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국어의 /ㄴ/ㄹ/, /ㄹ/ㄴ/ 구조의 발음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ㄴ/ㄹ/, /ㄹ/ㄴ/구조가 드러나는 단어들을 대상으로 현실 발음과 표준발음을 비교하고 분석해서 현실 발음이 다양하게 ...
이 연구는 국어의 /ㄴ/ㄹ/, /ㄹ/ㄴ/ 구조의 발음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ㄴ/ㄹ/, /ㄹ/ㄴ/구조가 드러나는 단어들을 대상으로 현실 발음과 표준발음을 비교하고 분석해서 현실 발음이 다양하게 실현되는 양상과 그 원인을 밝히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ㄴ/ㄹ/, /ㄹ/ㄴ/ 구조의 단어는 국어의 음운론적 제약을 가지고 있다. /ㄹ/ㄴ/ 은 음소 배열 제약으로 ‘ㄹ/ㄴ’의 연쇄는 올 수 없는 제약을 두고 있다. 예를 들면 ‘설날’은 순행적 유음화가 적용되어 [설랄]로 나타난다. 그리고 /ㄴ/ㄹ/은 음절 배열 제약으로 ‘ㄹ’ 앞에 올 수 있는 자음은 ‘ㄹ’만 가능한 제약을 두고 있다. 예를 들면 ‘신라’→[실라]처럼 대부분의 단어에서 역행적 유음화로 나타난다. 하지만 표준발음법 제20항 ‘다만’ 규정의 단어로 ‘입원료’→[이붠뇨]는 치조비음화로 발음된다. 그러나 다만 규정 이외의 단어에서도 치조비음화가 보인다. 이처럼 음운론적 제약을 어기고 치조비음화가 실현되는 단어들은 자주 쓰지 않는 단어들에서 나타난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단어들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어느 사회에서나 규범과 현실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 하지만 그 사회에서 서로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규범도 익혀야하고 현실이 어떠한 상황인지도 알아야 한다. 따라서 한국어의 현실 발음도 마찬가지로 규범과 현실 발음이 어떤 상황인지 알아야 한다. 그래서 창원의 화자를 대상으로 성별과 세대별로 현실 발음을 조사하여 발음 양상을 살펴보고 그 원인을 분석해 보았다.
/ㄴ/ㄹ/ 구조의 단어 중 평소 자주 사용하면서 발음이 굳어진 단어는 역행적 유음화가 모든 세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자주 쓰지 않는 단어에서는 역행적 유음화와 치조비음화가 나타난다. 세대별로 보면 젊은 층에서는 역행적 유음화와 치조비음화 사이 경쟁관계에 있음을 볼 수 있고, 30대 이후는 치조비음화를 더 선호하고 있다. 성별로 보면 젊은 층 남성은 젊은 층 여성보다 역행적 유음화를 더 선호하고 있으면, 30대 이후 세대는 성별 구분 없이 치조비음화를 더 선호하고 있다.
/ㄹ/ㄴ/ 구조의 단어는 필연적?보편적으로 순행적 유음화가 나타날 것을 예상했지만 현실 발음은 세대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젊은 층에서는 ‘설날’→[설날]처럼 변이형을 높게 보이고 있었다. 이러한 변이형은 대부분 여성에서 볼 수 있다. 그런데 30대 이상의 세대에서는 ‘설날’→[설랄]처럼 순행적 유음화로 나타나고 있었다.
이처럼 창원의 화자들은 음소 배열 제약과 음절 배열 제약을 어기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외래어의 유입으로 철자식 발음이 확대된 결과와 한국어 발음 교육 소홀로 음운론적 제약을 어기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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