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결혼이민자들을 교육과정동안 지속적인 관찰과 심층 면접으로 그들의 가정생활특성 및 가정생활상의 문제점, 의사소통 및 문화갈등을 파악하고 결혼이민자들의 가정생활적응력...
본 연구는 결혼이민자들을 교육과정동안 지속적인 관찰과 심층 면접으로 그들의 가정생활특성 및 가정생활상의 문제점, 의사소통 및 문화갈등을 파악하고 결혼이민자들의 가정생활적응력을 향상시키고 한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방안으로 실시한 “찾아가는 한국어 및 가정생활통합교육서비스”의 효과를 점검해보았다. 이를 통해 “찾아가는 한국어 및 가정생활통합교육서비스”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결혼이민자들이 “찾아가는 한국어 및 가정생활통합교육서비스”를 통해서 한국사회에 보다 잘 적응하고 건강가정을 실현할 수 있게 하는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위와 같은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결혼이민자의 가정생활 및 문화적 갈등은 무엇인가?
둘째, 결혼이민자의 초기적응 과정에서 한국어능력을 어느 정도이며 가정생활문제는 무엇인가?
셋째, 한국어교육과 가정생활적응교육의 통합적 교육효과는 어떠한가?
본 연구는 질적 사례연구로서 대상자들을 교육기간동안 관찰하고 심층면접을 통해 그들이 처해 있는 상황을 이해하거나 해석하려 시도하였다. 연구자료 획득과정에서 통계적 대표성에 초점을 두지 않고 ‘사례별 관찰’방식을 택하였다. 면접은 본 연구자가 익산시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에서 15명을 대상으로 2006년 3월부터 2007년 2월까지 1년 동안 일주일에 2회 3시간 교육한 후 이루어졌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결혼이민자들은 시부모님을 모시고 , 농사일을 하는 사례가 많다. 한국어 부족으로 인한 원활하지 못한 의사소통으로 부부관계 및 고부갈등을 포함한 가족관계의 문제, 자녀양육, 가정경제의 문제들이 나타났으며, 심리적으로 친정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한국어교육초기과정에서 결혼이민자 대부분은 몇 개의 단어와 10문장 이하를 알고 있었다. 체류기간이 6개월 이상 된 결혼이민자는 대부분이 잘못 습득된 언어표현이 많고 쉽게 고쳐지지 않고 있었다.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우리지역의 방언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이들은 이미 사투리에 익숙해져 있으므로 표준어와 사투리를 구분하여 받아들이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한국어교육 지도사가 지역별로 찾아가 집합교육을 실시한 결과 결혼이민자들의 참여도가 높아 한국어 능력이 향상되었다. 그러나 한국어 교재내용에서 신체어휘 그림에서 목이나 속눈썹의 단어가 누락되어있으며 세수하는 그림이나 밥 짓는 그림은 수정되어야 할 것 같다.
넷째, 열심히 교육받은 결혼이민자들은 6개월부터 초등학교 1학년 수준의 일기를 쓸 수 있었으며 하반기 교육을 받은 결혼이민자 한국어수준은 초등학교 3학년 정도이다. 따라서 적어도 1년 이상의 한국어 및 가정생활교육이 필요하다.
다섯째, 상~하반기를 통해서 한국어교육과 가정생활교육을 동시에 받은 결혼이민자들은 한국문화를 빨리 깨우쳐 보다 효과적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가정생활에 대한 적응력이 향상되었다. 따라서 한국어교육과 가정생활교육내용은 동시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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