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중문화는 K-Pop, K-Beauty 등으로 대표되는 ‘한류’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한국의 현대미술은 접근하기 어려운 전통미술과 달리 다양한 접근을 통해 대중들에... 한국의 대중문화는 K-Pop, K-Beauty 등으로 대표되는 ‘한류’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한국의 현대미술은 접근하기 어려운 전통미술과 달리 다양한 접근을 통해 대중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이러한 한국의 현대미술은 최근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은 구겐하임 미술관과 베르사유, 스미소니언 박물관 들 해외 유명 미술관에서 초청을 받아 전시를 하고, 유네스코와 미국 타임지 등에서 수상을 하며 한국의 현대미술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또한 유명 패션 브랜드의 기획 전시에 참여하며 현대미술을 대중들에게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현대 미술가 서도호는 2012년 ‘서도호: 집속의 집’ 개인전은 리움 개관이후 최다 관람객을 기록하고, 2013년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올해의 혁신가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작가가 되었다. 서도호는 자신의 기억을 작품으로 표현하며 자신의 기억을 재현하면서 관람객들과 작품을 통해 소통한다. 기억은 기억하는 주체의 주고나적인 생각으로 사회, 환경, 감정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예술에서 기억은 작가의 영감이 되어 작품에 표현되기도 하며 이를 통해서 관람객들과 상호작용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예술가들이 영감을 받는 기억에 대하여 알아보고 특히 서도호가 기억을 표현한 작품을 응용하여 트렌드에 맞는 독창적이고 예술적인 디자인을 창출하는데 목적이 있다. 더 나아가 서도호 작품을 응용하여 디자인함으로써 대중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동시에 현대미술일 패션 작품을 통해 예술로 승화를 시도하였다는 데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방법은 서도호와 기억에 관련된 국·내외 문헌자료, 선행 연구 논문 자료, 패션 관련 매거진, 전시 도록, 인터뷰 영상, 인터넷 자료를 참고로 분석하였다. 패션 디자인 분석을 위해서 해외 컬렉션의 패션 디자이너 작품, 기업체에 제안된 작품, 작가들의 작품을 활용하였고, 사례분석에서 나타난 특징을 바탕으로 서도호 작품을 응용하여 패션디자인 작품을 제작하였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전개되었다.Ⅰ장에서 연구 목적 및 의의, 연구 내용과 방법에 대해 논하였다. Ⅱ장에서 기억과 서도호에 대한 문헌 조사를 통해 기억에 대한 개념과 이론을 살펴보았다. 지그문트 프로이트, 앙리 베르그손, 에밀 뒤르켐, 모리스 알박스, 알라이다 아스만의 이론을 정리하고 분석하여 기억의 특징을 습관적 기억, 문화적 기억, 심리적 기억으로 나누어 서도호의 작품을 기억의 특징을 통해 분석해보았다. Ⅲ장에서 자신만의 기억으로 디자인의 영감을 받아 표현하는 현대 패션의 디자이너들에 대해 알아보고 습관적 기억, 문화적 기억, 심리적 기억으로 나눠 사례를 분석하였다. Ⅳ장에서 기억을 표현한 서도호의 작품을 패션디자인에 응용하여 독창적이고 예술적인 패션 6점을 제작하였다. 작품은 습관적 기억 2점, 문화적 기억 2점, 심리적 기억 2점으로 제작하였다. Ⅴ장 결론에서 기억의 이론을 바탕으로 정리한 특징과 기억을 표현한 서도호의 작품을 분석하고 작품을 응용한 독창적이고 예술적인 디자인 연구 및 개발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한다. 위와 같은 과정에서 살펴본 서도호의 작품에 나타난 기억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우선, 기억은 ‘이전의인상이나 경험을 의식 속에 간직하거나 도로 생각해냄’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기억에 대한 이론가 앙리 베르그송, 에밀 뒤르켐, 모리스 알박스, 알라이다 아스만의 이론을 정리하여 기억의 특징으로 습관적 기억, 문화적 기억, 심리적 기억으로 3가지를 도출하여 서도호의 작품을 분석하였다. 첫째, 습관적 기억은 이미지나 상황이 반복되어 무의식 중 자각하는 기억을 말한다. 이미지와 상황이 자주 반복이 될수록 더욱 기억은 또렷해진다. 의식적으로 기억해내려 하지 않아도 떠오르는 기억이다. 서도호의 작품에 나타난 습관적 기억은 유년 시절부터 자라온 ‘한옥’이다. 서도호에게 한옥은 설계방법부터 반복적으로 봐왔던 이미지이다. 서도호의 작품 ‘집 시리즈’를 통해 볼 수 있으며, 주로 노방을 사용하여 자신의 아련한 어린 시절의 그림움과 기억을 표현하였다. 둘째, 문화적 기억은 집단이 기억하는 사건, 사고, 역사와 같은 것으로 주관적인 기억이 아닌 객관적인 기억을 뜻하며 공동체의 문화를 이어나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화적 기억은 기록된 역사에 대한 기억이기도 하지만 역사와 상반되어 잊혀져가는 진실에 대한 기억이기도 한다. 서도호의 문화적 기억은 한국의 민주화시대에 대한 이미지이다. 서도호는 억압받는 사회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작품을 통하여 표현 하였으며 주로 미니어처나 조각으로 제작하였다. 셋째, 심리적 기억은 기억하는 주체가 이미지를 담을 때 자신의 감정을 같이 기억하는 것이다. 프로이트의 이론을 보면 ‘트라우마’와 같은 맥락이다. 서도호의 심리적 기억은 유학 시절에 겪었던 문화충돌로 작품에는 주로 ‘불시착’으로 표현되었다. 서도호는 심리적 기억을 낙하산, 혹은 별똥별로 작품에 전개하였고, 동양의 건축물과 서양의 건축물이 만나 자연스럽지만 이질감있는 작품들로도 표현하였다. 이와 같이 서도호의 작품에 나타난 기억의 특징을 응용하여 6점의 작품을 제작하였다. 서도호의 습관적 기억으로 표현한 ‘한옥을 응용한 작품 2점’, 문화적 기억으로 표현한 ‘민주화 시대’를 응용한 작품 2점, 심리적 기억으로 표현한 ‘문화충돌’ 작품 2점을 제작하였다. 현대미술 작가 서도호의 기억에 대하여 알아보고 작가의 작품을 분석하면서 한국 현대미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고. 작가의 작품을 응용하여 보다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작품을 제작 할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도를 넓어지고 관심을 가지며 현대미술이 대중에게 쉽게 다가올 수 있는 발판이 되었기를 기대한다. 현대미술과 패션의 다양한 교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세계에서 주목하는 한국의 예술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후속 연구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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