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일본 결혼이주여성이 자녀양육에서 경험하는 문화심리적 현상의 본질과 의미를 심층적으로 파악하여 결혼이주여성의 상담 및 부모교육의 자료로서 제공하...
국문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일본 결혼이주여성이 자녀양육에서 경험하는 문화심리적 현상의 본질과 의미를 심층적으로 파악하여 결혼이주여성의 상담 및 부모교육의 자료로서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의 참여자들은 한국남성과 결혼하고 한국으로 이주하여 자녀양육을 경험하고 있는 총 7명의 일본여성들로 구성되었다. 이들을 대상으로 2차에 걸친 심층면담을 실시하여 그 자료를 Colaizzi 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적용하여 질적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는 109개의 구성의미, 34개의 주제, 14개의 주제군으로 도출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일본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심리적 특성’, ‘자녀양육의 문화심리적 경험’, ‘자녀양육 경험의 문화심리적 적응’으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첫째, 본 연구의 참여자들의 문화심리적 특성은 좌절된 결혼생활의 꿈, 이방인으로서의 문화적 소외감, 새로운 문화적 정체성 확립, 자기이해를 통한 양육방식의 조망, 자율적인 삶에 대한 소망 등으로 드러났다. 참여자들은 행복한 결혼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국에 이주하여 왔으나 결혼생활의 꿈이 좌절됨을 경험하였다. 이들은 한국어 미숙으로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이방인으로서 문화적 소외감을 경험하였다. 참여자들은 자녀들이 한국과 일본의 두 문화 사이에서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며 통합을 통한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기를 원하였다. 참여자들은 자녀들의 양육방식을 조망해 보며 이들이 한국사회에서 다양한 문화의 가치를 이해하기를 기대하였다.
둘째, 참여자들의 자녀양육을 통한 문화심리적 경험은 한국가족문화에 대한 이질감, 치열한 교육열에 대한 불안, 문화차이로 인한 자녀양육 갈등, 일본에 대한 배타적인 분위기 등으로 나타났다. 개인주의 성향의 일본에서 교육을 받고 성장한 참여자들은 참견이 많은 한국의 가족문화에 대한 이질감을 경험하였다. 참여자들은 자녀교육에 대한 인식차이와 치열한 한국의 교육열로 갈등을 경험하였다. 또한 참여자들은 한국인의 역사의식 속에 뿌리 깊은 일본에 대한 배타적인 분위기로 인해 상처받는 자녀들의 처지를 안타까워하였다.
셋째, 참여자들이 자녀양육에서 경험하는 문화심리적 적응현상은 자녀의 일본문화 수용, 심리사회적 지지체계 형성, 적극적 엄마역할 수용, 남편과 함께 하는 자녀양육, 한국문화 수용을 통한 소속감 등으로 도출되었다. 참여자들은 자녀들이 일본문화의 좋은 점과 일본의 인성교육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도왔다. 참여자들은 다문화센터의 프로그램과 자녀에 대한 교육지원 등 한국사회의 심리사회적인 지지체계의 도움을 받았다. 참여자들은 자기 인식을 통해 적극적인 엄마역할을 수용하였고 남편과 한마음이 되어 자녀교육을 함께하기로 합의하였다. 따라서 참여자들의 자녀양육 경험은 문화차이의 수용을 통해 한국사회의 소속감으로 개념화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본 연구의 참여자들은 자녀들이 문화통합을 통한 동등한 위상으로 한국사회의 일원이 되기를 소망하였다.
본 연구가 갖는 의의는 첫째, 일본 결혼이주여성이 경험하는 자녀양육방식의 문화심리적 현상을 상담학적인 관점에서 총체적으로 분석 기술하였다는 점이다. 둘째, 본 연구는 학령기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일본 결혼이주여성의 심리적 특성을 드러냈다는 점이다. 셋째, 본 연구를 통해 일본 결혼이주여성들이 한·일간의 역사인식 속에서 나타나는 자녀양육의 적응갈등을 문화심리적 차원에서 밝혀낸 점이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토대로 일본 결혼이주여성들이 심리적 고통을 극복하고 한국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상담적 개입의 기초적 자료를 마련하였다는 것도 본 연구의 의미 있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gain a deeper understanding of the cultural psychology of Japanese women who are married to Korean men and are rearing their children in Korea to collect data for their counseling and parental education. A total of 7...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gain a deeper understanding of the cultural psychology of Japanese women who are married to Korean men and are rearing their children in Korea to collect data for their counseling and parental education. A total of 7 Japanese women who fit the above criteria were selected to participate in this study. Each participant took part in two rounds of interviews and a qualitative analysis of the interviews was conducted via Colaizzi's method of phenomenological analysis. Accordingly, 109 formulated meanings, 34 themes and 14 theme clusters were deduced.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categorized into‘Cultural and Psychological Characteristics,’ ‘Cultural and Psychological Experience from Parenting’ and ‘ Cultural and Psychological Adaptation of Parenting Experiences.' The cultural psychological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include disillusionment and disappointment with married life, cultural alienation as an outsider, establishment of a cultural identity, perspectives on parenting methods through self-understanding and a desire for autonomy. The participants immigrated to Korea with high expectations of a happy marriage but were disappointed. Also as an outsider, they experienced cultural alienation as well as communication difficulties due to the language barrier. In addition, the participants expected to learn about parenting methods and to gain an understanding of the diverse cultural values of Korean society. For their children, the participants had high hopes that they will acquire the different values of the two cultures and establish their own cultural identity through integration.
The participants' cultural psychological experiences during parenting derived from the differences they felt in Korea's family system, concerns about the overly competitive educational system, parenting conflicts due to cultural differences and hostility towards Japan. Educated and raised in Japan which values individualism, the participants had difficulties adapting to the very involved Korean parenting style and family environment. Additionally, they experienced conflict due to differences in parenting methods and Korea's highly competitive education system. The participants also felt remorse for the fact that their children had to face Korea's deeply embedded hostility towards Japan.
Lastly, the cultural psychological adaptation phenomenon experienced by the participants during parenting encompasses their children’s acceptance of the Japanese culture, establishment of a psychological and social support system, acceptance of the positive mother figure, co-parenting with their husbands and acceptance of the Korean culture. The participants familiarized their children on the values of Japan's culture and humanistic education. They also received assistance from Korea's psychosocial support system including programs at multi-cultural centers and educational support for their children. They learned to accept the positive mother figure through self-awareness and established a harmony with their husbands with regards to their children's education. Accordingly, the participants' parenting experiences can be conceptualized as a sense of belonging to the Korean society through an acceptance of the cultural differences. And through cultural integration, the participants hoped their children would gain equal status in Korean society.
This study analyzed and presented the cultural psychology of married immigrant Japanese women during parenting from a counseling perspective. The psychological characteristics of these women with school-aged children were also presented. Lastly, this study highlighted the conflicts of adapting their parenting methods on an awareness of the history between Korea and Japan on a cultural psychological level. Consequently, another significant achievement of this study was preparing the basic data needed to establish a direction for intervention counseling which can contribute to easing the psychological pain of married immigrant Japanese women and helping them live better lives as a member of the Korean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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