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그림책놀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동안 다문화 가정 엄마와 영아가 무엇을 경험을 했는지 알아보고, 그림책놀이 활동이 이들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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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그림책놀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동안 다문화 가정 엄마와 영아가 무엇을 경험을 했는지 알아보고, 그림책놀이 활동이 이들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이러한 연구의 목적에 따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1. 그림책놀이 활동에 참여하는 동안 다문화 가정 엄마와 영아는 무엇을
경험 하는가?
2. 그림책놀이 활동 경험은 다문화 가정 엄마와 영아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본 연구에서는 그림책놀이 활동에 참여하는 다문화 가정 엄마와 영아의 경험을 상세히 기술하고 그 의미를 심층적으로 드러내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질적 연구 방법을 사용하였다. 자료수집은 2008년 1월부터 7월까지 주 1회 총 22회에 걸쳐 이루어진 활동과정에 참여한 베트남 모-자 두 가정에 대한 참여관찰과 면담을 통해 이루어졌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다문화 가정 엄마들에게 그림책놀이 활동 시간은 지금까지 수강했던 한국어 수업과는 다르게 쉽고 재미있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림책과 친해지는 시간이었으며, 아이와 함께 놀이를 하며 아이를 위한 놀이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림책을 통해 모국을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당당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그림책을 읽는 다양한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판티엠과 누엔티티가 그림책놀이 활동 시간에 참여하는 일은 두 엄마에게 ‘한국인’이 되기 위한 적극적인 참여 과정이었고, 책을 통한 소통으로 아이와 돌봄의 관계를 맺는 과정이었으며,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었다.
영훈이와 미경이에게 그림책놀이 활동 시간은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다양한 놀이방법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고, 엄마나라의 동화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그림책과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림책놀이 활동시간에 참여하는 일은 놀이를 통해 주변 환경에 익숙해지고, 책을 통해 엄마와 소통하며, 주변인에서 중심인으로 옮겨가기 위한 첫 단계였다.
본 연구결과를 종합하여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첫째, 그림책놀이 활동을 통해 엄마와 영아는 즐겁게 언어를 배울 수 있었다.
둘째, 그림책놀이 활동을 통해 엄마와 영아 모두 책과 친숙해 질 수 있었다.
셋째, 엄마와 영아가 책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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