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국어학 형성기의 언어의식 연구 (2)[韩语论文]

资料分类免费韩语论文 责任编辑:金一助教更新时间:20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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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국어형성기의 언어의식 연구연구는 근대국어학의 형성기에 중요하게 다루었던 국어학의 연구대상들에 관한 언어의식을 밝히는 데 목적을 둔다. 이는 기존의 국어학사에서 ...

근대국어학 형성기의 언어의식 연구

본 연구는 근대국어학의 형성기에 중요하게 다루었던 국어학의 연구대상들에 관한 언어의식을 밝히는 데 목적을 둔다. 이는 기존의 국어학사에서 경시한 연구대상에 관한 관찰태도와 그 양상의 흐름을 고찰하는 것이기도 하다.
근대국어학의 시대범위는 대한제국시대와 일제강점기, 그리고 광복 이후와 한국전쟁 이전까지로 세분해서 설정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대한제국시대의 언어의식에 관한 일반성을 언어의 유형화와 어문규범화라고 보았다. 일제강점기의 언어의식에 관한 일반성은 민족, 문화, 그리고 과학과의 상호관계를 강조한 연구태도와 표준어, 방언, 외래어, 표기법, 사전에 관한 어문규범이라고 보았다. 광복 이후와 한국전쟁 이전의 언어의식에 관한 일반성은 일반언어학을 토대로 한 국어학의 과학적 연구와 일본어의 영향으로부터 탈피하기 위한 민족 특유의 음성언어와 국어교육에 대한 관심이라고 보았다. 이상의 근대국어학에 나타난 언어의식의 일반성을 바탕으로 각장에서 논의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대한제국시대의 언어의식은 네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품사인식은 언어 그 자체를 분류한 어종의 유형화로서 6품사, 7품사, 그리고 8품사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류유형의 차이는 토(吐)를 품사로 처리하는 방식이 서로 달랐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둘째, 국문이라는 단어는 ‘국가’와 ‘문자’의 개념을 결속한 결과인데, 이 언어의식은 국문과 한문을 이항대립의 관계로 설정한 다음에 한자를 문명의 장애물이라고 배척했다. 그리고 언문일치는 언(言)과 문(文)의 상호관계를 동일성과 환원성으로 인식한 결과로서 글이 곧 말이고 말이 곧 글이라는 언어의식이었다.
셋째, 국한자교용체는 한자를 국문의 보조물로 설정하고 한문을 배제한 다음에 우리말의 어순으로 한자를 배열한 문장형태이다. 국한자교용체는 언문일치를 구현하는 문체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그것의 구현을 저해하는 문제의 대상으로도 간주되었다. 이는 국한자교용체의 한자가 이중의 문맹을 야기한다는 부정적 인식과 국어의 보조수단이라는 긍정적 인식이 대립된 결과이다. 넷째, 표음문자는 그 자체로 일자일음(一字一音)을 구현하는 언문일치의 문자로 인식되었다. 그리고 자모(子母)의 분류방식은 초·중·종성의 분류방식과 동일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이는 훈민정음의 ‘종성부용초성’을 근거로 삼아서 초성과 종성을 동일한 성질로 설정한 결과이다. 주시경은 어미와 어간을 구별하는 본음(本音)과 본체(本體)라는 고정불변의 원형을 설정하였는데, 이는 표음문자의 표의화를 추구한 표기법원리의 기원이다.
일제강점기의 언어의식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첫째, 민족문화를 강조한 조선어연구는 민족문화와 언어의 상호관계를 심적 범주로 설정하였고, 동북아문화권의 공통성과 조선문화의 특색을 강조한 지명연구도 등장시켰다. 둘째, 에스페란토의 자연성을 강화는 인식은 에스페란토를 자연어보다 완벽한 자연어로 인식하였다. 반면에 에스페란토가 우수한 인공어라는 인식은 언어의 자연성을 인공의 산물로 파악했고, 언어의 인공성을 언어의 본질로 보았다. 셋째, 외래어표기법통일안은 자국문자의 외래어음에 관한 표기 한계를 직시했으며, 국제음성기호가 일자일음의 구현이라는 사실을 전제하였다. 그리고 외래어로서의 한자어에 관한 처리문제는 외국어와 외래어의 개념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언어의식을 강조하였다.
넷째, 한글날에는 음소개념을 바탕으로 가로풀어쓰기와 표음문자의 표의화를 강조하였다. 다섯째, 철자법개량운동의 논쟁은 언어이론과 언어사실의 일치여부에 관한 합리성의 문제를 다룬 것이었다. 게다가 조선어에 관한 과학적 언어 연구는 연구자와 학습자로 분화된 언어활동을 자연스런 현상으로 받아들이게 만들었고, 일반언어학을 바탕으로 한 언어의식의 세밀화와 조선어에 관한 연구 영역을 창출시켰다. 여섯째, 표준어의 설정조건은 지리적 표준과 시대적 표준, 그리고 계급적 표준으로 구분되었으며, 방언과의 차별성 인식을 형성시켰다. 일곱째, 표기법에 대한 관심은 문법적 규칙을 적용한 ‘문법의 말’과 발음현상을 그대로 표기하는 ‘습관의 말’로 구분되는 언어의식을 초래하였다. 여덟째, 어문규범에 대한 논쟁은 주어진 언어사실에 관해서 서로 다른 연구관점으로 사유하는 가능성을 창출하면서 동시에 서로의 관점을 배척하는 언어의식을 초래하였다. 아울러 사전편찬은 어문규범의 표상이자 집대성으로 인식되었다.
광복 이후와 한국전쟁 이전의 언어의식은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첫째, 정렬모의 문법모형은 낱뜻론과 감말론으로 양분된 체계인데, 이는 종래의 품사분류에서 전개한 감말과 낱뜻의 혼동인식과 품사의 상위분류와 하위분류를 혼용한 상태를 바로잡은 것이다. 그러나 이 문법모형은 마쓰시다 다이사부로(松下大三郞)의 문제의식을 공유한 산물이었다. 둘째, 실험음성학은 음성의 생리적 관계를 연구하는 자연과학의 학문분야로 인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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