손상이 가장 심하며 염료중간체와 혼합되면 손상이 상쇄되며 ‘MEA’는 단독 시술보다 염료중간체와의 혼합에서 손상도 상승하는 것 을 밝혀내었다. 그리고 ‘TDS’자체도 모발손상의 원인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손상도가 가장 많은 제형은 ‘MEA/TDS’ 가 당연한 결과라고 하겠다.
본 실험은 인체의 유해성과는 별개로 모발손상에 비중을 두고 있는 자료이다. 앞선 선행연구에서 모발손상과 염모제의 유해성 관련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었으나 각각 알칼리제 ‘Ammonia’와 ‘MEA’ 또는 염료중간체인 ‘PPD’와 ‘TDS’의 색소 제형의 손상 및 염색성을 실험하였으며 완제품을 실험한 결과들이었기 때문에 모든 결과를 객관화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따른다.
본 연구에서 밝혀진 데이터는 실험에 사용된 원료조합의 경우의 수를 모두 재연한 것으로 염모제 원료 자체의 손상에 따른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보다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자료가 될 것이라 사료된다.
주제어
암모니아, 파라 페닐렌 디아민, PPD, 모노 에탄올 아민, MEA, 황산 톨루엔 -2,5- 디아민, TDS, 염색, 모발 손상, 염료의 유해성, 반영구염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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