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의 경제적 위상과 세계화로 인하여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으로 유입되어 다문화가정을 이루고 있다. 법무부에서는 질 높은 사회통합을 구현하기 위하여 결혼이주여성들에게 한국...
최근 한국의 경제적 위상과 세계화로 인하여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으로 유입되어 다문화가정을 이루고 있다. 법무부에서는 질 높은 사회통합을 구현하기 위하여 결혼이주여성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는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결혼이주여성의 사회통합프로그램에 대한 참여현황과 사회통합프로그램 활성화에 대한 연구 자료가 부족한 실정에서 사회통합프로그램의 효과 제고와 결혼이주여성들이 하루빨리 한국사회의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부산지역의 결혼이주여성들에 대한 연구조사를 진행하였다.
설문조사는 부산지역에 위치한 D대학 다문화사회통합센터의 사회통합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약 10개국 출신국가의 결혼이주여성 96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SPSS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결혼이주여성들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빈도분석을 진행하였고 국적, 나이, 학력, 거주기간, 가족구성, 직장유무 등 일반적 특성에 의한 사회통합프로그램의 참여현황과 운영성과는 교차분석을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얻은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결혼이주여성의 참여기간에 대한 조사에서는 학습에 참여한지 ‘6개월 미만’인 학습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참여경로는 가족이나 친구의 권유에 의한 참여가 가장 많았다. 참여동기에서는 ‘국적 취득 시 제공하는 혜택 때문에’를 선택한 학습자가 가장 많았다. 운영시간 적절여부에서는 대부분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사회통합프로그램 사전인지도에 대한 조사에서 국적별로 중국 국적의 학습자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반면 베트남 국적의 학습자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별 사전인지도에 대한 조사에서 20대가 가장 높았다. 가족구성별 사전인지도에 대한 조사에서 가족구성이 ‘부부’인 학습자들의 사전인지도가 가장 높았고 ‘부부/자녀’인 학습자들의 사전인지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참여경로에 대한 조사에서 국적별로 중국 국적의 학습자들은 기관의 소개에 의한 참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베트남 국적의 학습자들은 가족이나 친구의 권유에 의한 참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필리핀 외 기타 국적의 학습자들은 인터넷 검색을 통한 참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참여어려움에 대한 조사에서 나이별로 20대와 40대는 집안 일 때문에 참여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기간별 어려운 점에 대한 조사에서는 거주기간이 ‘1년 미만’인 학습자들은 ‘집안 일 때문에’, 거주기간이 ‘1년 이상∼2년 미만’인 학습자들은 ‘아이를 봐 줄 사람이 없어서’, 거주기간이 ‘2년 이상’인 학습자들은 ‘직장상사나 사회구성원의 반대’로 참여가 어렵다고 나타났다. 가족구성별 참여 어려운 점에 대한 조사에서는 가족구성이 ‘부부’와 ‘부부/자녀/시부모’인 학습자들은 ‘집안 일 때문에’ 참여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운영시간 적절여부에 대한 조사에서 운영시간이 적절하다고 선택한 학습자들 중 중국 국적의 학습자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필리핀 외 기타 국적의 학습자가 많았고, 반면 적절하지 않다고 선택한 학습자들 중 중국과 베트남 국적의 학습자가 같은 수치로 나타났다.
여섯째, 학력별 조사에서는 운영시간이 적절하다고 선택한 학습자들 중 고등학교 학력의 학습자들이 가장 많았고 적절하지 않다고 선택한 학습자들 중 중졸이상 학력의 학습자들이 가장 많았다.
일곱째, 사회통합프로그램의 운영성과에서 수업내용 이해, 교재내용 이해, 수업 참여기회, 강사의 교수학습자료 활용, 사전평가시험에 의한 수준별 반 운영 적절여부, 교육시설 만족도에 대한 조사에서 ‘대체로 그렇다’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그저 그렇다’, ‘매우 그렇다’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결혼이주여성의 일반적 특성에 의한 사회통합프로그램 운영성과에 대한 연구결과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통하여 개선사항을 다음과 같이 제기하였다.
첫째, 각종 매체를 활용한 홍보활동을 통하여 사회통합프로그램에 대한 인지도를 향상 시키고 외국인뿐만 아니라 국민에게도 사회통합프로그램에 대하여 인지하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하여 더욱 많은 이민자들이 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교육내용에서 한국어와 한국사회이해 수업 뿐 만 아니라 기타 취업을 위한 기술교육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부부교육 등과 같은 교육도 병행하여야 한다.
둘째, 방문교육 진행과 그에 따른 예산지원이다. 사회통합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어려운 결혼이민자들을 위하여 같은 지역의 학습자들을 집결하여 방문교육을 진행하여야 하며 이에 따른 장소마련과 강사파견에 따른 비용문제에 대하여 운영기관에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어야 한다.
셋째, 결혼이주여성에 대하여 중급과정(3∼4단계) 혹은 그에 상응한 교육을 진행하여 한국어와 한국사회에 대한 충분한 학습과 이해가 진행되도록 하여야 한다.
주제어: 결혼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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