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域再生을 위한 新 措施論 Story-Plan 硏究 : 스토리텔링과 마스터플랜의 융·복합을 중심으로 [韩语论文]

资料分类免费韩语论文 责任编辑:金一助教更新时间:2017-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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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오래된 나라들은 시행착오를 거쳐 오랫동안 전승되어 온 그들 도시의 역사적 토양의 중요성을 일찍 인식하였다. 그래서 그곳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의 정주여건과 생존을 바탕으로 매...

유럽의 오래된 나라들은 시행착오를 거쳐 오랫동안 전승되어 온 그들 도시의 역사적 토양의 중요성을 일찍 인식하였다. 그래서 그곳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의 정주여건과 생존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경관을 만들어 왔으며 역사적 환경을 잘 보존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한국은 개발독재를 경험하면서 급격한 고도성장과 산업화‧도시화가 진행되었고 이 과정에서 속도감 있는 지역개발 수효가 폭증하게 된다. 또한 권위주의적 관료사회와 자본과의 협력관계를 유지한 일부 전문가 그룹들이 도시계획과 지역개발 정책결정을 독점하였다.
이 과정에서 보존과 재생의 개념은 배제되었고 전국 어디를 가도 비슷한 모양의 건축물과 거리 풍경을 가진 개성 없는 지역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특히 물리적 환경조성을 주요과제로 삼는 도시와 지역의 재생사업 행태는 ‘개발은 있으되 사람은 없는 삭막한 거리풍경’이나 ‘모방된 개성에 의한 자판기형 지역 풍경’이 일반화 되고 있다.
보전과 재생의 개념이 빠진 개발방식들로 인해 지역의 인류학적 자산과 근대사의 물리적인 흔적들은 파괴되거나 소멸되어 갔으며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도시공간과 건축물 또한 속속 사라지고 있다.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도시재생 혹은 마을만들기라는 이름의 사업들도 여전히 기존의 싹쓸이 재개발, 재건축 방식을 닮아 있고, 재생이란 이름으로 장소화 된 오랜 역사와 문화를 말끔히 지워낸 뒤, 그 위에 강한 부동산 개발의 욕망이 꿈틀거리는 기호를 달아 놓고 있다.
지역에 재생이란 수술의 칼을 들이 된다면, 그 효과는 ‘공공성 결핍’이란 환부를 도려내고 치유하는 데 집중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정부들은 원천자원에 기반 한 독창적인 개발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개발’이라는 욕망이 내재돼 있는 재생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개발론자들과 시민단체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전문가집단에 의해 만들어진 절충형 페이퍼플랜에 의지할 뿐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사회・정치・문화적 자산과 도시 및 지역발달, 생태・환경자원, 인적네트워크, 역사‧문화예술원형자원은 여전히 주요 화두로 등장하지 못하고 있다.
그 예로 도시계획과 지역개발 용역과제에 인류학자나 인문사회학자를 참여 시키지 않거나 지역의 환경 및 문화원형을 조사하는 과정에 도시계획, 건축・토목・생태학자들을 참여 시키지 않은 사례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역의 자생성과 토착성에 근거를 둔 도시문화자원 활용유형이 고려되지 않고 타 자치단체나 외국의 히트상품을 기계적으로 벤치마킹한 기형적 도시재생 정책 또한 봇물을 이루고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획일화된 공공미술, 창작스튜디오, 공터와 공가 활용, 벽화마을,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 경관조명 설치, 민박 및 게스트하우스, 둘레길 조성 등으로 볼 수 있다.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보다는 단기간에 성과를 만들기 위해 도로정비, 건축물 신축, 경관조명 설치와 같은 물리적 환경조성과 관광객 위주의 이벤트성 지역축제나 전시성 지역 랜드 마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 패턴은 막대한 예산투자로 주목을 받았던 물리적 환경이 도리어 애물단지가 되어 발목을 잡는 결과를 반복하게 된다.
이는 지역주민들이 자신의 지역을 가꾼다는 주민자치의 개념과는 다를 수밖에 없었다.
