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한국어와 중국어 양보문의 체계를 재확립하고, 통사적 측면과 의미ㆍ화용론적 측면에서의 특성을 분석하고 그 공통점과 차이점을 체계적으로 기술한다. 한국어 양보관계 접...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와 중국어 양보문의 체계를 재확립하고, 통사적 측면과 의미ㆍ화용론적 측면에서의 특성을 분석하고 그 공통점과 차이점을 체계적으로 기술한다. 한국어 양보관계 접속어미 ‘-ㄴ들, -ㄹ망정, -ㄹ지라도, -ㄹ지언정, -더라도, -아도, -ㅁ에도’와 중국어 의 ‘雖然’ 類, ‘卽使’ 類, ‘不管’類, ‘寧可’ 類 등 양보문은 본 연구에서 중점적으로 논의할 부분이다. 한ㆍ중 양보문의 연구를 위해서는 양보문이라는 개념 체계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양보의 수사학 기원에 바탕을 두어, 양보문을 화자는 선행절에서 추론가능한 청자의 전제된 기대를 인정하지만, 이것은 잠정적인 것이며 후행절에서는 그 추론적 관계를 부정하거나 무효화로 단언한다. 양보문의 선ㆍ후행절 사이의 논리관계는 유보된 인과이다. 양보문과 대립문, 조건문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지만 서로 다른 범주로 파악하고 그 의미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한ㆍ중 양보문의 통사적 특성을 대조ㆍ고찰하기 위하여 한ㆍ중 양보문의 기본 구성과 통사적 제약에 살핀다. 통사적 제약은 두 언어 유형론적 차이를 감안하고 주어 제약, 선행절 서술어 제약, 문장 유형 제약, 양보 부사와의 호응 제약, 부정문 제약, 시제 제약 등 여섯 가지 기준을 적용하여 살펴본다. 한국어와 중국어의 의미ㆍ화용론적 특성을 살피고자 하는 바램에서 양보문을 한정적 양보문과 비한정 양보문으로 나눈다. 한정적 양보문은 선행절 내용이 한정된 조건으로 명시된 양보문을 가리키고, 비한정적 양보문은 비록 명시적인 한정된 조건이 없지만 오히려 그것을 보편화하여, 어떤 조건이나 상황에서도 화자에 의하여 주절의 타당성이 주장됨을 나타내는 양보문을 가리킨다. 한국어 양보관계 접속어미는 하나의 특정한 양보의 의미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의미를 복합적으로 나타낸다. 한국어 양보관계 접속어미를 형태ㆍ의미론적 특성에 따라 ‘-아도, -더라도, -ㄹ지라도, -ㅁ에도’, ‘-ㄴ들’, ‘-ㄹ망정, -ㄹ지언정’ 등 세 부류로 나눈다. ‘도’ 통합형 접속어미 ‘-아도, -더라도, -ㄹ지라도’ 등은 ‘도’의 영향으로 이러한 접속어미로 연계된 선행절 명제는 척도성 및 함축적 의미를 나타낸다. ‘-아도, -더라도, -ㄹ지라도’로 이루어진 척도적 한정 양보문은 사실과 가정의 명제를 모두 취할 수 있다. ‘-ㅁ에도’로 연결된 양보문의 선행절은 사실적 명제만 나타낼 수 있다. ‘-아도’는 선택적 비한정 양보문으로 쓰일 수 있지만, ‘-더라도, -ㄹ지라도’는 그 쓰임에 제약을 보인다. ‘-아도, -더라도, -ㄹ지라도’는 선행절에 미정 혹은 부정의 대명사 ‘무슨, 무엇, 어디, 언제, 어떤’ 등과 호응하면 보편적 비한정 양보문으로 쓰이게 된다. ‘-ㄴ들’로 이루어진 척도적 한정 양보문은 화자의 주관적 판단이 적극적으로 개입되었다는 점에서 ‘-아도, -더라도, -ㄹ지라도, -ㅁ에도’와 구별된다.. ‘-ㄴ들’은 선행절에 미정 혹은 부정의 대명사 ‘무슨, 무엇, 어디, 언제, 어떤’ 등과 어울리면 보편적 비한정 양보문으로 전이하게 된다. ‘-ㄹ망정’과 ‘-ㄹ지언정’은 척도적 한정 양보문으로만 쓰일 수 있다. 