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상경계열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전공 한국어 기본어휘 선정 연구-경영학 전공자를 중심으로-
Lee, Young Woo
Department of Global Korean Studies
Graduate School of Culture Creation
Kyung Hee Cyber ...
【초록】
상경계열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전공 한국어 기본어휘 선정 연구-경영학 전공자를 중심으로-
Lee, Young Woo
Department of Global Korean Studies
Graduate School of Culture Creation
Kyung Hee Cyber University
이 연구는 상경계열 진학 외국인 유학생들이 입학과 동시에 배우게 되는 전공과목인 ‘경영학원론’ 의 교재를 중심으로 연구함으로써 경영학 전공 기본 어휘를 밝혀 유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시작되었다.
우리나라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대학 입학에 있어 ‘공인 한국어능력시험(TOPIK) 3등급~4등급’의 실력을 요구하는 것과는 달리 내국인에게도 어려운 전공용어를 공부해야 하는 학생들에게는 실로 어려운 상황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입학 전 대부분의 외국인 유학생들은 전공용어를 별도로 학습한 적이 없으며, 입학과 동시에 전공용어를 접하게 됨으로써 학업을 하는데 있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실제 대부분의 경영학 전공 어휘들은 기존에 공부했던 ‘의사소통 중심의 한국어’ 와는 다른 의미로 사용되어지고 있다. 또한, 대다수 어휘들이 한자어로 구성되어 있으며 많은 외래어가 서로 혼용되어 사용되어지거나 어휘간의 상호결합에 의해 또 다른 의미로 사용되어 지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대학에 진학하는 가장 많은 유학생들이 상경계열로 입학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아직까지는 이러한 경영학과 유학생을 위한 어휘 연구나 교수방법에 대해서는 연구가 매우 부족한 편이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수도권 주요 대학 10곳을 선정하여 교과서로 사용되어지고 있는 9개의 경영학원론 교재를 연구 대상으로 어휘를 분석함으로써 교육과정에 있어 필수적으로 익혀야 할 주요 어휘들을 파악해 보았다.
9개 서적에 수록된 약 101만 어절을 분석하여, 이 중 명사를 중심으로 약 26만 빈도수, 3,551개의 어휘를 추출하였다. 이 중 총 빈도수의 5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고빈도 어휘 1,475개를 다시 추출하였다. 이는 1,475개의 어휘를 익히면 9개 전공교재에서 출현하는 명사형 어휘 빈도 중 50% 이상의 빈도를 이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1,475개의 다빈도 어휘에는 ‘일반목적의 한국어 어휘’와 중복되는 어휘들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었다. 이들에 대한 제거를 위해 한국어능력시험(TOPIK) 초ㆍ중급 어휘와 중복되는 어휘들을 제거하였으며 더불어 경영학전공자들을 대상으로 ‘집단 심층면접’ 방식을 활용하여 ‘1차 어휘평정 작업’을 실시, 비전공어휘를 뺀 546개의 어휘를 추출하였다.
‘2차 어휘평정 작업’은 1차 어휘평정 작업까지의 제거된 어휘들에 대한 검증 후 재 산입을 위한 과정으로 활용하였으며 1차 어휘평정 작업보다는 보다 전문성있는 ‘경영컨설턴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생산성 경영체제(PMS; Productivity Management System)인증제’ 심사원 10명 중 4명이상이 추천한 어휘를 채택하였으며 초급 어휘에서 14개, 중급어휘에서 45개, 원시말뭉치에서 탈락되어 재 추천된 어휘 38개 등 총 97개의 어휘를 추가하였다. 이를 통해 643개의 어휘가 확보되었다.
3차 어휘평정 작업은 2차 평정작업을 마친 후의 전공 어휘 목록 643개를 ‘전공 기본 어휘’와 ‘전공 심화 어휘’로 분류하기 위한 작업을 하는 과정으로 ‘경영학 전공 교수’ 3명이 어휘평정 작업을 진행하였고 2명 이상의 교수가 선정할 경우 ‘전공 심화 어휘’로 분류하여 ‘전공 기본 어휘’에서 제외하였다. 3차 어휘평정 작업 결과 총 18개의 ‘전공 심화 어휘’를 제외한 625개의 최종 결과물을 추출할 수 있었다.
625개의 ‘경영학 전공 기본 어휘’의 누적빈도는 약 30%로 Coverage 50%의 명사 어휘였던 1,475개에 비해 1어휘 당 보다 많은 빈도 Coverage를 가지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는 625개의 명사형 어휘를 학습할 경우 9개 교재의 평균 명사 어휘 출현에 있어서 30%를 cover 할 수 있음을 뜻하는 유의미하는 수치라 할 수 있다.
그러나, Coverage 50%의 명사 어휘군인 1,475개의 어휘에서 제외된 850개의 탈락 어휘들 또한 사실은 상경계열에서는 ‘일반 목적의 한국어’에서 기 학습한 어휘들과는 상당부분이 다르게 사용되는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한 빈출 문장을 함께 조사하여 수록하였다.
마지막으로, 경영학 전공서적의 주제를 크게 ‘11개 주제’로 분류하였으며, 연구 대상인 9개 교재, 총 127개의 단원을 주제별 카테고리로 재분류하였다. 각 카테고리에 대한 말뭉치 작업을 거친 후 625개의 ‘경영학 전공 기본 어휘’와 비교, 분석하여 각 주제별로 100개씩의 다빈도 어휘를 추출한 결과 각 주제별로 매우 상이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가령 ‘투자’라는 어휘는 ‘회계ㆍ재무관리 카테고리’에서 가장 높은 빈도로 나타났으나 ‘조직관리 카테고리’에서는 순위에서 빠져 있었다. 또한, ‘창업’이라는 어휘는 ‘창업(경영자)ㆍ정보화’ 카테고리에서는 최상위 빈도 어휘지만 ‘경제(거시)’카테고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순위 내에 존재하지 않았다. 이러한 어휘 분포의 연구는 해당 주제의 카테고리 교육에 있어 어떤 어휘가 주로 출현하는지, 어떤 어휘를 선행하여 교육시킬 때 학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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