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문 초 록 사이먼 프리스(Simon Frith)에 따르면 록의 사운드와 리듬은 그 자체로 감정적이고 물리적인 효과를 갖는다. 그러나 이 사운드와 리듬, 이에 따른 감정적이고 물리적인 효과를 둘러... 국 문 초 록 사이먼 프리스(Simon Frith)에 따르면 록의 사운드와 리듬은 그 자체로 감정적이고 물리적인 효과를 갖는다. 그러나 이 사운드와 리듬, 이에 따른 감정적이고 물리적인 효과를 둘러싼 ‘의미’는 ‘비음악적’이다. “록의 쾌락은 물리적일 뿐 아니라 문화적인 것이고 그것의 의미는 결코 고정되지 않는다(Frith, 1995; 36).” 본 논문은 1990년대 중후반 홍대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펑크 록 문화’ 현상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록 음악 중에서도 펑크 록은 ‘날것’의 사운드와 외양적 스타일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많은 펑크 록 행위자들은 이에 감정적이고 물리적인 효과를 느낀다. 이 논문은 펑크 록의 음악성과 스타일, 효과를 분석하기 보다는, 이를 둘러싼 ‘의미’를 보고자 했다. 삶의 방식으로 문화를 바라보는 문화적 접근을 취한 것이다. 펑크 록은 음악적, 산업적 차원을 넘어서는 문화적인 관점이 요구되는 영역이다. 펑크 록 문화를 향해 반항적이고 부정적인 스티그마만 재생산되는 과정을 보면서 전반적으로 ‘문화적인 고민’이 필요함을 느꼈다. 이 논문은 그러한 문화적 고민을 담은 글이며, 펑크 록 문화의 문화적인 의미들을 끌어내고 정리하고자 했다. 당시 펑크 록 문화를 형성한 주요 의미들이 무엇이었는지, 이를 알기 위해 펑크 록 문화에 직접 가담해 온 행위자들의 경험을 토대로 질적연구를 진행했다. 펑크 록은 ‘라이프스타일’과 많이 관련되는 음악이다. 본 논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로 펑크 록 음악과 공연 문화에서 생성되고 공유되는 의미들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그 다음에 행위자들의 삶과 펑크 음악이 결합된 ‘펑크적 삶’을 구성하는 의미들을 알아볼 것이다. 이를 통해 음악과 삶이 어떻게 상호 연관되는지 볼 수 있을 것이다. 1990년대 중후반 홍대를 강타한 펑크가 한때 크게 주목받았지만, 그 실체는 잘 드러나지 않았던 ‘펑크 록 문화에서 생성‧공유되는 의미들’을 전반적으로 정리하고, 조명해보고자 한 데 의의를 두고 싶다. 주요어 : 록 음악, 펑크 록, 펑크 록 문화, 홍대/인디 씬, 의미, 문화적 접근 ,韩语论文网站,韩语论文网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