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은 교육적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목적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글’이라는 문학적 접근과 ‘그림’이라는 회화적 접근을 바탕으로 현재에...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은 교육적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목적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글’이라는 문학적 접근과 ‘그림’이라는 회화적 접근을 바탕으로 현재에는 ‘글과 그림의 관계를 통한 예술’의 지점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어린이 그림책은 서양에서 시작되었으며, 그림책과 관련된 연구 또한 서양의 시각에서 바라본 연구들이 주를 이룬다. 서양과 동양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 사물의 본질을 중요시하는 서양은 존재론적인 접근이 발달하였고, 그림책 또한 눈에 보이는 대상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룬다. 본 연구는 관계를 중요시하는 동양의 관점에서 그림책을 바라보면 어떤 다른 해석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호기심으로부터 출발하였다. 그림책은 제작된 시대 상황이나 지리적 위치, 작가 개인의 환경과 성향에 따라 다양한 특징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그림책을 바라보는 관점 또한 시대 상황이나 지리적 위치 등에 따라 다양할 것이라는 가정이 가능해진다. 이는 그림책의 다양한 분석과 해석의 또 다른 가능성이 동양의 관계론적 관점에 대해서도 열려 있음을 의미한다. 세계화 시대에 서양과 동양은 다양한 문화 교류를 통해서 영향을 주고받으며 세계관이 비슷해진 것처럼 보이지만, 오랜 시간 이어져 내려온 서양과 동양의 근본적인 세계관에는 여전히 큰 차이가 존재하고 있음이 다양한 실험들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 본 논문의 연구 진행은 다음과 같다. Ⅰ장에서는 어린이 그림책의 개념을 이해하고, 서양과 동양에서 바라보는 그림책의 이해에 대해서 고찰한다. Ⅱ장에서는 서양과 동양이 바라보는 그림책에 대한 관점 차이를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서 존재론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서양과 관계론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동양의 세계관 차이를 고찰한다. 첫 번째로는 이성적이고 논리를 중요시하는 서양의 존재론 안에서, 존재에 대한 물음을 철학적 사유의 근원으로 바라본 하이데거를 중심으로 고찰하며, 두 번째로는 동양의 다양한 관점 중에서 자연 중심의 관계론적 세계관으로 세상을 바라보던 장자와 『장자』「내편」사상에 대해서 고찰한다. Ⅲ장에서는 현대 판타지 그림책의 시작으로 평가받는 모리스 샌닥의 『괴물들이 사는 나라』를 기준으로, 그 이후의 1960년대 서양의 어린이 그림책을 분석대상으로 한다. 분석 방법은 서양의 존재론적 관점에서 분화되는 특징과 동양의 관계론적 관점에서 동화되는 특징 사이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활용해 새로운 관점으로 분석을 시도한다. IV장에서는 선정된 서양의 어린이 그림책을 『장자』「내편」사상으로 분석하고, 서양의 존재론적 관점과 동양의 관계론적 관점의 차이를 통해서 새롭게 분석되는 부분을 유사점과 차이점으로 나누어 기술한다. 본 논문에 사용된 『장자』원문의 한국어 번역본은 정용선의 저서 『장자, 위대한 우화』를 사용하였으며, 장자의 사상으로 서양의 어린이 그림책을 비교 분석한 연구 사례가 없으므로 본 연구의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Children’s picture books began to be written for the purpose of delivering educational information. However, children’s picture books has evolved to a point where they now are considered as ‘arts through the relationship between writings and pic... Children’s picture books began to be written for the purpose of delivering educational information. However, children’s picture books has evolved to a point where they now are considered as ‘arts through the relationship between writings and pictures’, based on both literature and pictorial approaches. The use of children’s picture books started in the West, and the majority of related studies have been rooted in the Western tradition. The West and the East have differing worldviews. The West tradition where the essence of objects is emphasized has developed ontological approaches, and the studies on children’s picture books have been focused on visible objects. As opposed to the Western approach to children’s picture books, this study stemmed from curiosity about how different interpretations would be possible on the picture books from the Eastern perspectives emphasizing relationship. Picture books have various features according to circumstances of a particular era in which they are created; geographical locations; and the environment and traits of an author. Therefore, it is possible to assume that the perspectives on picture books can be varied according to conditions such as circumstances of a particular era, and geographical locations. It also means that other possibilities of analysis and interpretations on picture books are open to the Eastern relational approaches. In the era of globalization, the West and the East seem to have influenced each other through a great deal of cultural exchanges, resulting in similar worldviews; nevertheless, various experiments have proved that there still is an enormous gap in the fundamental worldviews of the West and the East , which have been passed down to numerous generations. The contents of this study are described below: In Chapter I, the study defines the concept of children’s picture books and examines the Western and the Eastern perspectives on the picture books. In Chapter II, in order to explore the contrast in perspectives on picture books between the West and the East, the study examines the differences in worldviews between the West seeing the world from an ontological angle and the East with a relational angle. First, the study investigates Heidegger, who regarded a question about existence as a basis of philosophical reasoning, within the framework of the Western ontology that emphasizes reason and logic. Second, the study further investigated Zhuangzi, who looked at the world from a relational perspective focusing on nature, as well as ‘the Inner Chapters’ of Zhuangzi . In Chapter III, the study analyzes Western children’s picture books in the 1960s after Maurice Sendak’s Where the Wild Things Are, considered to be a start point of the modern fantasy picture books. The study employs a new method to analyze picture books by utilizing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in features between the ontological perspective of the West and the relational perspective of the East. In Chapter IV, the study analyzes the selected children`s picture books from the West through thought in ‘the Inner Chapters’ of Zhuangzi. The study further articulates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in analysis between the ontological perspective of the West and the relational perspectives of the West and the East. The Korean translation of the original text Zhuangzi used in this article, is Yong-sun Jeong’s Zhuangzi, the Great Fable. This study is meaningful since there has been no comparative analysis of Western children's picture books based on Zhuangzi's thought. ,免费韩语论文,韩语论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