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원삼국～백제시대 묘제에 관한 연구는 앞서 다수의 연구를 통해 어느 정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고, 그 해석에 대해서는 정치ㆍ사회적 기능이 중시되어 왔다. 물론 백제 지방사... 세종시 원삼국～백제시대 묘제에 관한 연구는 앞서 다수의 연구를 통해 어느 정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고, 그 해석에 대해서는 정치ㆍ사회적 기능이 중시되어 왔다. 물론 백제 지방사회를 이해하는 데 있어 백제 중앙과의 관계 해석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며, 이러한 연구경향은 비단 세종시 지역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백제 지방사회의 연구경향이다. 다만 무덤은 정치적 기념물이기에 앞서 조상 숭배에 기초를 둔 종교적 건조물이다. 무덤을 축조하면서 망자를 애도하고 기념하는 장ㆍ묘제 과정들이 기존 연구에서는 간과되거나 도외시된 측면이 없지 않아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세종시 원삼국～백제시대 묘제의 변천과정을 살펴보고, 무덤을 축조하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부장관념의 파악에 중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하였다. Ⅱ장에서는 세종시 지역에 위치한 원삼국～백제시대유적에 대해 대략적으로 살펴보고, 산천의 지형경계를 통해 금강의 동안ㆍ서안ㆍ북안권역으로 구분하였다. 이 중 묘제양상이 체계적으로 확인되고, 유구의 표본 수가 비교적 고르게 분포하는 금강 동안권역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Ⅲ장에서는 금강 동안권역을 중심으로 확인되는 봉기리유적, 석삼리 대박골유적, 장재리ㆍ석삼리유적을 대상으로 입지, 장축방향, 매장주체부 형태, 유물부장위치, 유물 공반관계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하였다. Ⅳ장에서는 Ⅲ장의 분석 내용을 토대로 금강 동안권역의 묘제변천상을 살펴보았다. 다수를 차지하는 토광묘제의 경우 묘제가 변천함에 따라, 주구 설치 유ㆍ무에 따른 외형적 형태변화, 내부 유물부장위치에서 공통점과 차이점이 확인된다. 특히 부장품 중 토기류의 수량 및 부장위치에 따라, 매장주체부의 구조변화가 추정되고 점차 부장품과 피장자를 구별하려는 매장관념이 감지된다. 이러한 묘제 변천과정은 동안권역 뿐만 아니라 인접한 서안권역, 북안권역 유적에서도 공통적으로 확인된다. 또한 전체적인 묘제 변천양상은 유사하게 확인되지만 묘제의 세부적인 특징(매장주체부 형태, 피장자 두향, 유물부장위치, 유물 공반관계)에 있어서는 동일하지 않고 서로간의 다양한 상관관계가 파악된다. 인접한 지역에 위치하며 공존하였지만 일률적이지 않고, 세부적인 부분에서는 독자성을 이루며 존재 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세종시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되는 매장관념은 주구토광묘 내 옹관배장, 철도자, 방추차, 광견호 등이 파악된다. 각각의 매장관념은 세종시 지역에만 국한되는 문화(광견호), 세종시 지역 뿐만 아니라 인접지역 까지 확인되는 문화(주구토광묘 내 옹관배장, 방추차)로 구분된다. 고분문화를 해석하는데 있어 세부적인 장ㆍ묘제 문화에 관한 광역적인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일부 중첩되거나 혹은 구분되는 문화요소들이 파악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특징들을 규합해 나간다면 마한 소국과 이를 기초로 성장한 백제 지방사회의 다원적인 특성을 이해하는데 유용할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서로 공통된 묘제와 장제를 가지는 지역을 장ㆍ묘제에 있어서 하나의 문화권 내지 사회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韩语论文，韩语论文网站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