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방 속에 담긴 음식문화 재현 연구 : :요리의 '주체성' 개념을 중심으로 [韩语论文]

资料分类免费韩语论文 责任编辑:金一助教更新时间:2017-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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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한국사회에서 큰 이슈이자 중요한 미디어 현상으로 부상한 음식 프로그램 중 최근 트렌드라 할 수 있는 요리하는 방송 즉, ‘쿡방’의 문화적 재현 양상을 비판적으로 분석했다. ...

본 논문은 한국사회에서 큰 이슈이자 중요한 미디어 현상으로 부상한 음식 프로그램 중 최근 트렌드라 할 수 있는 요리하는 방송 즉, ‘쿡방’의 문화적 재현 양상을 비판적으로 분석했다. 쿡방은 이전에 유행한 먹방과 함께 한국 사회의 역동적이고 다층적인 문화현상을 관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식문화체계를 재현하는 텍스트로 보다 다양한 연구 분석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쿡방이 먹방과 달리 음식이라는 기존의 평범하고 단순한 영역을, 요리라는 사회적이고 보다 감각적인 영역으로 만들어 냈다는 점이다. 쿡방 프로그램은 기존의 음식 프로그램이 단순히 구경하고 대리만족 하는 것에서 나아가 현실적인 ‘생존’과 ‘실천’의 보다 역동적인 형태로 변화했다. 또한 본 논문은 미디어 속 음식과 먹기의 ‘문화 재현’을 바라보는 관점으로써, 다양한 관련 담론 중 ‘자아의 주체성’ 개념을 빌려 왔다. 요리라는 능동적 행위의 분석을 위해서는 음식과 몸, 자아의 관계로 구성되는 ‘주체성’ 개념이 적합한 관점이라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연구분석의 결과, 쿡방 시청자는 셰프의 화려한 시연을 넋을 놓고 바라보는 이벤트의 수동적 관람자로 비쳐진다. 이들 사이에는 음식을 경계로 권력관계가 형성되는데 이러한 권력을 매개하는 요리 행동은 ‘문화자본’이 된다. 요리라는 ‘문화권력’을 경계로 주종관계가 형성되는 것이다. 풍요의 시대 현대인들은 무엇을 먹을까 늘 선택의 고민, 즉 요리-아노미(gastro-anomy) 상태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쿡방 속 요리문화가 개인의 정체성을 창출하고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 보다는 오히려 그 과정을 교란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둘째, 쿡방은 위로의 또 다른 단어인 힐링의 한 형태로, 일상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쿡방은 훌륭한 ‘피난처’가 되어준다. 셋째, 쿡방은 대리만족의 수단이 되기 위해 엔터테인먼트화로 빠르게 변신했다. 이는 시간이 빠듯한 도시 생활자들의 욕구와 욕망에 부합하는 형식이었다. 넷째, 기존의 음식 프로그램이 지배적으로 재현해 온 음식의 좋고 나쁨의 판단 기준이 건강이었다면 쿡방의 경우는 다른 가치를 재현한다. 바로 소통과 진정성이다. 주문한 자의 마음을 잘 읽어낸 셰프의 요리가 가치를 인정받고, 먹는 이가 만족스러우면 좋은 요리로 인정된다. 쿡방을 주체성의 관점에서 분석한 결과는 ‘요리 주체성의 약화’로 집약 된다. 현대인들은 고단한 삶으로 주체적 삶의 동력을 상실해가고 있고, 미디어는 일시적 힐링으로 ‘음식의 판타지’를 제공한다. 요리의 주체성은 ‘요리 행위의 실천’으로 강화된다. 하지만, 쿡방은 요리 행위의 실천을 추동하기 보다는 가상적 대리만족에 머무르게 한다. 미디어 속 쿡방은 이미지로 욕망되는 측면이 강하다. 음식과 요리라는 것은 단지 몸에 그치는 게 아니라 우리 자신의 정체성과 나아가 가치관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쿡방이 재현하는 요리문화는 가치적 측면보다는 감각적 판타지에 치중한다. 요리하지 않는 세상 즉, ‘요리 주체성의 위기’로 파악되는 현실에서 쿡방은 그 위기적 상황을 호전시키기 보다는 일시적인 힐링으로 위무하며 상황 유지에 그치는 것으로 보인다.

Abstract This thesis critically analysed the cultural representation of the Cooking Broadcasts which are the recent trend out of food programs and are emerging as big issues and important media phenomena in Korean society. The Cooking Broadcasts, a...

Abstract This thesis critically analysed the cultural representation of the Cooking Broadcasts which are the recent trend out of food programs and are emerging as big issues and important media phenomena in Korean society. The Cooking Broadcasts, along with the Eating Broadcasts which were popular before, have the great value of diverse studies not only reviewing Korean society's wild and multi-classed cultural status but also presenting the food system as the text. The Cooking Broadcasts have made normal and simple areas such as “food” into more social and sensible areas such as “cooking” that are different from the Eating Broadcasts. The Cooking Broadcasts have been changed into the more dynamic forms of real ‘subsistence’ and ‘practice’ which are different from the existing food programs being simply watched and feeling the proxy contentment. This thesis has taken the idea of the ‘Subjectivity’ among the various discourse in reviewing the ‘cultural representation’ with the food and eating on Media. Because the ‘Subjectivity’ is the appropriate perspective, which is composed of the relations between food, body and the ego to analyze the cooking as the active performance. This studies show that the audience of the Cooking Broadcasts are passive viewers of the events, just watching the chef’s splendid demonstration. The power mechanism is formed between the audience and the chef by the ambit of food and the more, the cooking performance developing the power becomes the ‘cultural capitalization’. The cultural power with cooking makes master-slave relationship. Most moderns suffer the gastro-anomy because they are always thinking what they have to choose to eat among the plenty of food. Therefore, it seems that the cooking culture in the Cooking Broadcasts disturb the process rather than help to create and sustain Subjectivity. Second, most modern Korean basically feel heaviness and consumption, nothing but cruising back and forth between consolation and anxiety. The Cooking Broadcasts are the shelter to the audience who are exhausted in their routine life as a kind of healing, another aspect of consolation. Third, the Cooking Broadcasts have been transformed into the entertainment to implement the proxy contentment. Those changes are the best ways to satisfy the busy city people. The Cooking Broadcasts have to be fun without any reason. Fourth, the Cooking Broadcasts represent other values of communication and genuineness but the existing food programs make the only health issue of good food or bad food. The valuable meals in the Cooking Broadcasts should include customer’s mood and mind, and should satisfy the eaters. Modern people have lost their self motivation and been exhausted but mass media provide ‘food fantasy’ as the temporary healing which is only shelter, not home. The Cooking Broadcasts in media indulge the image. So watching it will only bring instigation of regression if we lost subjectivity about our body and 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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