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속하게 증가한 국제결혼으로 우리 사회는 다민족·다문화 사회에 들어섰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인종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으며, 초등 교사들 또한 다문화에 대한 인식 수준이 ...
최근 급속하게 증가한 국제결혼으로 우리 사회는 다민족·다문화 사회에 들어섰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인종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으며, 초등 교사들 또한 다문화에 대한 인식 수준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 실정에 맞는 다문화교육에 대한 교재 개발의 필요성이 매우 시급함이 제기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7차 개정 초등국어과 교육과정의 목표를 보면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다문화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개입될 여지가 없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에 대해 일반학생들이 편견을 가지지 않도록 문학제재를 활용한 효과적인 다문화 이해 자료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문학 제재를 재구성하기 위해서 먼저 학년별 다문화 반영도서를 선정하였다. 도서 선정의 기준은 피아제나 콜버그의 이론을 바탕으로 저학년에서는 사건 구성이 단순하고 등장인물 자체가 신비성을 갖춘 흥미위주의 이야기를, 중학년의 경우 주변 사건과 중심 사건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주제에 있어서 교훈적 가치제공의 기능을 할 수 있는 제재가 선정되어야 한다. 고학년에서는 현실적인 요소가 내재되어 있고, 공간적 시간적 배경이 구체적인 창작동화가 선정되어야 한다.
이 선정 기준을 바탕으로 국어 교과가 한 학기에 다섯 마당으로 이루어져 있어 학년별로 한 마당에 한권씩 10권을 선정하였다. 1학년의 경우만 3월 ‘우리들은 1학년’ 지도시기를 제외하여 9권을 선정하였다. 선정된 다문화 반영도서를 작가별, 배경별, 내용별로 나누어 분석했다. 작가나 작품의 배경 분석을 통해 다문화 반영도서의 경우 아직까지 미국이나 유럽의 작가에 의해 쓰여지고, 그들 나라를 배경으로 한 도서들이 대부분임을 알 수 있었다.
작품의 내용은 다섯 가지 범주 즉, ‘문화’, ‘관계’, ‘편견’, ‘차이’, ‘차별’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문화’의 경우 우리나라 이외의 나라에 대한 문화를 도서를 통해 접함으로서 다르지만 같은 또는 같지만 다른 방식의 삶을 살고 있는 나라들에 대해 소개하였다. ‘관계’에서는 공동체의 독특한 부분으로써 함께 일하는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을 경험하도록 돕는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설정하였다. ‘편견’은 다문화적, 다인종적 사회에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모든 아동들의 태도와 능력을 기르기 위해 설정하였으며, ‘차이’는 다른 문화와 가치뿐 만 아니라 자신이 속한 문화와 그 가치를 존중하도록 아동들을 가르치기 위해 설정하였다. ‘차별’은 인종주의 등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은 유색 인종의 아동들이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갖도록 하기 위해 설정하였다.
선정된 도서를 바탕으로 4학년의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본 후 다문화 도서를 재구성한 단원에서 다루어야 할 다문화 지도 방향을 제시하고, 이야기 탐구학습 모형을 토대로 지도안을 구성해 보았다.
이 연구는 학교 현장에서 현재 직면하고 있는 다문화교육에 관한 어려운 문제 상황을 극복 할 수 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문화 반영 도서를 활용한 문학 제재 재구성 방안은 현장 교사들에게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교육 할 수 있는 실천적 방법을 제시한다. 이러한 이해 교육을 통해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간직하면서도 원만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해 나갈 수 있고, 일반 학생들은 서로 다른 문화권에 살고 있다 할지라도 각기 자신을 존중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를 갖게 될 것이다.
주요어: 다문화교육, 다문화 이해 교육, 다문화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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