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구개파열 성인들의 의사소통 태도와 말 명료도 간의 상관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는 피험자로 20세~36세 구개파열 성인 20명과 이들의 명료도를 평가하는 청취자 10명,...
본 연구는 구개파열 성인들의 의사소통 태도와 말 명료도 간의 상관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는 피험자로 20세~36세 구개파열 성인 20명과 이들의 명료도를 평가하는 청취자 10명, 그리고 의사소통 태도 비교를 위한 통제 집단으로 정상 성인 20명 등 총 50명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명료도를 검사하기 위한 검사과제로 이현복, 김선희(1992)의 "한국어 발음검사" 중 문장발음검사 도구를 사용하였으며, 의사소통 태도는 Erickson의 의사소통 태도 척도(S-24)를 김효정, 권도하(2005)가 번안한 문안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먼저, 의사소통 태도는 구개파열 성인 20명과 정상 성인 20명의 응답 결과를 분석하였는데, 총 24문항에 대하여 답변 점수 합산이 커질수록 부정적 태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구개파열 성인은 평균값이 12.1점으로서, 정상 성인의 평균값 8.30점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두 집단 간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응답 분포 양상은 정상성인의 응답은 평균값을 중심으로 고른 분포를 보이는데 비해, 구개파열 성인의 응답은 범위도 더 넓게 퍼져있으면서도 분포가 고르지 않았다.
명료도 평가는 제시된 검사 문장을 낭독한 구개파열 피험자의 문장검사 녹취 파일을 정상청력을 가진 청취자 10명이 시각적 아날로그 평정법(Visual Analogue Scale, VAS)의 형식을 통하여 실시하였으며, 명료도 뿐만 아니라 명료도와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 음성크기, 청취노력, 전반적 인상에 대해서도 척도평정검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명료도의 전체 평균 점수는 84.63점이고, 범위는 66.31~97.7점이며, 표준편차는 9.83로 나타났다. 명료도와 관련된 속성 연구에서는 음성크기 49.95점, 청취노력 12.10점, 전반적 인상 81.84점을 보였다. 명료도와 관련된 속성들과의 상관 연구에서는 명료도가 전반적 인상과 높은 정적 상관을 보였고, 청취노력과는 부적 상관을 보였다. 명료도가 좋을수록 전반적 인상도 훌륭하다고 판단하게 되며, 청취하는데 필요한 노력은 감소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청취노력과 전반적 인상은 유의한 상관을 보여, 청취노력이 적을수록 전반적 인상은 대체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주제인 의사소통태도와 명료도 간 상관 존재의 유무 연구 결과, 두 요인 간 유의한 상관은 나타나지 않았다. 명료도 점수를 기준으로 서열화하여 중증도가 심해질수록 의사소통 태도의 변화 양상이 어떠한지 알아보고자 하였으나 의사소통 태도는 매우 불규칙한 양상을 보여주어 일관된 흐름을 찾아내기가 어려워 두 요인 간 유의한 상관이 나타나지 않았다. 다른 속성들과 의사소통 태도 간 상관도 알아 본 바, 명료도와 마찬가지로 청취 노력, 전반적 인상은 의사소통 태도와 유의한 상관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이에 비해 음성크기는 의사소통 태도와 유의한 상관을 보였다. 의사소통 태도가 부정적일수록 음성크기가 점점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국내에서는 선행연구의 사례가 거의 없었던 구개파열 성인을 대상으로 그들의 말 명료도 검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와 의사소통 태도 간 상관성 여부를 확인하고자한 연구이다. 실험 결과, 구개파열 성인의 말 명료도와 의사소통 태도 간 상관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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