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문 초 록 다문화 환경에서의 수학교육 인식조사 우병훈 경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 초등수학교육 전공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초등수학 교수⋅학습 인식이 일... 국 문 초 록 다문화 환경에서의 수학교육 인식조사 우병훈 경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 초등수학교육 전공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초등수학 교수⋅학습 인식이 일반가정 학생들과 달리 어떠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고 다문화 지도 교사들은 다문화 환경에서의 수학교육에 대한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이를 위해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일반가정 학생들의 학습적 특성과 수학의 난이도에 대한 인식, 수학의 흥미에 대한 인식, 수학과 수업에 대한 준비도, 수학교과서의 난이도, 수학수업에 대한 요구 등에 서로 어떠한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가를 비교해보았다. 또 초등학교 다문화 지도 교사들은 다문화 수학교육에 대한 어떠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분석해보았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위한 초등 수학 교수⋅학습 방향에 어떤 시사점을 주는지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경기도 특정 지역의 W초등학교 다문화가정 학생들 188명과 일반가정 학생들 46명을 대상으로 조사 연구하였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다문화 지도 교사들이 초등 수학 교수⋅학습에 대한 요구 사항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 연구를 통해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일반가정 학생들의 수학 교수⋅학습에 대한 인식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확인했다. 그 결과는 아래와 같다. 첫째,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일반가정 학생들 간 적극성, 교우관계의 인식, 친한 친구 수 등의 특성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둘째, 다문화가정 학생들은 일반가정 학생들과 비교해봤을 때 좋아하는 과목과 싫어하는 과목에 대한 결과가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셋째, 다문화가정 학생들은 일반가정 학생들에 비해 수학을 타교과목보다 어렵다고 느낀다. 그리고 수학과 영역 중에서는 ‘수와 연산’을 더 쉽게 생각한다. 또한, 다문화가정 학생들은 ‘측정’과 ‘규칙성’을 많이 어려워하며 이에 비해 일반가정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영역은 골고루 퍼져있다. 또한, 한국에서 교육받은 기간이 2년 미만인 학생들은 ‘수와 연산’에 흥미를 많이 느끼지만, 한국에서 교육받은 기간이 2년 이상인 학생들은 점차 다른 수학 내용에 대한 흥미도가 높아졌다. 넷째, 수학과 수업에 대한 준비도에서는 아버지가 다른 나라 어머니는 한국인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수학 수업을 잘 이해 못하는 것으로 나왔다. 그리고 중국과 러시아어 권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살다온 다문화가정 학생들은 수학 수업을 이해하는 것과 수학 수업 중 계산 하는 것을 많이 힘들어했다. 그리고 다문화가정 학생들은 일반가정 학생들에 비해 수학수업 중 모둠활동을 어려워했으며, 어머니 국적이 한국인 학생들에 비해 어머니 국적이 다른 나라인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수학 수업 중 발표에 어려움을 많이 겪는 것으로 나왔다. 이 모든 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다섯째, 수학교과서 내용별 난이도에서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은 일반가정 학생들에 비해 전 영역을 어려워했다. 특히, ‘도형’, ‘규칙성’과 ‘확률과 통계’에서는 두 집단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여섯째, 수학수업에 대한 요구는 한국어 능력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한국어를 못할수록 추가적인 수학 수업에 대한 욕구가 강했다. 또, 한국어를 못할수록 수학시간을 통해 기초 기본 연산 능력을 가장 얻고 싶어 했다. 또한, 초등학교 현장에서 다문화 환경에서의 수학교육에 대한 인식은 다음과 같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모든 다문화 지도 교사는 초등 수학교육에서 다문화 학생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학교 현장에서 생각하는 다문화와 관련된 앞으로의 초등 수학교육에서 필요한 점은 단어 중심의 간단한 문장 문제의 개발과 보급, 언어 소통의 방해를 받지 않는 프로젝트 수업의 개발, 타국어 병기가 된 교재 개발, 더 많은 실물자료와 교구의 보급, 해외 교육과정의 분석을 통해 교사가 사전에 알아야할 내용 제시 등이 있었다. 이번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하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위한 수학과 교수⋅학습의 방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학교현장에서 교사들이 중도 입국한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가르칠 때에 우리나라의 교육과정과의 진도의 차이를 이해하고 그것에 알맞은 수업 및 보충이 진행 될 수 있도록 자료를 개발 보급해야한다. 둘째,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측정’, ‘도형’, ‘확률과 통계’, ‘규칙성’ 등의 영역에 대한 교수⋅학습적 대책이 필요하다. 셋째, 다문화가정 학생들은 일반가정 학생들보다 모둠활동을 어려워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사와 학생 간 또는 학생들 서로 간의 의사소통이 될 수 있는 수학교실 언어자료가 개발돼 보급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 중국이나 러시아어 권역이 아닌 소수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위한 배려도 필요하다. 다섯째,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빠른 수학과 관련된 한국어 교육이 필요하다. 여섯째, 한국어를 못하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위한 추가적인 수학수업을 마련해야 한다. 일곱째, 문장제 문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연구 대상이 초등학생이었기에 질문의 내용 정확하게 전달되지 못했을 수도 있다. 또 설문 대상자들이 자신의 생각과 요구에 대해 정확하게 반응하지 못했을 가능성 또한 본 연구의 제한점이다. 그리고 다문화 지도 교사들도 한 학교에서만 선별되었기에 그 학교의 특성이 많이 반영되었을 수 있다는 것 역시 본 연구의 제한 점이다. 마지막으로,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일반가정 학생들을 비교했을 때 수학과 교수⋅학습에서 학업성취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지, 더 많은 수의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서 나타나는 특성은 어떤 것인지 등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다문화가정 학생들에 대한 이러한 많은 연구가 진행된다면 다문화가정 학생들도 일반가정 학생들에 비해 차별받지 않는 교육적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 주제어: 다문화가정, 초등 수학, 수학 교수⋅학습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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