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의 목적은 탈북민과 남한 출신 한국인의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하고, 궁극적으로 한국어와 조선어 공동체 구성원 사이의 원활한 의사소통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특히 북한이탈... 본고의 목적은 탈북민과 남한 출신 한국인의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하고, 궁극적으로 한국어와 조선어 공동체 구성원 사이의 원활한 의사소통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특히 북한이탈주민의 언어 태도를 이해하며, 이를 통해 체제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언어 문제를 살펴보는 것을 구체적인 목표로 잡았다. 언어 태도란 “언어와 화자에 대하여 특정한 방식으로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려는 학습된 성향”으로 정의된다. 이 연구에서는 간접 접근법, 인지 방언학, 직접 접근법 등의 방법론을 상호보완적으로 통합하여 서울？경기 지역에 사는 탈북민 53명을 대상으로 언어 태도에 대한 실험 설문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분석되었다. 첫째, 북한 지역 변종에 대한 언어 태도의 모습이 새로이 드러났다. 특히 북한이탈주민들은 북한 지역 방언을 ‘앞엣말’과 ‘북쪽말’로 양분하는 등 심리적으로 다양한 태도의 양상을 보인다. 그리고 나이, 거주 기간 등의 인구학적 변인에 따라 집단별 차이를 보이는 복합성을 띠었다. 둘째, 북한이탈주민이 이주민으로서 갖는 언어 태도의 특징을 밝혔다. 이들은 남한 생활 경험을 통해 남한 변종에 대한 지식과 태도를 발전시켜 나간다. 한편, 중부방언을 극단적으로 높이 평가하는 표준어 이데올로기와 동북방언에 대한 낙인이 확인되었다. 이를 통해 남한 사회의 심리적 타자화와 북한이탈주민의 강한 계층 상승 욕구를 분석하였다. 셋째, 이들의 언어 태도는 체제 통합 과정의 언어 문제를 다루는 데에 시사점을 준다. 탈북민의 언어 태도는 남북한 언어의 동질성을 증명하고 이들의 언어 규범 의식이 남북한에 널리 퍼져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같음’의 담론에 기반한 한국어 공동체와 조선어 공동체의 상호작용이 촉구된다. 이상에서 밝힌 북한이탈주민의 언어 태도와 그에 대한 이해는 북한 출신 집단과의 의사소통과 체제 통합에서 생길 수 있는 언어 문제에 상호문화적으로 대처하게 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앞으로 언어 태도에 대한 질적 연구를 통해 언어 코드에 도사린 권력 관계로부터의 해방을 추구하고, 연구 대상을 남한 주민과 북한 주민 등으로 확대함으로써 한반도 언어공동체의 언어 태도를 전반적으로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韩语论文题目，韩语论文题目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