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피부질환은 증상이나 병변 자체가 생명에 지장이 없고, 전신적 인 질환에 비해 환자에게 큰 장애를 일으키지 않는 질환으로 인식되어지는 것에 반해, 환자의 정서적 측면과 대인 ...
대부분의 피부질환은 증상이나 병변 자체가 생명에 지장이 없고, 전신적 인 질환에 비해 환자에게 큰 장애를 일으키지 않는 질환으로 인식되어지는 것에 반해, 환자의 정서적 측면과 대인 관계, 사회생활에 중요한 영향을 미 치며, 특히 노출된 부위에 있는 피부 질환의 경우 미용적인 측면과 결부 되 어 정신적인 문제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세계적으로 날로 증가 하는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 재발성 경과를 취하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으로 이 질환에 대한 삶의 질의 중요성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보다 객관적이고 공인된 삶의 질 평가 도구인 한국어판 Skindex-29를 사용하였고 국내의 피부과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 동반되는 우울증상을 평가하기 위해 Beck Depression Inventory(BDI)와 불안증상 을 평가하기 위해 Beck Anxiety Inventory(BAI)를 사용하여 아토피 피부 염 환자의 심리적 측면과 삶의 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를 위하여 성별과 연령이 유사한 아토피 피부염 환자군 102명과 정상군 9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서울과 서울 근교의 피부과에 내원 한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면접식, 자가 기입식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자료 수집기간은 2007년 6월1일부터 8월30일까지 실시하였고 자료의 분 석은 교차분석, 독립표본 t-검정, 분산분석, 피어슨 상관관계계수를 이용 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첫째,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임상적 양상의 차이에서 성별과 연령 간에 모두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며 피부증상 정도 중 홍반의 정도와 부종의 정도 는 경도가 가장 많았고 삼출 혹은 가피와 찰상은‘없음’이 가장 많았다. 그 리고 피부건조 및 태선화는 경도가 가장 많았다.
피부염 침범범위의 차이에서 생식부위 이외에는 성별, 연령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두피 및 얼굴과 몸통의 앞면 및 뒷면은 경도가 가장 많았 고 팔, 다리, 손은 ‘없음’이 가장 많았다. 생식부위는 성별 간에 유의한 차 이가 있었다.(p<0.01) 남성의 경우‘없음’이 51.6%이고 경도가 41.9%인 반 면 여성의 경우 80% 이상이‘없다’라고 응답하였다.
주관적 증상의 차이에서 성별과 연령 간에 모두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며 가려움과 수면장애 모두 경도가 가장 많았다.
임상적 중증도의 차이에서 성별과 연령 간에 모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1년 내 재발횟수의 차이에서 연령 간에는 모두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나 성별 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1) 남성의 경우 1~2회가 61.3%로 가장 많았고 5회 이상이 35.5%로 그 뒤를 차지한 반면 여성의 경우 1~2회 가 40.8%로 가장 많았고 3~4회가 35.2%로 그 뒤를 차지했다.
재발 시 지속기간의 차이는 성별과 연령 간에 모두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 며 1~3일이 가장 많았다.
유병기간의 차이는 성별과 연령 간에 모두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1~2년 이 가장 많았다.
둘째, 환자군과 정상군의 우울, 불안정도, 삶의 질에 대한 비교는 불안정 도에 있어서 유의한 차이는 없었지만 우울정도, 삶의 질에 있어서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불안 정도를 제외한 나머지 변수에서 환자군은 정상군에 비 해 우울하고 삶의 질이 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아토피 피부염 환자군내의 성별과 연령 및 임상적 양상에 따른 우울 및 불안증상과 삶의 질 비교에서, 연령에 따른 비교결과 우울 증상에서 만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1) 우울증상은 25세 미만이 가장 높았고 25세~30세 미만이 가장 낮았다. 삶의 질의 전체는 모두 유의한 의미가 있 으며 25세 미만이 가장 낮았고 30세 이상이 그 다음으로 낮았다.(p<0.05)
성별에 따른 비교결과에서 우울증상에서만 유의한 차이가 (p<0.05) 있으 며 여자가 0.649점으로 높았다.
유병기간에 따른 우울, 불안증상은 분석결과 불안증상에서만 유의한 차이 가 있었고(p<0.01) 우울증상은 6~10년이 가장 높았으며 불안증상은 10년 이상이 가장 높았다. 또한, 삶의 질의 전체도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10년 이상이 가장 낮았다(p<0.001)
1년의 재발 횟수에 따른 우울, 불안증상은 분석결과 유의한 차이가 없었 으나 삶의 질 전체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001) 5회 이상이 가장 낮 았다.
재발 시 지속기간에 따른 우울 ,불안증상은 분석결과 유의한 차이가 있었 고(p<0.001) 1주일이상이 가장 높았다. 또한, 삶의 질의 전체도 유의한 차 이가 있었고(p<0.001) 1주일이상이 가장 낮았다.
아토피 피부염 증상에 따른 우울 ,불안증상은 분석결과 유의한 차이가 있 었고(p<0.001) 모두 중증이 가장 높았다. 그리고 삶의 질의 전체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001) 중증이 가장 낮았다.
넷째, 우울, 불안, 삶의 질 간의 상관관계(환자군)분석의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함을 알 수 있었고 우울증 또는 불안증과 삶의 질(전체 및 세부항목)의 관계는 모든 경우에서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나 우울증 또는 불안증이 높 을수록(낮을수록) 삶의 질(전체 및 세부항목)은 낮아진다고(높아진다고) 볼 수 있으며, 우울증의 경우 삶의 질 세부항목 중 특히 기능적인 면(-0.598)에 서 상관계수가 높았고 불안증의 경우 삶의 질 세부항목 중 특히 정서적인 면(-0.567)에서 상관계수가 높게 나타났음을 알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본 연구에서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심리적 측면과 삶의 질은 정상인에 비해 월등히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심리적 측면과 삶의 질은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증상이 높게 나타났고 외모에 관심이 더 많은 어리거나 젊은 나이의 환자와 사회적으로 대인관계가 많은 30~40대 환자들의 우울증상이 높게 나타났고 삶의 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 유병 기간이 길수록 불안증상이 현저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재발 시 지속기간이 길수록,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경증보다 중증 일수록 우울, 불안 증상이 현저하게 높아지고 삶의 질이 현저하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심리적 측면과 삶의 질에 대한 연구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심각한 삶의 질의 손상을 보여줌으로써 이에 대한 이해가 환 자의 대한 치료의 질을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韩语论文题目,韩语论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