따라서 선행절 명제는 척도성과 상례적 함축의 의미 특성을 나타낸다. ‘-ㄹ지언정’과 ‘-ㄹ망정’에 의해 드러나는 화자의 선호는 화자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 선택하지 않은 다른 명제를 거부하고자 하는 데서 오는 반대 급부적 선택을 나타낸다. 중국어 양보문은 ‘雖然’ 類 양보문, ‘卽使’ 類 양보문, ‘無論’ 類 양보문, ‘寧可’ 類 양보문으로 나눌 수 있다. ‘雖然’ 類 양보문의 선행절은 사실성 명제 밖에 올 수 없다. ‘雖然’ 접속문은 후행절 접속부사의 특성에 따라 대립문과 척도적 양보문으로 분화될 수 있다. ‘卽使’ 類 양보문은 중국어 양보문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양보문이다. ‘卽使’ 類 양보문은 한정 양보문과 비한정 양보문으로 모두 쓰일 수 있다. ‘也’는 한국어의 보조사 ‘도’와 마찬가지로 첨가의 의미를 나타낸다. ‘卽使’ 類 양보문의 선행절에 부정의 의미를 나타내는 ‘什麼(무엇), 怎麼(어떻게), 怎樣,(어떻게) 如何(어떻게), 誰(누구), 哪(어느), 哪裏(어디), 多麼(아무리)’ 등 의문 대명사가 나타날 때에는 보편적 양보의 의미를 나타낸다. ‘無論’ 類 양보문은 선행절의 특성에 따라 선택적 비한정 양보문과 보편적 비한정 양보문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寧可’ 類 양보문은 척도적 한정 양보문으로만 쓰일 수 있다. 선행절 명제는 척도성과 상례적 함축의 의미 특성을 나타낸다. 한국어의 ‘-ㄹ지언정’과 ‘-ㄹ망정’과 마찬가지로 ‘寧可’에 의해 드러나는 화자의 선택은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 선택하지 않은 다른 명제를 거부하고자 하는 데서 오는 반대 급부적 선택을 나타낸다. 한국어 양보관계 접속어미는 모두 척도적 한정 양보문으로 쓰일 수 있다. 그러나 형태적 특성에 따라 초점사 ‘도’를 분리할 수 있는 ‘도’ 통합형 접속어미(‘-아도, -더라도, -ㄹ지라도, -ㅁ에도’)와 분리할 수 없는 접속어미(‘-ㄹ망정, -ㄹ지언정, -ㄴ들’)로 나눌 수 있다. 중국어에서 ‘雖然’ 類, ‘卽使’ 類, ‘寧可’ 類 양보문은 후행절의 접속부사 ‘也(도)’의 초점사적 기능을 바탕으로 척도적 양보의 의미를 나타낸다. 특정 발화의 수요에 의해 선ㆍ후행절의 의미를 바꾸어 사용하는 경우, 초점사는 생략될 수 있다. 한국어에서 비한정 양보문은 척도성 양보관계 접속어미(‘-아도, -더라도, -ㄹ지라도, -ㄹ망정, -ㄹ지언정, -ㄴ들’)에 부정사 ‘무슨, 무엇, 언제’ 등이 결합하는 방식으로 실현된다. 반면에, 중국어는 비한정 양보문의 특정한 형식인 ‘無論’ 類 양보문이 있다. 한국어 양보관계 접속어미는 선택적 양보문으로 쓰임에 제약을 보이지만, 중국어의 ‘無論’ 類 양보문은 선택 비한정 양보문과 보편적 비한정 양보문으로 모두 쓰일 수 있다. ,韩语毕业论文,韩语论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