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도덕적 위기의 원인을 인성교육의 부재로 보는 시각이 많아짐에 따라 인성교육에 대한 요구가 강해지고 있으며, 인성교육을 실시하는 주체로서 학교와 교사의 ...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도덕적 위기의 원인을 인성교육의 부재로 보는 시각이 많아짐에 따라 인성교육에 대한 요구가 강해지고 있으며, 인성교육을 실시하는 주체로서 학교와 교사의 역할에 대한 논의 또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본 연구는 현재 학교와 교사가 인성교육을 실시하는 데 주요하게 활용하는 접근 방법과 그 한계를 분석하고, 한계를 극복‧보완하는 데 누치(Larry p. Nucci)의 사회인지영역이론이 가지는 함의를 연구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인성은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개념을 함축하고 있어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인성은 인간이 추구하고 성취해야 하는 인간다운 자질, 면모, 성품 등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와 덕목을 전제하고 있다. 따라서 인성은 인간이 지향해야 하는 선한 성품 즉 도덕성을 핵심으로 이루어지는 개념이라 할 수 있으며, 인성교육 역시 이를 기르기 위한 교육적 노력이라 정의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본 논문에서는 인성교육을 도덕성을 중심으로 개인적‧사회적‧환경 친화적 삶을 바람직하게 이끌어나가는 자질을 기르는 교육이라 조작적으로 정의하고 있다. 인성교육이 이와 같은 자질을 기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면, 인성교육은 도덕교육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도덕교육은 ‘도덕적 인간을 기르는 교육’, ‘도덕성의 형성과 발달을 추구하는 교육’이므로 인성교육에 있어 도덕교육을 핵심으로 하지 않을 수 없다. 같은 맥락에서 도덕성 및 인성 발달에 대한 학문적 배경을 갖춘 도덕 교과 교육의 역할은 인성교육에 있어 다른 교과보다 주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오늘날 학교에서 주요하게 활용되는 인성교육 접근을 살펴보면 그 교육적 접근이 나름대로의 성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분적으로 한계를 갖는다. 주요 접근법인 덕 윤리적 접근과 자율론적 접근, 사회인지적 접근 그리고 사회정서학습이 가지는 한계를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성교육이 준법이나 예절과 같은 기초 인성 덕목이나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데 치중되어 도덕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한 자율적이고 주체적인 인성을 기르는 것을 소홀하다는 것이다. 둘째, 인성교육의 실제적 장 안에서 도덕적 위반과 인습적 위반의 구분을 하지 않음으로써 영역의 혼란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셋째, 기존의 인성교육 주요 접근들이 사회 환경적 측면, 즉 사회 맥락적 요소를 배제하고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사회인지영역이론은 다면적인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형성되는 사회적 지식의 구성과 발달과정을 강조하고 있다. 사람들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하여 영역 특수적인 사회적 지식을 구성하는데 도덕적 영역과 사회인습적 영역 그리고 개인적 영역으로 구분된다. 도덕적 영역은 생명 존엄성, 권리, 정의와 같은 시대나 사회에 따라 변하지 않는 본질적인 도덕적 가치를 포함한다. 사회인습적 영역의 경우 특정 사회체계와 문화에 의한 규칙이나 절차를 다루며 사회구성원을 통합하고 사회적 상호작용을 조정하는 기능을 한다. 개인적 영역은 개인의 선호와 개인의 선택과 관련된 영역으로 개인의 권리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 영역이다. 이와 같은 영역 특수적 지식은 서로 구분되는 개념적 구조 속에서 발달하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하위 단계에서 상위단계로 이동한다. 영역이 구분되어 발달한다는 것이 우리가 직면하는 모든 상황이나 문제가 항상 영역별로 구별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많은 상황이나 문제는 다면적이고 때로는 도덕적 이슈나 사회인습적 이슈, 개인적 이슈가 서로 중복되거나 갈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따라서 사회인지영역이론은 구체적인 맥락 속에서 영역의 중첩이나 2차적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사회적 지식들이 상호 작용하며 조정의 과정을 거칠 것을 강조한다. 누치는 다른 사회인지영역이론가들과 달리 도덕적 판단과 행동의 연계 관계를 면밀히 하기 위해 도덕적 정체성 이론을 주목하고 있다. 도덕적 정체성은 개인이 도덕적인 것을 삶의 본질적인 것으로 고려할 때 구성된다. 도덕적으로 옳은 것을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도덕적인 사람이 되는 것에 집중할 때 개인은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을 일관되게 유지하기 위하여 동기화된다. 그러나 누치는 도덕적 정체성이 자기기만의 위험성이 있으며 도덕적 정체성이 가지고 있는 주관성을 경계할 것을 지적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도덕적 정체성이 보다 맥락화된 관점으로 나아가 동기의 객관적인 중요성을 평가할 것을 제안한다. 누치의 사회인지영역이론은 인성교육에 있어 다음과 같은 함의를 갖는다. 첫째, 영역을 고려한 인성지도를 해야 한다. 영역의 발달 차이를 고려한 적절한 형대로 발달적 훈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훈육은 학생의 문제 행동에 대한 통제가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이성에 입각하여 도덕적‧친사회적 행위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율성과 사회적 연대에 대한 동기를 유발하도록 도와야 하며, 교사는 문제 행동이라 여겨지는 사건들에 학생들을 참여시키고 갈등이 일어나는 부분에 스스로 올바른 해결책을 찾도록 도와야 한다. 또한 영역의 차이에 적절하게 반응하여 영역에 적합한 방식으로 인성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영역의 2차적 현상이나 영역의 혼란은 인습에 대한 동조를 강조하는 교사나 부모 등에 의해 강화된다. 따라서 다양한 사회적 현상 속에 존재하는 도덕적‧사회적 가치를 이해하고 그와 관련된 사실적 정보들을 통하여 합리적인 판단 및 해결 방안을 도출하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둘째, 기존의 인성 교육은 덕목이던 역량이던 개인의 내적 요소에만 초점을 두었다. 그러나 이는 인성 형성과 구현에 있어 중요한 요소인 실직절인 맥락을 놓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따라서 교육 현장에서의 교사와의 신뢰관계, 허용적인 교실의 분위기, 긍정적인 교우관계와 같은 맥락을 활용해야 한다. 셋째, 인성교육의 장 안에서 도덕적 정체성을 형성하도록 돕는 것은 학생들이 스스로 도덕적 사람이 되기 위한 동기를 적극적으로 유발하도록 하며, 이는 바람직한 인성 형성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따라서 스스로 도덕적 자아상을 구성하도록 하거나 자기반성 과정을 거치도록 함으로써 자신의 자아를 평가하고 도덕적‧친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추구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韩语论文范文,韩语论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