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자의 태도에 따른 억양 사용 양상 연구 : 문종결 위치의 ‘-는데’ 실현 문장을 중심으로 (2)[韩语论文]

资料分类免费韩语论文 责任编辑:金一助教更新时间:20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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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억양의 화용적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한국인 집단과 외국인 학습자 집단을 대상으로 화자의 태도따른 억양 사용 양상을 살펴본 연구이다.
본 연구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Ⅰ장에서는 연구의 목적과 필요성에 대해 기술하고 억양과 관련된 선행 연구를 고찰함으로써 억양 연구에서 문법적 기능뿐만 아니라 화용적 기능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확인한 뒤 두 가지 연구 문제를 제시하였다. 연구 문제 1은 화자의 태도에 따른 한국인과 고급 학습자 집단 간 억양 사용 차이를 분석하는 것이고, 연구 문제 2는 억양에 따라 달라지는 화자의 태도를 인지할 수 있는지와 더불어 두 집단 간 차이를 보이는지 분석하는 것이었다.
Ⅱ장에서는 이론적 배경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먼저 억양의 기능을 정리하고, 한국어 억양의 유형을 살펴본 후, 본 연구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문종결 위치 ‘-는데’를 범주화 하고, 마지막으로 문종결 위치 ‘-는데’의 억양과 그에 따른 의미기능을 정리했다. 문종결 위치에서 ‘-는데’가 무표적 억양과 함께 단순히 감탄, 의문 등 서법과 관련된 문장 종결 기능을 수행할 때는 문법적 의미 기능으로, 후행절이 생략되어 연결어미이나 유표적 억양과 함께 종결기능을 수행할 경우는 화용적 의미 기능으로 분류하였고, 이에 따라 총 7가지의 구체적인 의미 기능을 제시하였다. 문법적 의미 기능에는 ‘진술하기’, ‘질문하기’, ‘감탄하기’ 세 가지가 있고, 화용적 의미 기능에는 ‘요청하기’, ‘거절하기’, ‘반대하기’, ‘의외의 사실에 대해 감탄하기’ 네 가지가 있다. 문종결 위치에 나타나는 ‘-는데’의 문법적 기능과 화용적 기능은 다시 ‘-는데’가 나타나는 구체적인 담화 상황으로 설정하고, 각 상황에서 화자의 태도에 따른 억양 사용 양상을 살펴보기 위한 분석틀을 제시하였다. Ⅲ장에서는 본 연구의 실험 참여자와 연구 대상, 자료 수집 방법, 연구절차, 그리고 자료 분석 방법에 관해 기술하였다. Ⅳ장에서는 발화 실험, 인지 실험에서 얻어진 결과를 통해 한국인과 학습자 집단 간 문종결 위치 ‘-는데’의 억양 사용 양상을 비교 분석하였다.
Ⅴ장에서는 연구 결과를 종합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제시하였다. 먼저, 발화 실험 결과 첫째, 학습자들은 문법적, 화용적 기능 산출을 위해 설정된 모든 상황에서 다른 억양보다 L%를 높은 빈도로 사용하고 있었다. 둘째, 한국인들은 ‘부탁, 거절, 대립’의 상황에서 대부분 유표적인 억양(L%-, LH%, LHL%)을 선호하고 있는 반면, 학습자들은 무표적인 억양(L%, H%)을 선호하고 있었다. 셋째, 학습자들이 산출한 억양을 분석한 결과, 학습자들이 H%가 놀람에 가까운 감탄을 표현한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과 더불어 감탄의 무표적 억양 HL%-를 거의 산출하지 않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지 실험 결과 첫째, 학습자들은 억양에 따라 다르게 실현되는 화자의 간접적 태도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둘째, 학습자들은 H%로 나타나는 화자의 직접적 대립 의지를 인지하지 못 하고 있었다. 이와 더불어 발화 실험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H%와 ‘감탄’ 태도와의 관계를 인지하지 못 하고 있는 양상도 관찰할 수 있었다.
본 연구가 가지는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문종결 위치에 나타나는 어미 중 ‘-는데’에 국한해서 살펴보았기에 의미 기능에 따른 억양 사용 양상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둘째, 한국어교육에서 연결어미가 문종결 위치에 나타날 때 억양에 따라 다양한 의미기능으로 사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연구들이 억양의 문법적 기능만을 연구한 것에 반해 본 연구는 화용적 기능까지 함께 살펴보았다. 그리고 학습자들이 구어 담화 상황에서 다양한 억양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결과를 통해 억양의 화용론적 기능에 대한 교수의 필요성을 제기할 수 있었다. 셋째, 고급 학습자들임에도 불구하고 억양으로 실현되는 화용적 기능 중에서도 청자의 체면 유지를 위한 ‘간접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실제 대화에서 잘못된 억양 사용으로 인한 오해가 야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같은 결과에 따라, 언어적인 요소에 집중하고 있는 한국어 교육에 문제점을 제기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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