바람직한 지역재생은 장소성과 역사성이 결합된 재생과 사회적 관계형성을 통한 재생이 함께 이루어지고 이는 시민들의 입과 몸짓으로 표현되는 문화적 방향성을 갖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재생은 수많은 문화와 역사적 장소, 생물학적 자산, 구조물, 조직이 자리하고 있는 그 지역의 역사가 살아있는 장소로 문화역사적 도심 활성화를 통해 나름대로의 정체성을 유지 할 수 있도록 이루어져야 한다. 다시 말해 그 지역의 모든 환경과 상황을 자원으로 보고 그 자원을 바탕으로 지역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개발을 통해 도심의 재활성화와 역사, 문화 환경의 보존 및 활용 노력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기존의 도시 및 지역재생사업이 실패를 거듭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밝히고 지역의 새로운 활로모색을 위한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한다. 더 나아가 그 방법론에 근거한 구체적 자원화방안까지 제시해 향후 지역재생을 둘러싼 시행착오를 최소화 하고 주민들의 공공복리에 이바지 하고자 한다.
자원조사를 바탕으로 핵심자원이 확정되고 이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다종다양한 사업아이템이 논의 선상에 오를 것이다. 이러한 아이템들은 지역과 계급계층 등 이해관계, 사상, 종교 등에 따라 설왕설래를 겪게 되기 마련이다.
스토리텔링 방법론의 다음 단계인 스토리플랜의 활용은 이러한 문제를 종합적으로 바라 볼 수 있으며 다른 아이템들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결정적인 아이템을 바탕으로 중심 고리 혹은 중심생각(Central Thought) 도출해 내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중심고리는 카피라이팅을 통해 슬로건으로 종합 되어야 한다. 콘셉트-캐릭터화-시놉시스 단계를 거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자원조사방법론과 스토리텔링방법론을 정리하고 인문학적 스토리텔링과 공학적 기본설계(Master-Plan) 사이에 스토리플랜(Story-Plan)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단계를 대입시켜 새로운 융복합적 방법론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다.
스토리플랜(Story-Plan)은 스토리(Story)와 계획(Plan)의 합성어이다. 정확히 말하면 스토리텔링(Storytelling)과 기본계획(Master Plan, 基本計劃)의 중간단계의 인문·공학적 중간설계 단계인 셈이다.
스토리플랜은 도시와 지역재생을 위해 활용되어온 스토리텔링기법과 마스터플랜기법을 수용하고 계승하였으나 기존기법과 차별화 시켜 처음으로 제안된 방법론이다.
스토리플랜은 ‘이야기 지도’다. 공학적 청사진이나 도면으로 설명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템 청사진’인 셈이다. 스토리플랜은 공학과 인문학 혹은 학제 사이의 차이를 인정하는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이다.
스토리플랜은 스토리텔링이 현실과 동떨어진 다시 말해 실현가능성 없는 망상으로 흐르는 것을 막아 준다. 부실한 자원조사를 메꾸기 위한 방편이 되거나, 없는 것을 모방해 조작하는 행위, 지속가능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이벤트 등에 대해서 경계한다.
스토리플랜은 기본계획이 스토리를 가지고 수립되고 진행될 수 있도록 생명력을 부여한다. 계획수립의 방향설정에 필요한 아이템을 제공하고 설계가 현실로 체화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망을 형성하면서 폭발적인 지지와 성장을 거듭하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
계획과 계획 사이의 단절을 상쇄시켜 주고, 계획의 브랜딩을 통해 서로에게 상승효과를 줄 수 있으며 도시와 지역개발 분야에서는 도시기본계획과 재검토 단계에서 오류를 수정할 수 있는 점검의 잣대가 될 수 있다. 스토리플랜은 스토리텔링이 도시 및 지역재생에서 담당한 브랜딩콘셉트와 커뮤니케이션 도구라는 두 가지 측면이 만들어낸 포지셔닝의 연장선상으로 바라볼 수 있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실증적 사례를 제공하기 위해 강진군의 차문화․산업에 대한 자원조사와 스토리텔링, 거버넌스 종합 등을 통해 이에 대한 스토리플랜을 작성하고 중장기 자원화방안까지 모색해 보고자 한다. 또한 이를 통해 강진군 지역재생의 새로운 활력소를 마련한다.
스토리텔링을 거친 이야기 소스를 통해 중심고리를 확보하고 지역의 자원을 새롭게 재해석, 주민참여가 전제된 종합적 이야기 계획, 즉 스토리플랜을 수립하는 것은 이제 도시 및 지역의 마스터플랜을 구축하는데 있어서 필수조건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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