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에서는 구어체 종결 표현 ‘-을걸’의 실현 양상을 검토하여 ‘-을걸’의 문법적·화용적 특성을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을걸’은 ‘추측’의 ‘-을걸1’, ‘-후회’의 ‘-을걸2... 본고에서는 구어체 종결 표현 ‘-을걸’의 실현 양상을 검토하여 ‘-을걸’의 문법적·화용적 특성을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을걸’은 ‘추측’의 ‘-을걸1’, ‘-후회’의 ‘-을걸2’, ‘타박’의 ‘을걸3’으로 나눠진다. ‘-을걸’은 기존 논의에서 추측 의미의 ‘-을걸1’과 후회 의미의 ‘-을걸2’ 두 가지가 있는 것으로 봐왔다. 그러나 필자가 구축한 말뭉치에서 ‘추측’도 ‘후회’도 아닌 ‘-을걸3’을 발견하였고 이를 ‘타박’의 의미로 보았다. ‘-을걸3’은 문법화 과정에 있으며 아직 종결어미로 완전히 굳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을걸1’ 및 ‘-을걸2’와는 다른 문법적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종결어미로 쓰인 예문도 있어 ‘-을걸3’으로 표시하였다. 본고의 논의는 총 6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에서는 본고의 연구 목적, 방법과 대상을 밝히고 선행 연구를 검토하였다. 2장에서는 ‘-을걸1’의 문법적 특성과 화용적 특성을 고찰하였다. ‘-을걸1’은 모든 용언과 제약 없이 결합 할 수 있고, 인칭의 제약이나 부정문의 종류에도 제약이 없다. 또한 근대 한국어 자료를 검토하여 ‘-을걸1’의 기원형식이 ‘-을 것을’임을 밝혔다. ‘-을걸1’은 ‘화자의 추측이 상대편이 이미 알고 있는 바나 기대와는 다른 것임’을 나타내거나 ‘불확실한 추측’의 의미를 가진다. ‘-을걸1’이 모든 상황에서 이러한 의미를 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의미는 기타 추측 표현과의 변별적인 의미가 된다. 3장에서는 후회 의미의 ‘-을걸2’를 검토하였다. ‘-을걸2’는 기본적으로 동사와만 결합하고 형용사와는 결합할 수 없지만 몇 몇 화자가 통제 가능한 심리 형용사와 결합 가능하다. ‘후회’는 ‘이전의 잘못을 깨우치고 뉘우침’을 뜻하므로 과거의 사실을 전제로 한다. 따라서 ‘후회’의 의미를 갖는 ‘-을걸2’는 ‘-었-’과 통합할 수 없다. ‘-을걸2’는 ‘-을 것을’로 바꿔 쓸 수 있으며 뒤에 무엇인가 생략된 듯한 느낌을 주고, 실제로 ‘그랬다, 그랬네, 그랬나, 그랬나 보다, 그랬죠’ 등과 같은 표현이 뒤따르는 일이 흔하다. ‘후회’의 의미 특성상 ‘-을걸2’의 주어는 화자 자신이어야 할 것이나 주어가 2인칭인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은 경우 ‘-을걸2’가 단독적으로 쓰이지 않고 뒤에 ‘그랬다, 그랬죠’ 등을 동반해서 나타난다. 이런 현상을 필자는 화자가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상대방 대신 ‘후회’를 하면서 그 상황이나 상대방에 대한 ‘아쉬움’이나 ‘안타까움’을 표현하는 것이다. 4장에서는 문법화에 대한 개념을 검토한 후, ‘-을걸3’의 문법적 특성을 살펴보았다. ‘-을걸3’은 아직 문법화 과정에 있으며 종결어미로 완전히 굳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을걸3’의 기본 억양이 ‘-을걸1’ 및 ‘-을걸2’와는 다르고, ‘타박’의 의미로 통일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을걸1’ 및 ‘-을걸2’와는 구별하여 ‘-을걸3’으로 보았다. ‘-을걸3’은 많은 면에서 제약을 받는다. ‘-었-’과 결합할 수 없으며 부정문을 가지지 않으며 ‘요’와도 결합할 수 없다. ‘-을걸3’은 조건절에 많이 쓰이며 주어는 항상 2·3인칭이고, ‘-을 것을’로 복원할 수 있다. 또한 뒤에 무엇인가 생략된 느낌을 주고, 실제로 ‘가지고, 가지고 그러네’와 같은 표현이 뒤따른다는 특징이 있다. 5장에서는 반사실적 가정 구문의 귀결절에 쓰이는 ‘-을걸’을 검토하여 ‘-을걸1’과 ‘-을걸2’가 혼재해 나타남을 밝혔다. 또한 이를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근거는 ‘-었-’과의 통합가능성이다. 6장에서는 본고의 논의를 요약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살펴보았다. ,韩语论文范文,韩语论文网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