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여성의 생애에서 일이 가지는 의미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해서 ‘생애노동이력’이라는 개념에 주목했다. ‘노동이력’은 노동시장으로의 진입과 퇴장을 결정하는 각각의 계기들... 이 연구는 여성의 생애에서 일이 가지는 의미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해서 ‘생애노동이력’이라는 개념에 주목했다. ‘노동이력’은 노동시장으로의 진입과 퇴장을 결정하는 각각의 계기들을 전 생애에 걸친 하나의 과정으로 파악하는 개념이다. 남성의 생애노동이력은 20대 노동시장 진입에서부터 50-60대 은퇴까지 비교적 완만하고 연속적인 과정으로 나타나는 반면, 여성의 생애노동이력은 생애과정에 따라 지속적으로 노동시장의 진입과 퇴장을 반복하는 불연속적인 형태로 나타난다. 이 논문은 ‘심층면접을 통한 생애사 연구’라는 연구방법을 통해 ‘경남지역에 거주하는 1955년생, 1975년생 여성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심층면접 결과를 바탕으로 1955년생과 1975년생의 생애노동이력 유형을 장기지속형, 단기지속형, 간헐적 경력형, 중단된 경력형 네 가지로 나눠서 생애노동이력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또한 생애노동이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가족배경 및 교육경험, 지역여성 정체성, 일‧가족 문제, 일 경험과 직장문화 다섯 가지로 나눠 살펴보았다. 여성의 생애노동이력에 관한 기존연구가 대부분 양적 방법론을 활용한 것과는 다르게, 이 연구는 ‘심층면접을 통한 생애사 연구’라는 질적 연구방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질적 연구방법을 통한 생애노동이력 연구는 여성의 생애이야기 속에 생애노동이력을 위치시켜서 여성 개개인의 생애노동이력을 보다 포괄적이고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경남지역의 여성들을 연구대상으로 함으로써 기존의 여성노동 연구에서 가시화되지 않았던 지역여성들의 노동 경험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무엇보다 이 연구는 1955년생과 1975년생 여성들을 연구대상으로 해서 1955년부터 2016년까지의 시대적 변화와 함께 세대 간 차이와 연속성을 동시에 고려하여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 연구가 여성노동과 일‧가족 문제에 시사하는 함의는 첫째, 여성의 경력단절 현상을 설명할 때 결혼‧임신‧출산 등 여성의 생애과정이 미치는 영향력이나 가족의 영향력이 1975년생으로 오면서 감소했다는 점이다. 둘째, 1975년생의 경우 노동시장 유연화로 인한 노동시장 환경 변화가 경력단절의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셋째, 과거와는 다르게 여성에게도 일은 필수적인 생애경로로 인식되고 있으며 1975년생으로 올수록 일에 대한 열망이 더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과거와 달리 일은 여성의 생애경로에서도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되고 있지만 일‧가족 문제로 인한 어려움은 여전히 여성에게만 부가되고 있다. 게다가 점차 심화되고 있는 노동시장 유연화로 인한 고용환경 변화는 여성의 경력지속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따라서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가족 문제뿐만 아니라 노동시장 유연화로 인한 여성고용의 질 저하라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韩语论文题目,韩语毕业论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