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문제가 있는 부모의 자녀들은 행동?정서문제 및 물질사용장애의 고위험 군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자녀들에 대한 적절한 조기 평가 및 개입을 위하여 이들의 정신병리를 통합적으로 이...
음주문제가 있는 부모의 자녀들은 행동?정서문제 및 물질사용장애의 고위험 군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자녀들에 대한 적절한 조기 평가 및 개입을 위하여 이들의 정신병리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앞선 연구들은 부모양육과 자녀의 자기조절능력을 이 자녀들의 정신병리 발달에 중요한 매개요인으로 보고하였으며, 조기음주와 낮은 사회성으로 이어지는 발달경로를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국내 남자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이 발달경로에 대한 모형을 경로분석을 통해 검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지방소재 도시 중학교 2곳의 1, 2학년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자기보고식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총 517명 중 불성실하게 기재된 설문지를 제외하고 502명이 분석에 포함되었으며, 설문지에는 인구학적 정보, 알코올중독자 자녀 선별검사(CAST-K), 부모에 대한 자녀태도검사(CATP), 일반 자기효능감척도(SES), 한국어판 자기보고식 강점난점설문지(SDQ-SR) 및 음주력에 대한 문항을 포함하였다.
분석결과, CAST-K 점수가 6점 미만인 일반부모 자녀군(N)은 351명(70%), 6점에서 12점까지의 문제부모 자녀군(P)은 94명(18.7%), 13점 이상인 알코올중독자 자녀군(A)은 67명(11.4%)이었다. 세 집단의 비교에서 부모의 음주문제가 심각한 집단일수록 부모-자녀 친밀도는 나타내는 CATP 점수와(N>P,A; p<0.001) 자녀의 자기효능감 점수인 SES 점수가 낮았다(N>A; p<0.01). SDQ-SR의 척도에서 사회지향성은 집단 간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으며, 과행동(N<P,A; p<0.001), 정서증상(N,P<A; p<0.01), 품행문제(N<A; 0.01), 또래문제(N<A; p<0.01), 총난점(N<P<A; p<0.001)에서 부모의 음주문제가 심한 집단의 점수가 높았다. 각 집단에서 한 달에 1회 이상 정기적인 음주를 한다고 응답한 수는 18명(5.1%), 5명(5.3%), 6명(10.5%) 순이었다. 경로분석에서 부모의 음주문제는 총난점에 직접영향(β=0.16, p<0.001)을 주었으며, 부모-자녀 친밀도와 자녀의 자기효능감으로 매개되는 간접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고, 총 설명력은 28%였다. 부모의 음주문제는 자녀의 사회지향성에 경계역의 유의수준으로 직접영향을 주었고, 자기효능감으로 매개되는 간접영향을 주었다. 부모의 음주문제는 자녀의 조기음주에 직접영향을 주지 않았으나 총난점으로 매개되는 간접영향이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부모의 음주문제가 부모양육, 자녀의 자기조절능력의 매개로 자녀의 정신병리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확인하였으며, 사회지향성 및 조기음주까지 이어지는 경로의 경향성을 확인하였다. 이 연구결과는 부모와 자녀에 대한 적절한 정신사회적 개입이 이 고위험군 자녀들의 정신병리 발달을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다.
It is well known that children of alcoholics (COAs) are at high risk for behavior and emotional problems, psychiatric disturbances, and substance abuse. Thus, identifying the developmental pathway of psychopathology is required for early risk detectio...
It is well known that children of alcoholics (COAs) are at high risk for behavior and emotional problems, psychiatric disturbances, and substance abuse. Thus, identifying the developmental pathway of psychopathology is required for early risk detection and intervention. Previous research on pathway model for development of psychopathology has speculated that children's self-regulatory abilities and lower parental warmth/sensitivity are two important mediators in this pathway.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test a conceptual model for predicting psychopathology in Korean children of alcoholics by using pathway analysis
Data was collected from 502 male adolescents from two middle schools in urban areas. Each participant completed the self- questionnaire which included demographic data, Children of Alcoholics Screening Test (CAST-K), Child's Attitude Toward Parents (CATP), General Self-Efficacy Scale (SES) and Strengths-Difficulties Questionnaire Self Report (SDQ-SR).
The analysis show that there were 67 (11.4%) children of alcoholic parents (A; CAST-K score≥13), 94 (18.7%) of problematic (P; 7≤CAST-K<13), and 351 (70%) of normal (N; CAST-K≤6). CATP (N>P,A; p<0.001) and SES (N>A; p<0.01) scores were lower in the children of alcoholics. The children of alcoholics (A) scored higher on hyperactivity (N<P,A; p<0.001), emotional symptoms (N,P<A; p<0.01), conduct problems (N<A; 0.01), peer difficulties (N<A; p<0.01) and total difficulties (N<P<A; p<0.001). In pathway analysis, parental problematic alcohol use was directly associated with total difficulties (β=0.16, p<0.001) and there was indirect effects mediated by lower parent-child relationship and child self-efficacy. Parental problematic alcohol use was both directly and indirectly associated with children's prosocial behavior, and it had only indirect effects on children's early alcohol use mediated by total difficulties. The result of this study indicated that pathway to higher psychopathology, lower prosocial behavior, and the early alcohol use among children of alcoholics may be via parenting and self-efficacy in male adolescents.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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